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유전학자들은 사람의 성격은 평균 45%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개성은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이 45%이고 나머지 차이는 환경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문제는 그 환경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그 환경을 가정환경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나 환경이 가정환경이라면 쌍둥이가 다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쌍둥이는 유전자도 동일하고 가정환경도 공유한다. 그러나 어떤 쌍둥이도 같지 않다. 게다가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란 쌍둥이의 차이는 같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쌍둥이의 차이와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가정환경과 개성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저자는 가정환경과 개성을 연결하는 사고방식이 19세기 상류계층의 특수한 여건 때문이었다고 추정한다. “부모의 힘에 대한 감정은 우리 문화의 특색이다. 이 개념이 유럽과 미국 문화의 일부로 뿌리를 내린 것은 프로이트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부모와의 동일시를 통해 행동하는 법을 배운다는 프로이트의 개념은 자신의 유년 시절의 기억 뿐만 아니라 19세기 말 비엔나에 살던 자신의 이웃이나 동료의 자녀들에 대해 아는 사실에 기반을 두었을 지도 모른다. 이 아이들은 취학 전의 어린아이들이었으며 어쩌면 오늘날의 아이들보다 또래들과의 접촉이 적었을 수도 잇다.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맏이나 외동이었던 것처럼 보여 형제도 별로 없었다. 아이는 주변의 누구라도 모방하기 마련이지만 이 아이들은 모델 선택이 매우 한정적이엇다.” 저자는 어린 침팬지의 손에 자라면서 그 침팬지를 모방한 이야기를 예로 든다. “형제자매도 없고 부모는 어린아이한테 침팬지를 선물할 정도로 방치하는 지경이니 아이는 달리 대체할 어른을 찾아 모방한다. 아동발달 교과서에 면도하는 흉내를 내는 어린 사내아이와 요리하는 체를 하는 여자아이의 사진이 실려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내 아이들은 어른 흉내를 내는 것이 심지어 집에서도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가상의 놀이에서는 어른인 체할지도 모르지만 일찍부터 현실과 놀이의 차이를 인식한다. 어쨌든 아이들이 흉내내는 어른은 부모가 아니다. 그 대상은 자기 부모가 되엇든 다른 아이의 부모가 되었든 사회화 체계의 핵심 경향 계산기가 산출해 낸 원형이다.” ‘성격의 탄생’ 리뷰에서 보았듯이 인간의 기본적인 성격 패턴은 유전자가 결정한다. 그러나 쌍둥이처럼 유전자의 성격패턴이 동일하더라도 개성이 다른 사람으로 자란다. 그 이유는 환경이지만 그 환경은 가정환경이 아니라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개성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이가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 때문이라 저자는 말한다. 개성은 인간이 사회에 적응하려는 과정이며 그 과정은 “개인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려는 성향과 자신이 속한 사회의 규범과 관습에 자신의 행동을 맞추려는 성향, 그리고 사회의 다른 성원들과 경쟁하려는 그리고 가능하면 어떤 식으로든 그들을 앞지르려는 성향, 세가지가 있다.” 저자는 3가지 성향을 관계체계, 사회화체계, 지위체계라 부른다. 관계체계는 사람을 구분하는 시스템이다.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 누구는 어떤 사람이라는 정보를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신세는 갚아야 하고 표리부동은 기억해야 하고 뜻이 맞는 동료는 찾되 미운 놈은 피해야 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는 예를 갖춰야 한다. 정보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스템이 관계체계이다. 사람을 구분하고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저장하며 그 정보에 따라 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와 같은 인물사전을 작성하고 관리한다. ‘관계의 관리는 아기의 제1임무다. 관계체계는 출발선에 서는 순간 가동할 준비를 갖추고 잇다. 인간 유아는 첫 숨을 들이키자마자 인물사전을 만들 태세인 것이다.” 인물사전을 만들어 누가 누구인지 알았으면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이것은 규칙의 문제이다. 그리고 그 규칙을 배우는 것을 사회화라 한다. “인간의 집단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집단에 소속되는 데 필요한 행동을 모두 타고날 수는 없었다. 상당부분은 학습되어야 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아기의 제2의 임무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다른 성원들에게 용납되는 행동방식을 터득하는 것이다.” 사회화는 성격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환경변수이다. “미국 사람들과 유럽 사람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람들에 비해 외향적이며 경험에 열려 있지만 상냥함이나 순응성이 떨어진다.” 문화권에 따라 유전자 분포가 다르기 때문이라 말할 수도 잇다. 그러나 “홍콩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온 중국계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시아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검사를 햇다.” 결과는 “최근에 캐나다로 건너온 피험자의 성격이 여전히 홍콩에 사는 대학생 또래 사람들의 성격과 평균적으로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태어난 피험자의 성격은 캐나다 대학생과 거의 비슷했다. 어릴 적에 캐나다로 건너온 피험자들은 홍콩 기준과 캐나다 기준의 중간이었다.” 이런 차이는 유전적일 수 없다. 그리고 부모에 의한 양육의 효과라 볼 수도 없다. 저자는 아이들이 어릴 때 언어를 배우는 모듈이 활성화되듯이 사회화 역시 특정 연령에 활동하는 뇌의 모듈이라 말한다. 그 모듈의 목적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아이가 직면한 도전을 생각해 보자. 아이는 사회에 적합한 행동을 익혀야 한다. 남에게 비웃음이나 비난을 사지 않고 따돌림을 당하지 않는 행동방식을 익혀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사회에 몸담은 사람들이 모두 똑같이 행동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현저한 개인차는 차치하더라도 각기 다른 사회적 범주에 속한 사람들의 행동에는 조직적 차이도 존재한다. 어떤 사회를 막론하고 남자는 여자와 아이는 어른과 다르게 행동한다. 사회 범주별 행동의 차이는 아이가 단순히 엄마를 흉내 내는 것만으로 제대로 된 행동을 배울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는 아이이고 엄마는 어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답게, 여자아이는 여자아이답게 남자아이는 남자아이답게 행동하는 법을 아이는 어떻게 배울까? 분화된 마음의 장비를 요한 ㄴ 인지과정을 통해서라는 것이 그 대답이다.” 아이는 먼저 관계체계를 통해 인물사전을 만들었다. 그 과정은 차별화의 인지과정이다. 그러나 사회화의 과정은 그 “자료를 통합하고 그에 대한 통계를 내어 평균을 계산”해 범주를 추출하는 일반화의 인지과정이다. 사회화 과정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저자는 자신의 예를 든다. “나는 맏이였지만 꽤 불안한 유년시절을 보냇다. 나는 또래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그러나 그것은 따돌림의 결과였다기보다는 원인이었다고 본다. 나는 동갑내기 아이들이 왜 나를 받아들이지 앙ㄶ는지를 알지 못햇을 뿐 아니라 이를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어느 날 우리 반의 어떤 여자이이가 몰래 나를 불러서는 아이들과 어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교를 늘어놓앗다. 그 여자아이는 엄마끼리 친한 친구여서 우리 집을 드나들던 아이였다. 여저아이가 말해 준 지침에는 내가 늘 따분하다고 여겼던 주제인 옷을 제대로 입는 법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 그 아이의 강의는 지루하고 당혹스러웠던 터라 대수럽지 않게 흘려듣고 말앗다. 그것이 친절이엇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몇 년이 지나고 나서엿다. 그 친구는 나를 도우려고 햇던 것이다.” 저자는 사회화체계가 프로이트의 초자아를 제대로 해석하는 개념일 수 있다 말한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그의 이론은 거의 전적으로 관계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관계체계는 대부분 드러난 상태로 작용한다. 그의 이론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된 것은 무의식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의 가장 큰 아군은 의식이엇다. 프로이트가 그렇게나 몰두했던 성과 공격성의 동기는 관계체계의 메커니즘에 의해 제공되며 의식의 접근이 용이하다. 그가 피험자들로부터 이끌어낸 대화는 모두 관계에 대한 것이ㅏㄷ. 그러나 관계체계와는 대조적으로 사회화체계는 대부분 의식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느 차원에서 은밀하게 작용한다. 우리는 어떻게 사회화되는지 알지 못한다. 정작 그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잇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회화체계는 프로이트의 초자아와 닮은 구석이 있다. 그리고 기능도 비슷하다. 그러나 같은 성별의 부모와의 동일시에서 초자아가 형성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아이가 동성 부모와의 동일시를 통해 행동을 배운다는 생각은 분석 가능한 예측을 프로이트 이론의 측면들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증거가 없다. 아버지 없이 자란 남자아이도 양쪽 부모 밑에서 자란 남자아이 못지않게 남자답다. 양쪽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남성성과 여성성의 정도에서 동성 부모를 닮는 것이 아니다. 사실 이를 조사한 발달심리학자는 “남자아이는 자기 아버지의 행동만큼 다른 아이들의 아버지의 행동을 닮는다.”는 증거가 있다고 햇다.” 저자는 사회화의 기관은 가정이 아니라 말한다. “전통 사회에서 아이는 실제로 부모에게 별로 배우지 않는다. 주로 아이들의 놀이집단에서 사회화되기 때문이다. 놀이집단은 아이의 놀이를 전수하듯 언어와 관습을 전수한다. 나이 어린 아이는 나이가 많은 아이에게서 어휘와 규칙을 익힌다. 놀이와 언어 그리고 관습은 수 세대의 아이들이 이 놀이집단에 들어가 나이가 많은 아이에게서 규칙을 배우고 그 집단에서 나오기 전에 이를 다시 더 어린 아이에게 전수해가는 식으로 수백년 동안 그대로 간직되기도 한다. 아이의 문화는 부모의 문화와 일치한다. 아이와 부모는 동일한 집단에 의해 동일한 방식으로 사회화되겅끼 때문이다. 놀이집단은 세월이 가면서 구성원은 바꿔도 놀이와 문화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맹자의 어머니는 옳았다. 그러나 사회화가 전부는 아니다. 인간은 집단에 속하고 싶어하지만 그 집단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사회화는 행동을 비슷하게 만들지만 지위를 차지하려는 동기, 즉 지위체계는 경쟁하도록 만들며 개인을 차별화한다. 일단 사회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지위체계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지위체계 즉 경쟁이 성격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예를 들어보자. “평균적으로 기가 큰 남성이 작은 남성에 비해 급여수준이 높다. 이 차이는 무시해도 좋은 정도가 아니다. 인치 당 약 800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나 고용주들이 키 자체에 다시 말해 성인이 되어서의 큰 키 때문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엇다. 임금에서 중요한 사항은 성인기의 키가 아니라 청소년기의 키다. 경제학자들은 ‘십대의 키 프리미엄’을 설명할 몇 가지 가설을 세웠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십대의 키 프리미엄의 1/3 가량은 고등학교에서의 과외활동, 특히 스포츠 활동의 참여엿다. 덩치와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선수들은 대개 또래들 사이에서 지위가 높다. 청소년기의 체구와 힘, 운동능력의 두드러진 차이는 성격과 사회행동의 차이를 수반했다. 성장이 빠른 아이들은 침착하고 느긋하고 현실적이다. 반대로 성장이 느린 아이들은 열심이고 수다스럽고 긴장이 팽배하며 ‘영향받기 쉽고’ 남의 ‘관심을 좇는다’ 나이에 비해 체구가 작은 소년들은 또래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십상이다. 청소년기의 높은 지위는 성격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강하며 지배적이고 경쟁적이며 리더의 자질을 보인다. 이러한 성격상의 특성이 고용주뿐만 아니라 유권자에게도 좋은 인상을 준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보면 흔히 키가 큰쪽이 당선된다.” 이에 비해 여성의 지위는 미모로 결정된다. “잘생긴 자기주장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좀 더 강한 편이다. 어느 실험에서는 참가한 여성 피험자에게 무례한 대우를 한 것은 물론이고 가짜 인터뷰를 하는 도중 연구원이 방을 나가버리기까지 햇다. 매력이 떨어지는 여자들은 그냥 앉아서 기다리다가 평균 9분이 지나서야 불만을 제기했다. 반면에 매력적인 여성들은 3분 20초 만에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처럼 강한 자기주장을 초래한 것은 잘 생긴 외모 그 자체가 아니라 잘생긴 외모가 갖는 사회적 영향이다.” “인간이 경쟁하는 분야는 숱하다. 오로지 힘의 우열을 통해 얻은 정보로는 충분하지 않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지위는 힘이나 외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가령 우등생은 비리비리하더라도 학교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한다. 지위를 결정하는 것은 한두가지만이 아니다. “힘으로 경쟁자들을 제압할 수 없다고?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본다. 제일 웃기거나 제일 똑똑한 사람이 될 수는 있지 않을까. 아니면 식물을 귀신같이 알아본다거나 골프 공 하나는 제일 잘 칠수도 잇다. 내가 제일 예쁠 수는 없다고? 그럼 제일 착한 사람이 될수는 있다. 이도저도 안 통하면 차라리 제일 비열해지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지위를 아는가? “내가 제안하는 장치는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를파악하고 각기 다른 수많은 출처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통합하여 자기 자신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장치다. 지위체계가 늦게 가동되는 이유도 정보의 상당부분이 남의 의중을 읽는 메커니즘에 의해 제공되기 때문이다. 이 메커니즘은 네 살 무렵이 되어야 어느 정도 인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정도가 된다.” 이 장치는 다른 사람의 마음 속에 작성된 인물사전을 읽는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의 인물사전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이득이므로 숨기려 한다. 그러므로 장치가 그리는 그림은 모호하다. 그러나 어쨌든 그렇게 남의 사전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타인이 자기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알면서 그들이 무엇을 평가하는 가를 알게 되며 자신의 지위를 알게 되고 사회적 피드백을 통해 성격이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쌍둥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쌍둥이라도 미세한 차이가 있다. “남자아이들 집단에서 강자는 오직 한 명뿐이다. 여자아이들 집단에서 제일 예쁜 아이도 오직 한명이다. 만약 어떤 집단에 일란성 쌍둥이가 속해 있다면 설사 두 아이가 모두 힘이나 미모가 특출하더라도 둘 중의 하나는 어절 수 없이 두번째가 되고 하나는 주목구조으ㅢ 상위를 차지한다. 사람들로부터 응시의 눈길을 더 많이 받는 쌍둥이가 집단 내에서의 목소리도 커지고 그 결과 더욱더 많은 눈길을 끌게 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의 차이는 출발은 사소했지만 갈수록 벌어진다. 집단 내의 다른 구성원들에게서 받는 질문이나 평가도 둘 가운데 상대적으로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쪽이 쌍둥이의 대변인 노릇을 톡톡히 한다.” 저자는 사회화체계와 지위체계의 변증법이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이라 말한다. 두 체계 때문에 노동분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개미와 달리 전적으로 가까운 혈연으로만 구성된 것은 아닌 집단에서 갈기 때문에 이기심이 동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 인간 종이 대박 신화를 일궈 낸 비결 가운데 하나도 반드시 혈연에 기반한 것은 아닌 대규모 집단을 ㅅ형성할 수 있었던 능력때문이다. 모든 집단의 딜레마는 구성원이 집단 동료를 희생하여 자신의 성공을 극대화할 것인지 아니면 집단을 지원하고 지키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인지 어려운 선택에 봉착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집단을 위해 일하거나 죽을 때 그러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사회화 체계였다. 집단의 성원들이 가까운 혈연으로 구성되어 잇던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체계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위체계가 제공하는 동기는 전적으로 이기적이다. 인간 집단에서 분산을 초래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기심이다. 지위체계는 노력하면 승산이 있는 분야하면 직접적인 경쟁을 유도하고 그 밖의 분야는 가능하면 경쟁을 피하고 보는 장기적인 전략을 꾀한다. 그리하여 개개인은 임자가 없는 틈새분야를 찾게 된다. 각기 다른 분야를 전문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노동분업이 이루어지고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평점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