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으로 돌파한다 2
박재희 지음 / 문예당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박재희씨의 다른 글을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저술된 책은 김용옥씨의 노자와 논어 주해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수천년전에 나온 이 고전이 지금 무슨 의미인가 그리고 당시 그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가를 쉽고 평이한 말로 풀고 있다. 손자병법은 몇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느꺼진다. 철저하게 이익을 근거로 사실을 따져 전략과 전술을 짜는 손자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은 지금도 낯설지 않다. 오히려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겐 일상이다. 박재희 교수는 그것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수천년전에 그러한 체계적으로 정리된 사고방식은 처음이었기에 선구적이었기에 지금도 생생하게 파워를 느낄 수 있다. 박재희 교수는 그것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사고방식이 당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보여주면서 지금에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더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을 아주 평이한 말로 풀어준다. 여기까지 보면 김용옥 교수의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점이 분명하고 잡설이 적다는 것이 차이이다. 오히려 바쁜 요즘 사람들에게 더 유용한 스타일이다. 그런데 2권은 1권보다 못하다. 중요한 것은 1권에 집중되어 있다. 텍스트로서 손자병법을 접근한다면 2권도 다 읽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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