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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쇼크 - 당신이 아는 재테크는 틀렸다!
송승용 지음 / 웅진윙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이책은 몇년전 베스트셀러였던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의 저자가 쓴 것이다. 그 책 전후로 비슷한 성격의 책이 많이 나왔고 역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그러면 이책 역시 저자가 전에 썼던 책의 재탕이거나 그책과 같은 성격의 책들과 마찬가지인가? 그렇지는 않다.
이책이 다루는 것은 저자가 예전에 쓴 책과 다르지는 않다. 이책은 크게 은행, 증권사, 보험사가 다루는 상품으로 3분된다. 3개 금융업이면 거의 모든 금융상품을 포괄하는 것이므로 이책 역시 이전 책의 제목처럼 금융회사가 말하기 꺼리는 '진실'을 다루는 것이다. 그러나 이전 책과는 포커스가 다르다.
이전의 책이 우리가 접하는 금융상품들을 백과사전식으로 다루고 있다면 이책은 상품들 하나하나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품들이 어떻게 설계되는가를 중심으로 두고 있다.
첫번째로 이책이 다루는 것은 금리이다. 어느 재테크이나 복리를 강조한다. 그러나 이책의 저자는 복리는 없다고 말한다. 충격이다.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 때문에 이책의 제목이 '쇼크'가 된 것이다.
저자는 예금에는 복리가 없다고 말한다. 은행이 복리를 적용하는 것은 예금이 아니라 대출이라는 것이다. 제2금융권에서 복리를 주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예금금리가 낮기 때문에 생색내는 것일 뿐이며 보험사의 저축보험도 복리를 주긴 하지만 사업비를 제한 잔액에 대해 이자를 주므로 허무한 복리라 저자는 말한다.
뒤에서 다루는 펀드와 보험에서도 저자는 이런 식으로 상품설계의 원리를 중심으로 우리가 막연히 가지고 있는 상식을 깨나간다.
가령 해외펀드보다 국내펀드가 더 우월하다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이유는 수수료와 보수때문이며 경제성장률과 투자수익률이 같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험의 경우 저자가 중점적으로 말하는 것은 사업비이다. 그외에 보험을 종신보다 정기로 하라, 국민연금이 사보험보다 우월하다든가 보장성 보험은 환급형으로 하지 말고 소멸형으로 하라든가 등의 말이 나온다.
이상이 이책의 내용이다. 전체적으로 원리를 중심으로 다루기 때문에 금융상품을 다루는 다른 책들보다 간결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물론 금융상품을 전체적으로 다루는 책을 대체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보완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평점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