나온의 숨어 있는 방 창비아동문고 228
황선미 지음, 김윤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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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의 책을 기다려온 독자라면, 또 그것이 환타지라는 장르라 하니 더더욱 궁금증을 일으켰었던 책이다.

신간이 나올때마다 빨리 구입해보지 않으면 불안 할(?)만큼 그의 작품은 늘 기대를 가지게 한다.

<나온의 숨어 있는 방>역시 독특한 소재와 구성, 치밀한 플롯으로 단숨에 독자를 매료시킨다.

그것이 작가의 힘이겠지만....

환타지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좋아할 만한 내용으로 나온은 평범한 집에서 자란다. 조금 다르다면 천식을 앓고 있고 엄마의 지나친 간섭과 사랑으로 아이의 옷을 입는것에서 부터 모든것을 엄마의 취향에 맞추어 키운다. 그것이 어떤 이유에서 였는지는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면서 화해를 하게되고 모든 비밀이 밝혀지기도 한다.

나온은 엄마가 팔려던 넝쿨집에서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은 또 다른 ''나-라온''을 만나게 된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안개속에서 헤매이듯 그 비밀에 하나씩 다가가는 방식이 추리소설을 읽는 듯 했다.


쌍둥이는 서로 다른 공간 속에서도 다른 이를 조정할 만한 힘을 가질수도 있을것같은 신비감과 함께 나온이 현실로 올 수 있었던 이유를, 강우가 매번 깨진 전구를 갈아끼우며 불을 켜두는 이유를 가족애를 통해 풀어가는 느낌이었다. 그와 더불어 사춘기 아이들의 성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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