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자인맥
이태규 지음 / 청년정신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이책은 부자들은 어떤 인맥을 쌓고 사는가보다는 성공하기 위해서 인맥을 어떻게 쌓을 것인가란 what 보다 how를 설명하는 책이다.

내용

이책의 저자는 은행지점장을 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만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고 그 고객을 단순히 자신의 영업을 위한 고객으로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맥으로 만들었다. 이책을 쓴 목적을 저자는 주위에서 어떻게 인맥관리를 하느냐고 너무나 많이 묻기 때문에 아예 책으로 쓰자는 생각으로 썼다고 말한다.

이책에서 저자는 인간관계를 5단계로 나눈다. 3단계는 명함을 주고받은 관계부터 보통 친구관계 또는 동창, 동향, 동료, 친척, 그리고 심지어는 가족 관계등 보통 우리가 인맥이라 말하는 단계이다. 그러나 이건 인맥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아는 관계일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진짜 인맥은 4단계 친구관계, 5단계 믿는 관계라 말한다. 즉 서로 신뢰가 있는 관계여야 한다는 것이다.인맥을 만들 때는 목적으로 사람을 만나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 서로 인정하고 신뢰하는 관계일 때 서로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책의 논점은 이렇게 간단하다. 그리고 그 논점을 뒷받침하는 저자의 논거는 자신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강력한 것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우리가 친구라 말하는 관계도 대부분 신뢰관계가 없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말한다. 친구에게 급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 경험을 말하면서 친구간에 돈거래하지 말라고 하지만 저자는 신뢰가 있다면 돈을 빌려주지 못할 이유가 없고 서로를 인정하고 호감을 가진 관계라면 더더욱 돈을 빌려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인맥이란 이렇게 그냥 알고 같이 어울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인맥은 어떻게 쌓는가? 먼저 내가 쓸만한 인맥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베푸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가 인맥이 될지 모르는 것이다. 오래 안다고 인맥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연히 만나는 관계가 주로 인맥이 된다. 그런 기회를 만들려면 평소에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베풀기만 하면 씨만 뿌리는 것이다. 좋은 사람인 동시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인격적으로 호감이 가는 사람이면서 능력도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말로 요약한다. 네트웍이론으로 말하자면 네트웍에서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다른 포인트로 넘어가는 게이트웨이 즉 네트웍의 노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평가

이상이 이책의 주 논점이다. 이러한 논점은 낯선 것이 아니다. 이책 저책마다 말하고 있는 것며 그것을 인맥이란 관점에서 다시 풀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저자는 그 논점을 자신의 오랜 경험을 통해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책의 논점은 강하다. 그러나 이 논점을 떠나서 책의 반 정도는 논점을 지지하는 것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평범한 즉 다른 책에서도 볼 수 있는 사족이상이 아니다. 가령 정승같이 쓰는 부자가 되어라 한국부자는 부동산을 알고 있다 등 식상하면서 저자의 인맥론과는 그다지 연결점이 많지 않은 내용이 이책의 반이다. 그러나 저자의 인맥론만으로도 이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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