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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파티플래너
이우용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직업으로서 파티플패너를 소개하는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전통이 있는 다른 직업들과 달리 하나의 직업으로서 인식되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는 파티플래너에 관한 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책은 사실상 이 분야에 관한 첫번째 책이다.
이책에 따르면 파티플래너라는 직업은 한국에만 있는 직업이다. 그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파티라는 문화가 일반화된지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잔치라는 단어대신 파티라는 말을 쓰고 있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파티는 외래문화로서 이식된 것이다. 이책에 따르면 처음 파티라는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유학파들을 중심으로 상류층의 사교문화로서였다. 그후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음악과 댄스를 매개로 한 놀이문화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클럽문화는 파티의 본질이랄 수 있는 사교가 약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문화는 아니었고 점차 시들해졌다고 말한다. 파티 문화가 본격화된 것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오프모임이 확산되면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낯선 사람과 어울리는데 익숙한 구미인들과 달리 한국인들은 낯가림이 심하다는 것이다. 말을 걸기도 어려워 하고 말을 걸어줘도 이 사람이 왜 나한테 말을 걸지라는 심리가 강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껏 판을 만들어줘도 아는 사람들과 떠들다 돌아간다. 이래서는 파티의 의미가 없다.
여기서 파티플래너라는 직업이 필요해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눈요기 게스트 공연과 같은 프로그램을 짜는 등 행사 자체로 분위기를 띄워주고 서로 사교를 하도록 유도하는 전문적인 관리자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런 내용이 이 책의 전반부에 설명된다. 그리고 책의 후반에는 파티 산업이 국내에 어떻게 시작되었고 시장에서 뛰는 업체들의 성격은 어떤가 그리고 파티플래너가 되는 과정은 어떤가 파티플래너에게 필요한 소양은 무엇인가(기획력, 영업력 등) 국내시장의 성격과 기획되는 파티의 종류 등이 설명된다.
이책은 상당히 얇다. 그 얇은 지면에서 위에서 설명한 내용이 다 들어갈지 들어가더라도 제대로 들어갈지 의아해할만하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실제 파티플래너로 뛰는 현역 노장으로서 최대한 요점만 설명하는 요령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상당히 잘 쓰여진 책이다.
평점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