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비즈니스 미래지도 시리즈 2
김중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이책의 저자를 처음 접한 것은 작년말에 나왔던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를 통해서였다.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도 유행하면서 그책 이외에도 모바일 2.0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나왔고 지금도 나오고 있다.

시중에 나온 모든 책을 본 것은 아니지만(불가능하다) 올 상반기에 읽어본 관련서적 중에서 이책의 저자가 쓴 책이 가장 잘되어 있었다.

우선 책에 소개되는 사례가 가장 풍부했고 그 사례에 대한 설명과 그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하는 모바일의 트렌드가 일목요연했다. 그리고 사진이 다양하게 활용되어 감을 잡기 좋게 되어 있는 편집도 모바일 2.0에 대한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

소셜네트웤에 대한 이책 역시 모바일 2.0에 대한 저자의 이전 서적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아마도 이책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의 사례들을 가장 다양하게 소개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인터넷 관련 서적으로 400페이지가 넘는 책은 분량의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만큼 SNS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이책 한권으로 SNS가 어떤 것이라는 감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단순히 이러이러한 현상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그런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메뉴 사용법까지 소개하고 있으며 실제 그런 서비스와 관련된 이용팁까지 알려준다는 점이다.

그렇게 내용의 폭이 넓다보니 다른 책에서 본 내용들을 또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책들과 달리 분량이 넉넉하다보니 다른 책보다 더 설명이 자세하다. 이미 다른 책에서 읽은 사례라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이책은 단순히 현상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이책은 그런 현상을 어떻게 마케팅에 이용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것이 목표이다.

이책의 후반은 그런 비즈니스적 측면에 할애되어 있다. 이책에서 소개되는 마케팅 전략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SNS를 활용한 마케팅은 이전의 일방적인 푸시전략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SNS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SNS의 커뮤니케이션은 AISAS(Attention, Interest, Search, Action, Share)로 요약된다. 이전의 광고와 홍보를 이용한 마케팅에선 주의를 끌고 흥미를 유발하면 끝이었다. 관심이 생겼으니 검색해보고 구입까지 이어지면 대만족이다. 그러나 SNS가 도입되면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이 양방향이 되면서 피드백이 가능하다. 공유가 더해진 것이다.

주의를 끄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끌었으면 그 다음은 마케터의 손을 떠나 사용자들 간에 입소문이 퍼지고 평판이 만들어지는 공유가 일어나고 사용자들로부터 기업의 방향으로 피드백이 일어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SNS는 양방향이기 때문에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신뢰위에서만 지속성이 있다.

여기서 저자는 앞으로 SNS의 진화방향을 말한다. 저자는 앞으로 인터넷은 노마드웹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책을 끝낸다.

저자는 노마드웹이란 말로 인터넷이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의 필드로 완성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웹 1.0은 IP 위에 웹 페이지란 레이어가 있는 것일 뿐이었다. 정적이었다.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기만 하고 거기에 코멘트를 달고 피드백을 하더라도 결국 단속적 피드백일 뿐이므로 일방성이 방향만 바꾸는 것일 뿐이었다.

그러나 SNS는 페이지 위에 사람이라는 레이어가 더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려고 그 책에 관한 페이지를 본다고 하자. 그러면 마찬가지로 그 책을 구입할 생각을 하는 다른 사람이 오프라인의 서점에서 처럼 보이고 그 책을 구입하는데 관해 그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책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면 서평같은 것이 포스팅되어 있어야만 했지만 그 책을 구입한 사람과 바로 연결되어 질문을 할 수 있는 식이 될 것이다.

저자가 전망하는 웹의 미래는 갈수록 오프라인의 커뮤니케이션과 닮아가는 방향이며 그것을 노마드웹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상이 이책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을 간추려 본 것이다.위에서 말했듯이 이책은 상당히 분량이 넉넉하다. 물론 이책의 많은 내용은 다른 책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가령  이책의 1/4은 위키노믹스와 거의 겹친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다른 책을 읽었더라도 읽었던 내용이더라도 이책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는다.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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