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리얼리티
금석호 지음 / 이서원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홍보부서 근무자가 알아야 할 상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홍보업무의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이랄 수 있는 언론에 대한 상식(신문, 방송, 통신사의 종류와 성격, 생리 등 예를 들어 광고를 미끼로 불리한 기사를 수정 또는 취소한다든가 기사화될 보도자료를 어떻게 쓸 수 있는가 방송뉴스보다 다른 프로를 주목하는 것이 더 능률적이다 등)에서부터 기자에 대해 알아야 할 것(기자들의 기본 성격 예를 들어 자존심이 천하제일이다. 말할 수 없는 사정을 말하고 입을 닫아야지 거짓을 말하지 마라. 보복당한다. 접대보다는 정보가 더 중요하다. 평소 인간적 유대감에 바탕한 인맥을 쌓아놔야 급할 때 도움이 된다 등) 접대하는 요령 (접대를 해야 하지만 접대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광고단가계산법, 광고의 종류커리어로서의 홍보업무 등의 내용이 실려 있다.

위와 같이 이책에는 홍보실무에서 알고 있어야 할 상식들을 말하고 있고 그 상식들을 무미건조한 팩트들만으로 채우지 않고 실제 저자가 현대그룹의 홍보업무를 하면서 경험한 사적인 코멘트들과 경험담을 겹들여 현장감을 더한다. 그러나 이책의 두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책의 내용은 상식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아직 저자가 현직에 있는 사람이란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드라마틱한 경험담을 쓰기에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 피해가 갈 수 있고 기자들에 관한 험담을 하기에는 뒷감당이 두려울 것이다. 이책의 정보수준은 그러므로 위험하지 않은 수준에서 보편적인 맛보기 수준에 머문다.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홍보업무가 어떤 것인가 감을 잡는데는 쓸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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