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직장인 경매 도서 세트 - 전2권
이임복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세트의 각권에 따른 리뷰입니다

고수가 쓴 경매 매뉴얼

어느 분야든 뻔한 원론을 말하기는 쉽지만 자신의 실제 경험을 말하면서 듣는 사람이 나도 어떻게 하면 되겠군하고 그림이 그려지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고수라 한다.

내용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고수가 쓴 책이다. 경매라 하면 권리분석이나 배당실무와 같은 법적 절차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것없이 어떻게 물건을 볼 수 있고 수익율 계산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런 것은 어느 책에서나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정작으로 얻기 어려운 지식은 실제 나온 물건이 어떤지 확인하는 임장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어가 어떻게 정보를 얻어야 하는가, 물건에 대한 서류들은 어떤 것을 보아야 하고 어떻게 분석하는가 하는 요령, 입찰과 낙찰을 할 때 요령, 물건의 현 점유자를 어떻게 내보내는가 하는 명도, 물건을 비웠으면 그 물건을 임대놓기 위해 어떻게 수리하고 어떻게 내놓는가 하는 요령 등이다.

이런 요령들은 경험에서만 배울 수 있고 그 경험이 정작으로 경매에 필요한 지식이다. 그리고 이책은 그 경험에서 나온 요령들을 가르쳐준다. 저자 자신이 경매를 뛰면서 겪은 사례들을 자세히 예로 들면서 독자가 아하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면서 자신이 그렇게 하는 그림을 머리에 그릴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으로 그리고 실감나게 설명한다.

평가

이책은 권리분석과 같은 하드하고 드라이한 기술을 배우기 전에 실제 경매과정은 이렇게 진행된다는 맛을 보여주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그러나 처음에 맛을 보여주기 위한 책이라도 실제 경매를 해나가면서 막힐 때면 다시 펴보는 책이 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권리분석 입문서

이책은 권리분석을 위한 입문서로 쓰여진 책이다. 서문에서 저자가 말하듯이 이런 책은 많고도 많다. 저자는 원래 이런 책을 쓸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굳이 시장에 나온 다른 좋은 책들이 많은데 거기다 이런 책을 하나 더 더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래도 일단 나온 만큼 이책은 나름의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런 차별성이 있다면 이책은 충분히 구입하고 읽을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게 된다.

그럼 이책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일단 내용은 거기서 거기이다. 내용이 다르다면 이런 종류의 책에선 엉뚱한 것이고 잘못 쓴 책이 된다. 참고서들처럼 이런 종류의 책의 가치는 뻔한 내용을 어떻게 푸는가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책의 가치 역시 그 푸는 방식이다.

이책은 이책 한권으로 권리분석을 끝낸다는 목적으로 쓰여지지 않았다. 이책의 목적은 권리분석의 기본을 배우게 하는 것이고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권리분석이 무엇인지 민법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에게 쉽게 읽히도록 쓰여졌다는 말이다. 그런 목적을 가지고 쓰여진 만큼 이책은 쉽고 요점만 자세하게 서술한다.

권리분석을 마스터하려면 법률조항과 판례를 자세하게 수록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책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초보자에겐 다가가기 힘든 책이 된다. 이책은 법과 판례를 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로 줄이고 대신 경매로 나온 물건의 등기부를 분석해가는 실전연습을 위주로 내용을 서술해나간다.

이책의 구매 포인트는 초보자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한다는 이책의 목적은 의도대로 되었는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점에선 목적은 이루어져 잇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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