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부자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이책에는 주식투자와 펀드를 고르법과 같은 챕터도 있지만 그보다 이책이 촛점을 맞추는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한 자세이다. 먼저 이책은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부터 시작해 빚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저축을 해야 한다. 수입을 늘려야 한다 등 아주 당연한 말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당연하고 누구나 아는 말들인데도 부자가 되지 않는 이유는 공자님 말씀이 다 그렇듯 그말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옳은 말이라고 인정하면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선 뭐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는건 아니지 뭐 내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하는 변명과 핑계들이 있다. 이책은 바로 그런 변명과 핑계를 대는 심리를 깨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단순히 저축을 하라 돈은 좋은 것이다 하고 해봐야 저축을 하고 돈을 모으는 과정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고통을 피하려는 심리를 이길 수 없다. 이책이 그런 자명한 주제에 대해 장황하게 쓰고 있는 이유는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그런 설득에 성공하고 있는가? 책 자체의 내용은 그런 설득에 유용하게 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이런 종류의 책을 샀을 때 느끼는 필요를 되새긴다면 이책은 충분한 설득력을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