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서 살아남는 금융의 기술 - CEO가 금융기업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송기균 지음 / 기업금융연구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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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기업금융에 관한 책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서점에 가면 금융에 관한 책은 넘쳐나지만 정작 그 금융의 수익이 발생하는 원천인 기업을 상대로 하는 기업금융에 관한 책은 '없다' 물론 재무관리에 관한 책은 많다. 그러나 재무관리는 대기업의 입장에서 쓴 것으로 거기에 나오는 자금조달에 관한 부분은 중소기업으로서는 하늘의 별인 회사채, 주식에 관한 언급이다. 정작 자금조달에 관한 내용을 알아야 하는 창업자나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책은 없다.

이책은 그런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 나온 책이다. 특히 은행과 코스닥 벤쳐캐피탈,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중소기업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입장에 있었던 저자의 경력은 그런 내용의 책을 쓰기에 적합하다.

이책은 저자가 중소기업을 상대해온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자금이 필요한 창업자, 중소기업사장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벤쳐캐피탈의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겪었던 여러 일화가 나온다. 이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이책이다. 저자는 자금을 받는 입장은 물론 주는 입장도 모두 보여주면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방법을 찾게 해준다. 정책금융을 받을 때 주는 쪽의 입장은 어떠한가 투자자들은 이런 입장이며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고 프리젠테이션은 어떻게 해야 하며 IR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 입장을 바꿔 생각하게 만든다. 매우 실제적인 경험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이책의 단점이라면 제조업 중심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상대한 업체들이 그러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신용보증기금에 근무하면서 다룬 정책금융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나 벤쳐캐피탈에서 일하면서 접한 예들도 그렇다. 그러나 경제구조가 서비스중심이 되었는데다 대부분의 창업은 실제적으로 서비스업이게 마련이라는 점에서 이책의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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