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임원들 - 한국 임원들의 성공 조건은 무엇인가
이성용 지음 / 청림출판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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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책은 한국의 임원들이 왜 수명이 짧고 미국이나 일본보다 전문성과 능력이 떨어지는가란 물음에서 시작된다. 그답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책에선 사람에 맞는 자리를 주지 않기 때문이라 말한다. 사람은 성격이 다르고 성격에 따라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며 상황에 따라 그 능력이 적절할 수도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잇다.

저자는 사람의 성격(Style), 능력(Skill), 상황(Situation)의 3가지가 맞아떨어질 때 임원들이 최상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고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말한다.

우선 저자는 성격을 MBTI 모델에 따른다. 16가지 성격형을 요약해 추진자형, 지배자형, 보조자형, 분석자형의 4가지로 제시한다. 그리고 4가지 성격에 따라 잘 맞는 업무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업무영역에 따라서 능력은 전략적/전술적/병참학적/전문가적/기업가적/관계적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 업무성향에 따라 맞는 상황이 있고 없고가 달라진다. 상황은 수호자/해결사/개선자/혁신자/활력자로 나뉜다.

이상이 이책이 제시하는 내용의 아웃라인이다. 구체적으로 그 하나 하나를 소개하는 것은 지루하고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생략한다.

이상에서 보듯 이책의 내용은 도식적이지만 상당히 유용하며 실제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는 면에서 유용한 가이드라인이다. 경험적으로도 그렇다. 그러나 이책의 문제는 직관적으로 책의 내용에 동의할 수는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머리속에 명확하게 이미지가 그려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경영서적의 미덕인 사례가 아주 적다. 추상적으로 이 성격은 이러하다 저 상황은 이러하다는 설명위주의 책이다. 가치는 충분하지만 정말 필요한 책이 아니라면 권할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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