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처럼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뇌를 자극하라^^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 뇌 자극 공부법 - 합격바이블
요시다 다카요시 지음, 전경아 옮김 / 지상사 / 2009년 2월

  뇌를 자극하면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이책은 좀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도록 기초공사를 해주는 책이라고 보면 될것이다...

 

  공부는 억지로 하면 절대로 잘 할 수 없다...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기대이하인 경우는 대부분 하기싫은 공부를 이해가 안가도 책상에 앉아 억지로 했기 때문이다...
  공부는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머리도 좋아진다고 한다...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험에 끊임없이 도전하면 뇌를 활성화 시킬 수 있고, 시험공부를 함으로써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공부를 잘하는 요령만 파악하면 일도 잘하게 된다...
  회사에서 인재를 뽑을때 성적이 우수한 사람에게 가산점을 주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고본다...
 
  사람은 몰입을 하면 그 순간 존(Zone)에 들어간다고 한다...
  야구선수가 타석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공이 정지되어 보인다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들을 수 있는데, 그 선수는 그 순간 존에 들어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질병이득이라는 증상은 뇌가 하는 거짓말로써 고의로 증상을 만들어 내는것이라고 한다... 실제 고통이 느껴지므로 꾀병과는 차이가 있다...
  책만 들면 졸음이 오는 경우도 뇌가 보내는 SOS 메시지로써 이해안가는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때 뇌는 에너지만 소비하고 더이상 작업을 해봤자 얻을게 없단는 판단을 내려 공부하는등의 행위를 그만둘 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공부에도 조건반사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는 공부모드로 변환시키는 거다...
  우리뇌에 '이것을 행하면 공부를 한다'는 행동패턴을 새겨서 공부시작할때와 공부를 끝마쳤을때 적용하면 뇌가 기억해서 공부모드를 조성하므로 행동패턴은 바꾸지 않아야 한다...
  예를들면, 공부 시작할때 '아자!'나 '홧팅!'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공부가 끝났을때 기지개를 켜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뇌는 이것을 신호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은 실제 기분과는 다른 표정을 지을때 감정자체를 표정에 가깝게 만들수 있다고 한다...즐거운 기분이 아니더라도 애써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면 뇌는 기분이 좋은줄 알고 깜빡 속아 넘어가게 되므로 그결과 긍정적인 기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것이 웃는얼굴 만들기 공부법인 것이다...
 
  기억하지 않고는 결코 공부가 되지 않는다...
  인간의 행동전반이 기억에 바탕을 두고 감정이 크게 움직인 사건은 기억에 남는데  드라마틱한 기억술과 에피소드 기억법을 활용하면 좋은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핀란드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조사'에서 대부분의 분야가 1위를 획득했는데, 여기에는 획기적인 교육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을 가르쳐줌으로써 자신의 기억이 정리되고 복습의 효과를 본 것이다... 이것이 에피소드 기억법의 효과를 증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스터디를 하는것도 매우 효과적인데, 같은 것을 배운 사람들끼리 모르는 것을 서로 가르쳐주거나, 의논하는 것이라서 이또한 에피소드 기억법의 실천이 되는것이다...
 
  여기까지 대략적인 요약을 해보았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공부법이나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들은 책속에 가득 소개하고 있다...
  이책에는 친절(?)하게도 밑줄을 긋듯이 중요 문장에 노란색을 입혀놓았다... 마치 형광펜을 그은것처럼... 책을 다 읽고 복습차원에서 훑어보기 편하다...
  이책을 읽고난 후 책에 소개된 비법(?)들을 실천하면 지금까지 공부에 쏟은 시간과 노력을 한층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효과또한 극대화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제목의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라는 문구에서 천재를 수식하는 '누구'처럼 정말로 천재가 될것이라는 기대는 안하지만 말이다...^^;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적은 힘을 들이고도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때문이다... 나는 이책을 발판삼아 이책에서 제공하는 Tip을 활용하여 즐겁게 공부를 해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펜더윅 자매들의 좌충우돌 아빠구하기 작전^^

가담거리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08년 12월

 가담거리에 사는 펜더윅 네자매들의 돈독한 우애와 좌충우돌 유쾌한 일상이 담겨있는 책
[가담거리의 펜더윅스]를 소개한다...
 

  엄마는 넷째 배티를 출산하고 얼마안되어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아빠에게 보내는 푸른색 편지 한통을 남기고...
  그후 사년뒤 첫째딸 로잘린드는 맏이로서 동생들을 돌보며 아빠와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반가운 클레어 고모의 등장으로 갈등을 빚는다...
  아이가 없는 클레어고모는 조카인 네자매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기 때문에 네자매들도 고모를 아주 좋아한다...
  그렇지만 엄마가 남긴 푸른색편지를 보관해온 고모는 엄마의 유언대로 아빠가 새로운 배우자를 맞이하기위한 데이트를 독려한다...
 
  자매들은 몹스(펜더윅 자매들의 모임)를 열어 '아빠 구하기 작전'이라는 미명아래 아빠의 데이트가 엉망이 되도록 하는 계획을 의논한다...
  로잘린드의 친구인 안나의 도움을 받아 안나의 스케이트 코치인 라라와의 데이트를 주선하고 아빠는 라라와 데이트를 한후 몹시 화를 낸다...
  이후로 아빠와 네자매들의 사이는 소원해지고 아빠는 '마리안느'라는 의문의 여인과 여러차례 데이트를 한다...
  네자매들은 아빠와 마리안느 사이를 불안해하며 마리안느에 대해 알아보려하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다...

 

  이즈음 옆집에는 아빠가 다니는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이안사가 어린아들 벤과 함께 이사오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
  막내 배티는 이안사의 아들 벤과 친해져 노상 탐정놀이등을 하며 지내고 이안사는  자매들과도 친하게 지낸다...
  자매들은 이안사와 벤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수학과 과학에 소질이 있고 천체에 관심이 많은 둘째 스카이예와 글쓰기가 취미이자 항상 공상에 빠져있는 셋째 제인은 서로의 과제를 바꿔해서 제출한다...
  서로 자신들에게 소질과 관심이 많은 과목이기때문에 각자의 선생님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렇지만, 스카이예는 제인이 써준 과제를 읽어보지도 않고 제출하고 급기야는 그 과제가 6학년의 밤 행사에 공연하는 연극으로 채택된다...
  연극에서 스카이예는 주인공 레인보우 역을 맡고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제인은 기대하던 보스턴여행을 언니인 스카이예에게 양보하고 스카이예는 제인의 도움으로 연극연습을 한다...
  연극공연 바로전 스카이예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기절을 하고 레인보우역은 원작자인 제인이 열연하고 박수를 받는다...
  연극공연후 두자매는 가족들에게 과제물을 바꿔서 하게된 경위를 모두 털어놓고 용서를 구한다...
  아빠도 마리안느의 존재가 실존인물이 아닌 죽은 엄마가 아끼던 책속의 주인공임을 밝힌다...

 

  자매들은 새로운 아빠구하기 작전에 돌입한다...
  그동안 이웃에 이사와서 자매들과 친하게된 이안사를 새엄마로 맞아들이면서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이책은 엄마를 잃은 슬픔을 딛고  돈독한 우애와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네자매들의 열정적인 삶과, 죽은 부인을 잊지 못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아빠, 그리고 아들이 태어나기전에 남편을 잃고 아들하나만을 사랑으로 키우는 천체물리학자 이안사가 서로 가족이 되어가는 아름답고 가슴 훈훈한 이야기다...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렸다...
  지금까지 350여 페이지의 결코 짧지 않은 소설을 몇시간만에 읽어치운 기억이 없는지라 책 읽기가 몸에 익지 않은 사람이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핑계거리로 책 읽기를 미루고 있는 사람들이 깔끔하게 읽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책 한권을 발견했다^^

서평[1학년 1반 34번]언줘恩佐-명진출판

1학년 1반 34번 - 종잡을 수 없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이야기
언줘 지음, 김하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아무런 간섭없이 자유롭게 놀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아이는 학교를 가게되고, 1학년 1반 34번이 되었다...
  34번은 더이상 늦잠도 잘 수 없고 밖에서 맘껏 뛰어 놀 수도 없으며 오직 선생님의 지시에만 따라야 했다...
  엄격한 학교의 규율속에서 친구없이 학교생활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34번은 자신처럼 느려서 혼자남은 올챙이 샤오헤이와 친구가 된다...
  샤오헤이로 인해 잠시 학교엣서 친구들의 관심을 받지만, 샤오헤이로 인해 철저하게 외톨이가 되었다...
  시험날 학교를 빼먹고 절친했던 친구 아딩과 비밀의 숲에서 오랜만에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렇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34번은 부모의 회초리를 감당해냈지만 아딩은, 한명뿐인 친구 아딩은 자기부모의 매를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하고 만다...
  단 한번의 자유를 누린 대가로 친구 아딩을 잃은 34번의 가슴에는 크나큰 상처가 남는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전보다 더 엄격하게 34번을 구속한다...
  물론 친구들도 34번을 멀리하고...
  34번은 다시 도망친다...
  그리고 아딩과 놀았고 샤오헤이를 숨겨 놓았던 그 비밀의 숲으로 간다...
  그렇지만 샤오헤이는 더이상 거기에 없었다...
  34번은 잠이들고...
  거대한 샤오헤이는 34번을 태우고 날아오른다...
  34번의 부모님이 34번을 찾아 슬퍼하는 모습을 뒤로하고, 학교를 파괴하며 34번을 괴롭히던
선생님들을 묶는 샤오헤이의 행동을 방관하며, 친구 아딩을 만나 다시금 즐겁게 웃으며 달까지 날아 오른다...
  꿈에서 깨어난 34번은 숲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샤오헤이를 그리워하며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리다는 것은 자신의 일에  다른 누구탓을 하는것이고, 어리지 않다는 것은 자신의 일에 다른 누구탓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제 34번은 자신의 일에 대해 어른들 탓으로 돌리지 않겠다고 한다...
  지금껏 자유를 구속당하고 억압당하며 힘들어 했어도 34번은 매일매일 자라고 성장했던 것이다...
 

  1학년 1반 34번...
  이책은 저자가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쓴 글이예요...
  어느날 신문기사에서 무단결석을 하는 아이의 글을 보고 그아이의 마음을 만져주고 싶어
이책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또한 그랬었다고...
  특별히 뛰어나지도 않았지만,문제 일으키지 않고 소위 말하는 왕따 당하지 않고 무사히(?) 어린시절을 보낸 나로서는 34번의 이야기는 충격이었어요...
  돌이켜보면 학교생활에 적응 못하고 퇴학을 당하거나 자퇴의 길을 갔던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나와 다르다고,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거라고 생각하며 무심히 지나쳤던 기억들이
이 책을 읽는내내 내 가슴을 아프게 했어요...
  다정한 손길 한번 내밀었더라면, 따뜻한 한마디만 해줬더라면 어땠을까...
  그때 이런책이 있어서 읽어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답니다...


  같은 1학년이라며 단숨에 이책을 읽어 치우던 아들이 "엄마, 이책 너무 슬퍼요!"하고 말해요...
  우리아들은 이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막연히 슬프다고만 말하지만 나름대로 느낀바가 있을것이라 생각을 해요...
  나중에 다시금 읽어볼 수 있도록 할겁니다...
  이책은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꼭 한번은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책은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글귀와 함께 아름다운 그림이 가득하며, 뒷면에 영어로 다시 읽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소장해 놓고 두고두고 보며  추천할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책이란 확신을 해봅니다...

[서평]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를 읽고...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4
에바 무겐탈러 글, 파울 마르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1월

빨간 물고기랑 쏟아지는 빨간물에 웃으며 다이빙을 하는 체크무늬 옷의 아이는 뭐가 저리도 좋은걸까?

책표지를 보며 나또한 아이처럼 빨간물에 풍덩! 하고 뛰어들면 무언가 좋은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표지를 넘기는 순간 간지에서부터 이야기(그림)가 시작되었다...

책가방은 엎어져 내용물이 다 쏟아져 있고 장난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한쪽에 침대가 보인다...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파울라는 밤마다 여행을 떠난다...

처음 도착한 곳은 모든것이 동그라미 투성이인 동글나라...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붙잡혀 강제로 머리를 동글하게 말고 옷에는 동그라미를 붙이며 동글나라 규칙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파울라는 동그라미를 그려서 탈출한다...

이어서 뾰족나라, 빨강나라 ...등지로 가봤지만 한결같이 다르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그들과 똑같은 모습을 강요받는다...

계속해서 탈출에 성공한 파울라는 마침내 침대나라로 가게되고...

침대나라는 지금까지 여행했던 나라와는 달리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고사하고, 마음대로 해도 되는 나라였기 때문에 행복한 마음으로 침대나라에서 잠이드는 파울라...

그렇지만 침대나라에서 영원히 사는것은 아니었다...

아침이니까 일어나서 밥먹고 학교가야죠 ^^*

사랑하는 엄마가 잠을 깨운다...

 

이책은 똑같음을 강요하는 획일화된 교육현실과 남보다 뒤쳐지는걸 용납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닦달하는 요즘 부모들의 모습을

파울라가 여행을 간 이상한 나라들로 그리고 있어요...

가는곳마다 붙잡혀서 ’똑같음’을 강요받지만 매번 슬기롭게 탈출하는 파울라를 통해 아이들이 대리만족과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용기도 배울 수 있겠네요...

글밥으로는 유아부터 미취학 아동용으로 볼 수 있으나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시험의 압박에 시달리는 초등저학년에게도 억눌렸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보면 권장연령이 나와있는게 많은데, 물론 참고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신뢰를 하지는 않아요...
그림이 많거나 글밥이 적으면 대부분 유아 또는 미취학 아동용으로 분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읽어보면 어른들도 공감하고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수준이 높은경우가 많았거든요... 
내아이의 독서수준을 파악하여 내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골라주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글밥만으로 따지면 200여 페이지를 무리없이 소화하는 초등 1학년 저희아들에게 이책이 적당하다고 보거든요...
이책 초등저학년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림은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것들, 글로 표현한 내용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아직까지도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그림책을 사주고 있답니다...^^*

 

아하~ 우리뇌는 이런거구나^^*

열려라, 뇌! - 신비한 머리 속 이야기 ㅣ 과학과 친해지는 책 5
임정은 글, 김은주 그림, 정재승 감수 / 창비 / 2008년 11월

  [열려라, 뇌!]

  두개골이라 부르는 머리뼈도 빈틈없이 매끄러워 보여서 뼈가 하나로 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자그마치 스물세 개나 되는 뼈가 맞물려 있어요...
  그리고, 뇌의 크기나 무게는 지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요...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뇌도,노벨 문학상을 받은 천재 작가 아나톨 프랑스라는 사람도 보통 사람보다 뇌가 작았다고 하니까요...

  옛날에는 심장을 마음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랑의 감정을 하트로 표현한것도 심장모양을 형상화한 거였어요...
  사람이 죽으면 미라로 만들어 썩지 않게 했던 이집트 사람들도 허파나 간등은 항아리에
잘 모셔두면서도 뇌는 그냥 긁어서 버렸대요...
  뇌가 없으면 그 사람의 몸도 그 사람이 입었던 옷처럼 별반 다를게 없는 빈 껍데기일 뿐인걸
몰랐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요...
  여러가지 감정,판단력,기억력, 사고력등의 기능을 뇌가 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 지는 채 이백 년도 되지 않는다고 해요...
  아직까지도 뇌 기능의 일부만 밝혀졌고 , 공상만화에서처럼 뇌이식 같은 수술또한 아직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약, 의학이 발달해서 뇌이식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뇌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할까요?   몸의 주인일까, 이식한 뇌의 주인일까...
  우리가 잠을 잘때도 뇌는 깨어있을때 못한 일을  합니다...
  자는동안 꿈을 꾸는것이 뇌가 일을 하는 증거라고 해요...
  낮동안의 모든 감정이나 느낌등을 버릴건 버리고 기억할건 기억하도록 정리하는 거래요...
  사람은 잠을 안자면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가 힘들어 진다고 해요...
  미국에서 실험으로 밝혀진 것이지요^^*
  요즘은 비만으로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요...
  신경을 쓸수록 요요현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비만또한 뇌의 시상하부에서 판단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거래요...
  우리가 요즘 먹는 음식들에는 정제설탕, 인공색소, 인공 조미료, 유화제, 산화 방지제등과 같은 화학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뇌에 보내는 신호를 헷갈리게 해 음식량을 조절 못하니 비만이 되는거고 더불어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에 걸리거나 신경을 상하게도 하는 거지요..
  뿐만아니라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면서 음식을 먹을때도 뇌는 집중하는 일때문에
바빠서 배부르다는 신호를 지나치게 되어 과식을 해서 비만이 되기도 해요...
  여기에서 보듯 각종 화학 첨가물이 적게 든 음식을 먹고, 음식을 먹을때는 다른일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비만의 문제도 해결되리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주위에서 알콜중독자나 도박에 빠진 사람들, 인터넷 중독자등도 뇌에게 가한 반복적인 자극때문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거나 게임등을 할때는 기분을 좋게하는 물질이 뇌에서 나와요...
그렇지만 술을 끊거나 게임을 중지하면 이런 물질이 더는 안나와요...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 뇌는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하거나 술을 더 많이 마셔야만 기쁨을 느낄 수 있지요...
  중독 즉 홀릭 상태가 되는것도 뇌가 길들여 지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다시 원상태로 돌리려면 더 많은 시간과 의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답니다...

 자칫 따분해 질 수 있는 어려운 과학분야의 소재인데도 여간 재밌는게 아니었어요^^
6일동안 30여분씩 잠자리에 누운 아들에게 읽어 주었지요...
  처음엔 누워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어느새 앉아서 고개를 책속으로 들이미는 바람에
책을  아들 무릅위에 올려놓고 읽어 주었답니다...^^*
  삽입된 그림들도 너무 익살스럽고 재미있어서 30분이 훌쩍 지나가자 매일밤 더 읽어달라고
조르는 아들을 겨우 달래서 재워야할 정도였어요 ㅎㅎㅎ
  작가의 에피소드 중에서 오징어는 과연 뇌가 있을까, 없을까 하던 얘기를 솔깃해서 듣더니
다음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테스트를 하는거예요...ㅎㅎ
  아들애도 제가 책을 읽을때 아리송하면서 없을거같다고 해놓구선 친구가 같은 반응을 보이자 웃으며 바보라고 그러더라구요...ㅎㅎㅎ
  아들이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등의 일련의 행동들이 뇌에서 지시를 하기 때문이고, 책이 재밌다고 키득거리며 읽는 것도, 내가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위도 모두 뇌에서 판단을 하기때문이란걸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한동안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거나 무언가를 볼때마다 지금 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생각할거 같아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 책을 보면 느끼는게 많을거라 봅니다...
  무엇보다 책이 재미있으니 한번 보라고 던져두기만 하면 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