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만납시다
지그 지글러 지음, 이은정 옮김 / 산수야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사실 잘못 주문한 경우였다. 저자 지글러는 세일즈 관련 서적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세일즈 서적으로 생각하고 주문했더니 자기계발서가 온 것이다. 주문을 번복하기도 그렇고 목차와 책의 일부를 보아 내용은 있는 것으로 보였기에 놔두고 잊어버리고 있다 어느날 이책을 읽게 되었다.

읽어본 결과는 지금까지 읽은 자기계발서 중에서 가장 내용이 잘된 책이라는 것이다. 서문에 따르면 이책에 쓰인 사례의 갯수는 800개에 이른다. 사례가 많을수록 더 구체적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더 쉽게 다가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의 장점은 사례가 많다는 것만이 아니다.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의 구성이 치밀하면서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다루는 거의 모든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책의 내용을 몇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가지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인간관계가 제대로 되면 성공으로 가는 기초가 놓인 것이다. 그 기초 위에서 앞으로 이룰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낙관적 태도와 열정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자신감, 인간관계, 목표, 긍정적 사고와 열정, 실천 등 자기계발서에서 다루어지는 거의 대부분의 주제가 포괄되어 있다.

그러나 이책의 장점은 단지 거의 모든 주제가 쉽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만은 아니다. 그 주제들이 저자 자신의 언어로 힘있게 말해지고 잇다는 것이 이책의 진짜 강점이다. 자기계발서들은 독자를 설득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나 그 설득의 힘은 저자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힘이 있을 때 강해진다. 그러나 상당수의 자기계발서들은 사례를 인용해 쉽게 말을 하면서도 왠지 힘이 없다. 자 이렇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아요? 이런식으로 말을 하지 이책처럼 이렇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그렇게 하세요. 하는 강한 박력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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