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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전략
장인석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이책은 잘쓴 편집서이다. 모든 부동산 서적이 그렇듯이 어디가 호재이고 앞으로 시장경기가 어떻게 움직일 것이라는 언급들이 이책에도 나온다. 그런나 이책에서 봐야 할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다. 출간되기는 분명 6월인데 어떻게 모든 예측과 진단의 기준시점은 작년 하반기이다. 올 하반기의 경기상황과는 바로 이책의 출간일과는 1년의 시차가 있으며 맞지도 않는다. 게다가 전체적인 시장에 대한 판단과 국지적 판단, 상품에 따른 판단이 서로 모순되는 경우가 많고 배경이 될 것으로 추측되는 시기도 제각각이다. 그러므로 이책의 내용은 저자가 모두 쓴 것이라기 보다는 여기저기서 짜깁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책은 그런 모든 결점 또는 악덕을 뛰어넘는 장점이 있다. 바로 저자의 편집력이다. 이책은 부동산 서적에서 다루어지는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그런 분야 모두에 정통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백과사전적인 책은 필연적으로 다른 책들에 기대어 내용을 채울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책의 내용은 다른 서적들의 요약이며 편집이다.
그러나 저자의 요약과 편집력은 탁월하다. 그리고 저자의 그런 능력이 이책의 구매포인트가 된다. 이책의 저자가 이책에서 목표로 한 것은 한권으로 부동산에 관한 지식을 요약한다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노력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책의 문장은 정보량이 많으면서 간결하게 쓰여져 있다. 이책의 분량은 400페이지가 넘는다. 절대 작은 분량이 아니다. 그러나 이책에 담긴 내용은 그 분량 이상이다. 수천 페이지의 분량을 읽어야 얻을 수 잇는 정보가 이책 한권에 담겨져 있다. 부동산에 관한 기본지식을 한권으로 얻으려 한다면 이책은 구입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