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 - 스티브 잡스를 움직이는 7가지 특별한 원칙
카민 갤로 지음, 박세연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머리 위로 떨어진 사과를 보고 중력이론을 고안했다는 뉴튼의 일와에 따르자면 창조적인 생각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일어난다. 무작위적이고 변하기 쉬우며 불가사의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를 보면 창조적인 혁신은 정확한 패턴을 따른다는 점이 밝혀졌다. 탁월함처럼 혁신도 목적의식이 분명한 훈련을 열심히 해야 생긴다는 뜻이다. 혁신은 전문가가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단히 오랫동안 몰두해서 이를 테면 창조적인 에너지가 충만해진 결과로 생긴다. 다시 말해 깨달음의 순간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깊이 몰입하다 보면 커다란 해일처럼 밀려오는 것이다.

창조적인 생각은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다는 이론의 또 다른 전형적인 인물인 미켈란젤로는 ‘내가 기술에 통달하려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사람들이 안다면 그 능력이 마냥 멋져보이지는 않을것이다’고 말했다.”(매슈 사이드)

스티브 잡스, 애플에 관한 책이 쏟아진다. 그 이유는 혁신의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스티브 잡스가 어떻게 혁신을 이루어내는가 알고 싶어한다. 그러나 과연 비법이 있을까? 비법 같은 것은 없다. 앞의 인용에서 미켈란젤로가 말하듯이 애플이 내놓는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게 된다면 그렇게 멋져 보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에서는 하나의 제품을 만들 때 100개 이상의 실물 크기 모델을 만든다고 한다. 한 개의 모델을 만드는데 100만엔이 든다고 가정할 때 일본 제조업체는 5개를 만들 예산밖에 없다며 그 정도 선에서 모델 만들기를 그만두지만 애플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예산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제품 크기가 2밀리미터 변하면 감촉도 바뀌기 때문에 애플에서는 토론을 커쳐 사양이 2밀리미터가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실물 크기의 모델을 만들어 그 감촉을 직접 확인한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태어나는 제품은 실제로 실물을 보고 만져보지 않으면 그 장점이 전해지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잇지만 실제로 제품을 보고 만지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하야시 노부유키)

애플의 제품은 혁신적이고 멋지다. 그러나 그 혁신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알면 그렇게 멋지게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에디슨의 말대로 그것은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책은 스티브 잡스가 그리고 애플 직원들이 어떻게 99%의 땀을 흘릴 수 있었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책은 그 노력의 7가지 원칙을 말한다.

첫번째 원칙은 좋아하는 일을 하라, 는 것이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기 전에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이지 마십시오. 일단 비즈니스를 시작하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공한 기업가와 그렇지 못한 기업가를 나누는 기준은 ‘열정’과 ‘인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사업체를 이끌어 가는 것은 무척이나 고된 일입니다. 성공을 위해 인생의 많은 부분을 희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포기’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너무 많은 노력과 희생이 따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두번째 원칙은 세상을 바꿔라, 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것은 비전에 관한 것이다. 사업가로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기에 열정과 인내를 가질 수 잇다하더라도 사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다.

“혁신은 팀 스포츠칩니다. 우리는 모두 거대한 짐을 함께 산 정상으로 옮겨야 합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그렇다면 그들도 열정과 인내를 가져야 사업은 성공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열정과 인내를 공유할 것인가? 그것은 비전이다. ‘세상을 바꾸자’ ‘우주에 흔적을 남기자’는 말로 요약되는 애플의 비전.

“매킨토시 사업부 직원들은 모두 똑 같은 꿈을 꾸고 잇었습니다. 그것은 보다 많은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사회적으로 창의력을 높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물론 세상을 바꾸겠다는 것이엇지요. 우리는 모두 컴퓨터가 앞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일주일에 무려 90시간을 일햇습니다.”(가이 가와사키)

세번째 원칙은 창의성을 일깨워라ㅡ 라고 저자는 말한다. 혁신은 힘들고 고통스런 노고의 결과이다. 그러나 혁신이 뉴튼의 사과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혁신에도 효율적인 원칙이 있다. 그리고 잡스는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자신의 몫을 해낸다. 그가 제시하는 방향에는 일관된 원칙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6년간 3,000명의 기업 중역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하버드의 연구 프로젝트가 잇다. 연구 결과 혁신가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외형상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사물을 연관짓는 능력(associating)’으로 나타났다.” 혁신가들은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서로 다른 분야의 주제와 아이디어를 차의적으로 조합한다.”

저자는 이 연구결과가 “창의성이란 서로 다른 사물을 조합하는 능력을 말한다.”는 잡스의 말을 증명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보자. “맥세이프라는 노트북 어댑터는 복잡한 전선을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잇는 커넥터가 달려 잇다 잡스가 맥세이프를 개발한 이유는 너저분하게 늘어진 전원 케이블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 책상위의 노트북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잇기 때문이엇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잡스가 컴퓨터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전기밥솥에서 맥세이프의 아이디어를 가져왔다는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일본의 전기밥솥에 달린 ‘낡은 아이디어’라고 편하했다. 물론 그렇다. 맥세이프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그러나 잡스는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진정한 차별화를 이뤄냈다.”


이후에도 저자는 4가지 원칙을 더 말한다. 그러나 위에서 요약해 보인 원칙이나 이후에 저자가 말하는 원칙들은 낯선 것이 아니다. 적어도 스티브 잡스에 대해 어느 정도 읽은 사람이라면 익숙한 내용이다. 잡스식의 창의성이나 뒤에 언급되는 우아함 또는 단순함 아래 숨은 땀,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 등등.

그러면 이책의 가치는 무엇인가? 새로울 것없는 그렇고 그런 내용을 또 내놓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가치는 일반화에 있다. 애플에 관한 책을 보는 이유는 배우기 위해서이다. 애플에 들어가 그렇게 일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애플 자체의 맥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잇는지 잘 알아야 하고 그것이 다른 맥락에선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은 둘 중 하나이지 둘다 잘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 두가지를 한권의 책에서 만족시키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의 구성은 한가지 원칙에 대해 먼저 애플 자체의 맥락에서 자세히 다루고 다음 챕터에선 그 원칙이 다른 기업의 사례에선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저자는 두가지를 한권의 책에서 포괄하는데 성공하고 잇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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