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의 끝 - 지구에게 문명과 인류의 생존에 대해 묻다
다이앤 듀마노스키 지음, 황성원 옮김 / 아카이브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지난 2세기 동안 세계경제는 폭발적으로 증가햇다. 이것은 자연계를 극단적으로 쥐어짜는 경제 빅뱅과도 같았다. 폭발적인 성장을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이에 대해 사람들은 종종 인간의 천재성과 기술적, 제도적 혁신이 자신을 부양할 수 있는 경제성장을 일으킨 것이라 답한다.”

 

저자는 경제학자들을 대표적인 예로 든다. “역설적이게도 주류 경제학자들은 직업적으로는 물질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주로 인간의 독창성과 기술을 가지고 모든 것을 심지어는 극단적인 기후변화마저 극복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가정 때문에 물리적 실재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큼 자유롭다. 노벨경제학상 수장자인 로버트 솔로가 인간의 독창성 덕분에 경제는 자원고갈을 대체할 수 있는끊임없는 대체재를 발견할 수 있고 이로써 세상은 결국 자연자원없이도 잘 굴러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모든 살아 있는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인간 사회는 꾸준한 에너지 흐름으로 스스로를 유지한다. 그리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사회를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1인당 에너지의 양은 많아진다. 산업시대에 들어 경제성장과 에너지 소비증가는 괘를 같이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근대산업은 에너지와 원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했고 그 결과 투자한 에너지 양에 비해 더 많은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경제는 효율성 증가보다 더 빠르게 팽창햇다. 경제성장은 에너지 투입량에 비례했다는 말이다.

 

에너지가 이렇게 퍼부어지듯 유입되지 않았더라면 예를 들어 세계인구가 20세기에 네 배로 증가하는 일은 업었을 것이다. 이 시기에 농업용지의 양은 겨우 1/3 증가했지만 수확량은 6배 늘었다. 이것은 식량생산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놀랍게도 ‘80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업시대는 모든 측면에서 오색창연한 시대였다. 지하에 매립되어 있던 화석연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마치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것과 같았다. 산업문명의 유례없는 힘은 이런 유산이 화염 속에 사라져갈 때 만들어진 상상을 뛰어넘는 막대한 불길에서 비롯되었다. 지난 두 세기는 성대한 잔치였다. 어마어마하게 해방되고 들떠 있지만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너무도 많은 그런 야단스런 잔치 말이다.”  잔치의 끝은 두가지로 찾아올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느린 죽음과 기습.

 

저자가 느린 죽음이라 말하는 것은 우리가 익히 들어온 것이다. 더 이상 태울 것이 없어질 때 불길은 꺼질 수 밖에 없다.

 

높은 에너지 수요와 복잡성은 한 쌍을 이룬다. 미생물들은 산소가 풍부한 대기를 만들어내고 진화를 통해 호흡하기 시작하면서 높은 에너지 흐름과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다.” 산소를 호흡하면서 당분 분자 하나당 18배나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되엇다. “산소가 없었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생명체는 녹색 미생물 찌꺼기엿을 것이다. 게다가 산소의 증가. 빙하기와 폭염의 난폭한 반복과 함께 생겨난 기후 불안정은 진화를 촉진해 5 7500만년에서 5 2500만년 전 사이에 복잡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생명의 형태를 폭증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이 캄브리아기의 폭발이라고 하는 지구 생명체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다.”

 

경제라는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 경제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며 이런 복잡성은 지속적인 에너지 처리량을 바탕으로 한다. 개방 시스템에서는 에너지 사용을 통해 질서를 유지하고 복잡성 수준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경제의 산소인 에너지(석유)가 지속적으로 그리고 점점 더 많이 투입되다가 어느 순간 흐름이 중단되거나 감소한다면 우선 경제성장이 멈출 것이고 그 다음에 성장은 역전될 것이다.” (크리스 마틴슨) 복잡계의 붕괴가 시작되는 것이며 무질서 상태가 찾아온다. 그리고 그 붕괴의 정도는 성장속도에 비례할 것이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아니 더 심각한 문제는 기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오존 구멍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한다. “남극의 오존구멍은 지난 60년간 전 지구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이 지구상에서 엄청난 도약을 했고 행성차원의 새로운 지위를 얻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운명의 관문을 지나 지구와 전례없는 관계를 맺었고 역사적으로 새로운 시기를 맞고 있다. 오존 구멍은 최소한 지구 시스템을 정상적인 작동 범위 밖으로몰아가다보면 극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만큼은 의문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다.”

 

오존층에 구멍을 낸 프레온 가스는 오존층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던 시절에 발명되었고 당시엔 아무 해가 없는 기적과 경이의 화학물질이라 불렸다. 그러나 오존층과 프레온의 관계가 이론적으로 규명되었을 때 현시대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 이 생성 시스템과의 운명적인 만남은 세상의 작동원리에 대한 근대적 이해와는 어긋나기 때문이다. 과학혁명 이후 서구문화는 과학이 인간에게 아무런 책임을 질 필요없이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수동적인 자원이라고 단정한 자연에 대해 훨씨니 더 큰 통제력을 갖게 해줄 것이라는 가정 아래 지식과 권력을 추구했다.”

 

그러나 이제 이 보다 더 잘못된 사고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오존 구멍은 단순한 경악의대상이 아니다. 이것은 과학자들이 있을 법하다고 생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를 훨씬 뛰어넘는 일이엇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공의 이 구명이 엄청난 오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지구의 대기 중에 축적된 아주 적은 양의 인위적인 화학물질 때문에 생겼다는 점이다. 북미보다 더 큰 크기의 오존층을 파괴한 CFCs와 다른 합성물질에 함유된 염소의 총량은 피피앰도 아닌 피피비로 측정해야 할 정도로 적은 양이다.오존 구멍과 관련된 이야기는 세계의 본질에 대한 위험천만한 잘못된 가정들로 이어진 역사다. 이것은 그동안 발명된 화학물질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결국 가장 위험한 것으로 밝혀지는 과정을 그리고 잇다. 과학자들은 처음에 위험 가능성을 조사햇지만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햇다. 나중에 오존층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난 뒤 선도적인 과학자들은 이 위험이 과대평가되었다고 결론지었다. 몇 달 뒤 남극 상공의 엄청난 구멍이 발견되었다. 과학자들은 오존 구멍을 예측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구멍이 나타났을 때도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다.”

 

저자는 오존 구멍의 교훈을 이렇게 정리한다.:“복잡계라는 난폭할 만큼 비선형적인 세상에서 아주 사소한 위협이 막대한 규모의 파괴를 빠르게 몰고왔다.” 그러나 이처럼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시스템의 반응 방식에 대해 과학은 무지만을 드러냈을 뿐이다.

 

우리는 이제 막 지구를 이해하기 시작햇다.” 그러나 근대 문명은 지구 시스템을 정상적인 작동 범위 밖으로 밀고 가면서 예측불가능서이 지배하는 치명적인 게임으로 우리를 몰아넣는다. 그러므로 전 행성 차원의 시대에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하고 사고할 수 없는 것을 고려하며 미래에는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나쁜 사건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속에서는 인간의 생존마저 보장할 수 없다.”

 

지구온난화가 재앙인 이유는 단지 몇도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만은 아니라 저자는 말한다. 지구온난화가 예측불가능한 난폭한 비선형성을 부활시켰기 때문이라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늘날의 세상은 아주 드물게 찾아오는 은혜로운 기후의 시기에 출현했다. 이 은혜로운 긴 여름은 지난 1 1700년 가운데 유례없는 안정기였다. 그러나 인류가 이 행성 전체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이제 이 온후한 시기는 끝나가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을 것이란 가정 아래 지구온난화를 생각한다. 몇도 올라가더라도 그 과정이 선형적인 점진적인 과정이라 생각하며 관리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들어 지구온난화는 가난한 자의 문제란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과연그럴까? “정책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은 세상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출 것이라 얘기한다.” 그러나 저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 본다. 그런 생각이 맞으려면 온난화된 세계는 지금까지와 비슷한 논리로 움직일 것이라는, 그렇기에 지금도 통하는 수단이 그때도 통할 것이라는 가정이 있다. 즉 기후변화도 관리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문제는 자연은 복잡계라는 것이다. 복잡계는 선형적으로, 점진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특히 기후는 난폭할 정도로 비선형적으로 변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과학사학자 스펜서 위어트의 회상에 따르면 갑작스런 기수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40여년 동안 사고의 영역 밖으로 내딛은 일련의 위대한 발걸음 때문이었다. 1950년대에 가장 급진적인 제안은 주요한 기후 변동이 수만년이 아이나 몇천년 안에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1960년에 이르러 브뢰커와 그의 동료들은 거대한 전 지구적 기후 변동이 ‘1000년안에있었다는 증거를 발표했다. 그 뒤 과학자들은 빙핵을 연구하면서 기후시스템이 누적되어 변동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불쑥 뒤바뀐다고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찾아냈다. 급격한기후변화는 이제 아무래도 한 세기거나 아니면 ‘10정도의 짧은 기간을 의미한다.” 빙핵의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과학자들은 이동, 점프, 비틀거림, 지체, 깜박임, 흔들림, 극적인 기후 반전 같은 이야기들이 숨막힐듯한 속도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지구가 마치 위엄있고 우아한 숙녀처럼 왈츠를 추듯 빙하기로 접어들었다 빠져나온다는 오래된 관점을 유지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했다. 빙핵에서 얻은 가장 놀라운 통찰은 급격한 기후변화가 정상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길고도 변덕스런 기후의 역사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는 정말 보기 드물게 온난하고 안정된 기후의 축복을 받은 약 12000년에 속한다.”

 

지구온난화의 진정한 의미는 만년 정도는 더 갈 수 있었던 그 예외를 다시 변덕스러운 정상으로 되돌렸다는데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전 지구적 변화의 권위자인 윌 스테펜은 지구의 평균온도가 섭씨 5도 범위에서 요동을 치면 지구시스템은 새로운 상태에 접어들고 근대문명은 붕괴할 것이라고 믿는다. 빙핵은 우리가 이 행성의 기초적인 과정에 끼어들면서 자초한 위험을 지구온난화라 부르는 것이 잘못된 용어법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가 대기를 정상 작동범위 밖으로 밀어내면서 겪는 가장 큰 위험은 열이 아니라 기후변화다. 기온이 점점 올라다는 것도 결코 작은 문제는 아니지만 기후변화는 단속적인 도약이라는 상태에 정상적으로 도달했다. 복잡한 현대 사회를 가능케 했던 이 길고도 고요한 여름이 끝나가면서 우리는 행성수준의 위기 상황에 맞닥뜨린 상태다. 우리는 지속적인 변화와 놀라움, 불안정 같은 것들로 가득한 시대에 성난 야수가 반격하고 잠자는 괴물이 다시 눈뜰 수도 있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가능할지 현재로선 의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하더라도 이미 재앙을 피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첫째 지금 당장 나타나는 온난화현상은 50년전에 쌓인 탄소때문이다. 원인과 결과 사이엔 시차가 있기에 지금 당장 탄소를 줄이더라도 그 효과는 먼 미래에 나타난다. 둘째 이미 기후격변의 스위치는 켜졌기에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더라도 정상으로 돌아간 괴물을 다시 잠재우기엔 늦었다. “우리는 이미 문턱을 넘었고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이제 필요한 것은 생존전략이라고 말한다. “생존 가능성 전략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펼쳐질 미래를 살아갈 이들을 위해 곤란함을 없애버리고 안정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한다. 한 가지는 지구의 물질대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인간의 활동을 줄이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중요한 다른 하나는 이런 붕괴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가까운 결과들에 취약해지는 인간 시스템 상의 경향을 역전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목표들은 행성의 세기에 살아남기 위한 기초라 할 수있다.”

 

기후 시스템이 복잡계인 것처럼 인간의 문명도 복잡계이다. “문명은 승리라기보다는 거래였다. 농업 덕분에 우리가 문명이라 부르는 전문화된 삶의 형태로 가는 문이 열렸다. 농업을 통해 발생한 잉여농산물 덕분에 일부 사람들이 식량을 구하는 노동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생필품을 구하느라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어진 사람들은 성직자나 장인, 관료, 징세관이 되거나 아니면 침략자로부터 땅과 곡식을 지키는 군인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회들이 점점 정교해지고 복잡성이 늘어났다고 해서 변덕스러운 기후를 감당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복잡한 사회는 레게 가수 지미 클리프가 경고한 종류의 위험을 안고 있다. 바로 힘들게 온 것일수록 더 힘들게 망한다. 윌리엄 맥닐은 자연에 대한 지배력이 늘어날수록 취약성 또한 고조되는 이러한 유형을 문명의 이면이라 설명한다. 이는 집단적인 노력과 도구 사용을 통해 지표면의 형태와 자연의 균형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우리가 치르는 대가. 문명은 진보라는 고전적인 설명은 최근 1000년동안 인간이 갈지자를 그리며 불규칙한 경로를 지나왔다는 사실을 무시한다. 맥닐은 우리의 기술과 지식이 늘어날수록 점점 더 큰 규모로 승리와 재난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기묘하고도 역동적인 균형을 인류 역사의 특징으로 꼽는다. (기후격변과 문명의 취약성의 인과관계를 설명한) 페이건과 마찬가지로 그도 이와 같은 사회 복잡성의 증가 때문에 우리의 삶이 더 안전해졌다는 생각을 의문시한다. 테인터 또한 사회가 복잡성의 경로를 택하는 것은 당면한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 위해서이며 이 때문에 이들은 장기적으론 더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믿는다.”

 

기후격변이 다가오는 이 떼 복잡성이란 기준에서 지금의 문명은 최고 수준에 올라있다. 과연 지금 수준의 복잡성에서 그 충격을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라 저자는 말한다. 예를 들어 세계화를 보자. “오늘날 제조업자드은 세계 전역에 상품 생산 과정을 분산해놓앗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 지구적 자원 공급 및 생산조직은 예외적일 정도로 높은 안정성을 요구한다. 안정성보단 경제적 효율성을 더 높게 평가하는 이 전 지구적 시스템은 필수재의 여분을 남겨놓는 방식을 버리고 원재료와 필수요소들을 미리 갖고 있을 필요없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적기생산 공급정책에 의존하고 있다. 진화의 관점에서 이런 식의 세계화는 특히나 요즘처럼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대에 위험한 변화다. 세계화는 인류를 단일한 무리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인류의 생존을 보장해주었던 전략을 되돌리고 있다. 인류는 오랜 세월 여러 지역을 광범위하게 돌아다니며 생활하다 다양한 기술과 자원을 가지고 대체로 자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세계전역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대규모 재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인류는 대부분의 역사에서 수많은 배를 타고 폭풍 속을 항해앴다. 오늘날 세계화를 통해 우리 모두는 현대적이고 효율적이지만 앞에 놓인 위험에 취약한 타이태닉호의 승객이 되었다.”

 

생태학자들은 지나친 통합으로 시트템 전반이 내외에서 비롯된 혼란에 취약해지는 것을 과잉응집이라 부른다,. 생태학자이자 선도적인 행위이론가인 홀링에 따르면 이렇게 심하게 상호연결된 상태의 시스템은 어떤 사고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상태. 동시에 구적인 취약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효율성이라는 이름ㅇ로우리 자신을 허약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인간계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험난한 기후변화의 시기에 우리는 조직된 인간의 삶에 필요한 기본 서비스와 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 사회, 경제적 자원을 모두 잃을 것이다. 여기에는 식품과 운송시스템 유지에서부터 물 공급원을 확보하고 죽은 자를 매장하는 일까지 수많은 것이 망라된다. 효율성보단 복원력을 우선시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사회적 역량인 적응가능성을 키워야 한다. 그렇다면 불안정한 지구에서 생존의 비밀은 무엇인가? 레빈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잉여와 다양성 기록 모듈식 구조다. 이 전략은 효율성을 쫓는 세계화의 추진력과는 완전히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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