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땅부자들 - 1년간 발로 뛰며 취재한 돈버는 땅 이야기
조성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기자들이 쓴 부동산투자서들은 재미있다. 발로 뛰는 사람들이 쓰기 때문에 이야기로 가득하고 현장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이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취재하듯 실제 소스를 발굴하면서 책 내용을 하나 하나 발로 써나갔다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다.

 

이책의 특징은 실제 시장을 오래 그리고 넓게 관찰하지 않았으면 알 수 없는 지뢰들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획부동산은 기본이고 중개업소에서 소개를 몇다리를 건너면서 가격이 뛰는 인전작업이라든가 미등기전매등의 뒷담화식의 어두운 함정이라든가 땅을 사면서 측량비 아끼다 큰 손해를 보는 사례 지적에는 있지만 강의 흐름이 바뀌면서 땅이 사라진 경우 한필지가 상속되면서 수백명의 상속인들의 명의로 분할되어있는 사례 묘지가 있어 개발업자마다 손을 들 수 밖에 없는 사례 등

 

이책은 재미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고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 나도 그런 경우를 당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석이조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많은 지뢰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책을 덥고 나서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다. 좀 산만하게 쓰여진 면이 있다. 이점만 뺀다면 일단 그런게 이책에 있었지 하는 기억정도만 해놨다 나중에도 참고하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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