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가르쳐주는 부동산 협상
임병혁 지음 / W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부동산 거래에서 반드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협상에 대한 책이다. 부동산 협상이라니 나와는 좀 거리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우리가 사는 집이 전세든 월세든 자가이든 어떤 식으로든 어딘가의 부동산에선 살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도 부동산 협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책이 다루는 범위는 부동산을 매입할 때 가격협상, 부동산 경매에서 세입자나 채무자 명도협상, 임대 보증금의 반환, 세입자를 내보낼 때 이사비 결정 등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례를 다룬다.

그런 누구나 겪을 법한 일들을 다루면서 이책은 보통 협상관계 서적에서 나오는 정보, 시간, 데드라인, 양보, 협상상대의 파악 등의 원리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여타 협상 서적과 다른 것은 그런 원리들이 부동산과 관련해서 어떻게 적용되는가만 다룬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단위가 크고 같은 상대와 다시 거래를 할 확률은 적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에서 보통 강조되는 윈윈보다는 제로섬 게임의 원리가 지배하기 쉬운 분야이다.

이책의 매력은 저자가 현직 부동산 중개업자이라는 점이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협상을 타결하는데서 수입이 나오기 때문에 협상에 능해야 하며 협상을 항상 접하기 때문에 많은 사례를 알고 있고 협상 노하우를 가지고 잇다. 그런면에서 이책의 저자로서는 이상적이다.

그리고 그런 저자의 경력때문인지 이책은 풍부한 살아있는 사례로 매워져 있다. 그리고 실제 저자가 겪은 사례들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는 저자의 능력이 돋보인다. 이런 점은 이책이 일반적인 협상서적으로도 돋보이게 하는 점이다. 그리고 실제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에 매우 사실적이며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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