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의 다리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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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는데,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나의 문해력이 엉망이 된건가.끝까지 읽을 수나 있을지..문장과 문장이 이어지지 않고 끊기고..지시어는 누구를 가리키는지조차 모르겠네.번역을 할 수 없는 문장들이 아니었을까 싶다.너무 시적이고 함축적인 문장..그렇지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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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2022-03-09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줄 요약!
죽었다. 떠났다. 돌아왔다.
그녀가 죽었다. 그가 떠났다. 그가 돌아왔다.
엄마가 죽었다. 아빠가 떠났다. 아빠가 돌아왔다.
여친이 죽었다. 클레이가 떠났다. 클레이가 돌아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이민아 옮김, 박한선 감수 / 디플롯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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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따뜻한 희망이 솟구친다. 증오와 반목이 난무하는 현재 우리들에게 갈 길이 어디인지 보여준다고나 할까.

나와 다른 너를 어떻게 할 줄 모르는 수많은 나들에게, 바보야 문제는 교류와 접촉이야..하고 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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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삭스 지리 기술 제도 - 7번의 세계화로 본 인류의 미래 Philos 시리즈 7
제프리 삭스 지음, 이종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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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운 세계사를 세계화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한 것. 그가 쓴 빈곤의 종말을 열심히 읽고, 인간으로서 죄의식과 책임감을 느꼈던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울 것은 없다. 다만, 어쩌다가 운이 좋아 행운의 위도 지역에 살게 된 수많은 나에게, 이제 지속가능한 지구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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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 창비시선 453
이산하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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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하 선생의 얼굴을 본다.
내 기준에 따르면, 뭔가 초월한 느낌을 준다.
낡은 터틀넥티를 받쳐입은 그의 모습, 약간 술기운이 느껴지기도 하는 건, 나만의 착각이런가
대학 때 그가 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영문 모르고 불렀다. 참, 서정적이었다. 그리고 슬펐고 비장했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던 민주화...는 이제 어디로 가버린 걸까.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인가.
크레타 툰베리는 더이상 새옷을 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그는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9월 초가 되자 마치 무엇에 홀린 듯, 네벌의 옷을 주문했다, 반품했다를 거듭했다.
나의 정서가 어딘가 불안하다는 증거라고 내심 읊조렸다.
그때, 나는 이 시집을 읽었다.
이것은 시인가, 절규인가, 독백인가.훈계인가. 아니면 그 모두인가.
제목이 이미 많은 것을 말해 준다.
그리고 섬뜩하다.
우리 모두 가슴속에 악마와 선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어떤 것이 주가 되게 하는 데, 무엇이 필요할까?
한나 아렌트는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나는 과연 생각하고 살고 있는 것인가.
이산하는,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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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테레사 2021-09-07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페크님의 글은 계속 보고 있습니다. ㅎㅎ 칼럼연재..
 
호텔 월드
알리 스미스 지음, 이예원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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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 첫 장에서 머뭇거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나머지 4편의 장은 읽을 만하다.
첫 장에서 머뭇거린 이유는, 도대체 나는 죽었는데, 왜 심장의 맛이 어쩌고,...우우우우...무덤에서 어쩌고...다시 그 호텔로 가서 어쩌고...아니 이거, 귀신이야기야? 고스트? 그런 류를 별로 안 좋아하는, 아니 절대 읽지 않는 나는, 잠시 머뭇거린다. 이어지는 4장이 다 이런 식이라면, 죽은 영혼들의 독백으로 이어진다면? 과감히 읽기 시작하고 끝내지 않은 책은 거의 없는 나로서는, 이 책을 중간에 읽다말고 버린 책의 목록1로 올릴 심산이었다. 그러나, 두번째 장은 아니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잠들기 전에 읽어나갔다.
시적인 산문이라고 하던데, 그런 시적인 맛은 사실, 잘 모르겠다. 다만, 등장인물들 각각이 혼자이되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알겠다. 마치 옴니버스소설처럼.
그리고 맨 처음으로 돌아온다. 죽은 소녀의 시계를 어쩐 이유에선지 대신 차고 다니게 된 소녀. 세상이라는 호텔에서 우리는 모두 조금씩 연관되어 있다는 것인지....
평들이 너무 좋아서, 두려웠다. 내게 알리 스미스는 어떻게 올 것인지..만약 다른 서재친구들의 평이 나에게는 아니올시다이면, 좀 서운할 것 같았다. 아니 좀 부끄러울 것 같았다. 친구들과 다른 마음의 세계를 갖는다는 것은, 개성적일 수는 있으나, 왠지 외롭다. 그리고 또 내가 친구들의 수준에 못미치는 것 같아 부끄러울 것 같았다.
..
어느덧 소심해진 나를 본다.
나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소심해, 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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