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사람 말 못하는 사람
피터 어스 벤더 & 로버트 A. 트레즈 지음, 김효명 옮김 / 아이디북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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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화술에 관한 기초적인 개론서를 읽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책이다. 화술의 기본 원리에 관한 간단한 설명에 사례 한가지를 들어 원리를 입증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에 따라 어떻게 대응을 달리 하는지 그러기 위해 상대가 보내는 말 이외의 신호를 읽는다든가 상대의 느낌, 생각을 눈치채는 기법등이 많다. 기본 입문서들이 대화를 하기 전 나 자신이 갖추어야 할 태도 자세 테크닉에 촛점이 주어진다면 이책은 상대방에 더 많은 촛점이 주어지고 있다.

중급 코스로서 이책은 나름의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책을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봤다면 사지는 않았을 것이다. 4개장으로 나름 체계를 갖추어 내용을 분류하고 있지만 챕터의 섹션들은 연관성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이 그려지지 않는다. 물론 실제 상황에서 쓰일 테크닉을 다루다 보니 그런 구성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너무 많은 내용을 얇은 책에 3-4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우겨넣다 보니 설명이 추상적이 되고 설명을 받쳐주는 사례는 아예 없거나 그리 인상적이 되기 어려울 정도로 간략해져 버렸다. 대개 이런 류의 기술을 가르치는 책들을 읽고 기억에 남는 것은 사례들이다. 추상적인 원리는 기억에 남더라도 응용가능한 정도로 이해가 되는 것은 거의 드물다.

이책은 비싸지도 않고 읽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읽고 나서 들인 돈과 시간 이상으로는 분명 얻은 것이 있다. 그러나 다른 책을 선택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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