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스마트 - 컬러 비즈니스
미미 쿠퍼 & 앨린 매튜 지음, 안진환 옮김 / 오늘의책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제품의 컬러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검정색이라면 모든 색의 차량을 다 팔고 있다고 거만을 떨던  포드 1세는 경쟁사 GM이 다양한 컬러의 자동차를 만들면서 시장점유율을 뺐겼다. 백화점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원단이고 질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컬러가 마음에 안들어 사지 않은 경험이 많을 것이다. 예전에 전화기는 검정색만 있을 때 색이 있는 전화기는 웃돈을 주어야 살 수 있었다. iMac이 등장했을 때 인기있는 청색 모델은 500달러를 더 줘야 햇다. 물론 성능에는 아무 차이가 없었다.

이런 사례들에서 보듯 제품의 컬러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마케팅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유행에 민감한 의류업의 경우 유행색을 잘못 예측하면 회사의 운명이 걸릴 경우도 있다. 제품 차원만이 아니다. 빅 블루라 불리던 IBM,이나 노란색을 상징으로 하는 맥도널드 등에서 보듯이 어떤 컬러를 내세우는가에 따라 회사의 이미지가 결정된다.

이책은 그렇게 중요한 컬러에 관한 책이다. 우선 이책은 컬러에 따라 구매하는 패턴에 따라 소비자를 3가지로 분류한다. 새로운 컬러라면 사족을 못쓰면서 첨단을 걸으려는 부류 소비자의 20% 정도 유행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구매의 우선순위는 아니며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과 어떻게 맞출 것인가 색 때문에 추가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품질이나 용도 내구성 등 다른 기준이 우선되는 합리적 소비자 50% 정도. 나머지는 익숙한 컬러만 줄창 사용하는 둔감한 극보수.

이책은 이러한 소비자 분류를 전제하면서 컬러가 제품 디자인이나 PR, 세일즈에 어떻게 변수가 되는지를 말한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마케팅 측면이 아닌 개인 소비자로서 의복이나 인테리어 등에서 어떤 컬러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말한다.

평가

이상이 대충 이책의 내용이다. 그러한 내용을 가진 이책은 그러나 그리 깊이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개 영어로 하자면 introduction 이상이 되지 않고 있다. 컬러가 마케팅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른다면 이책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책은 단지 컬러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할 뿐 컬러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란 실제적인 문제에는 해답을 줄 수준은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