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 지금 시작해도 인생역전 된다
서상민 지음 / 지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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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죽을때까지 공부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말을 배우고, 걸음마를 배우고, 학교에서 배우고,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서 수없이 많은 것을 배우면서 살아간다...
   배움은 곧 공부이다...
   우리는 왜 공부를 해야만 하는가하고 자문해 보았다...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으려고, 손해보지 않으려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등등...
   궁극적인 목적은 잘 살기 위해서다...
   [공부 :  지금 시작해도 인생역전 된다] 책을 받아들고, 내가 못다한 공부와 내아이가 해야하는 공부를 위해 좀더 효과적인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고 책을 읽었다...
   
   잘살기 위한 즉, 부를 창출하려면 공부한 것을 지식자산으로 쌓아야 한다고 한다...
   공부가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직장인들을 '샐러던트'라고 하며, 전체 직장인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직장인들이 샐러던트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부의 창출인 것이다...

   1장에는 내 공부법 '테스트하기'가 10개의 항목으로 각 10문항씩 나와 스스로 체크한후
자신의 공부 척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전에 먼저 자신의 공부법과 공부습관을 파악해서 나만의 공부전략을 세우기 위함이다...
   사람은 같은 행동을 3주 이상 반복하게 되면 그것이 습관으로 굳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효율적인 학습방법으로 3주이상 꾸준히 공부하면 누구든 공신이 될 수 있을까?
   이책을 읽는 동안 공신은 아니더라도 예전과는 다른 공부법으로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란 희망이 생겼다...
   
   2장에는 공부와 친해지기 위한 지침이 나와 있다...
   첫째,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그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가로 우뚝설 수 있도록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둘째,  성공의 주문을 외워야 한다... 당장 토요일에 한자시험을 보는 아들에게 적용해 보았다.^^*
   셋째,  공부공식을 통해 나에게 맞는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공부법을 활용해야 한다...  고시 3관왕 공신 샐러던트 고승덕 의원의 성공에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론과도 일맥상통하는 "7회 반복 학습" 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3장에는 공부의 공식찾기가 나와 있다...
   첫째,  분산학습과 과목을 바꿔가며 공부하는 방식으로 간섭효과를 최소화 해야한다...
   둘째,  지속적인 반복이 필요한 의미기억법보다는 경험과 체험을 통한 에피소드 기억법으로 오랫동안 기억이 유지되도록 해야한다...
   셋째,  껌을 씹거나 로즈마리등의 향을 맡는다는가 하는 여러가지 집중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넷째,  일상 생활에서 숫자세기나 단순한 계산, 손바꿔 사용하기 등으로 두뇌훈련을 해야한다...  요즘 두뇌트레이닝 게임이라고 해서 모회사의 닌**의 인기가 대단한데, 그 효과가 어느정도인지 얼마나 오래갈지 의문스럽다... 차라리 돈들이지 않고 이 책에서 나열한 방법들을 적용해 보는것이 더 효과적일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다섯째,  자투리 시간을 분산학습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수없이 많은 자투리 시간을 낭비하며 살아온 생활을 반성해 본다...

   4장에는 실전에 강한 공부법 익히기가 나와 있다...
   첫째,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누적복습해서 공부한 것을 장기기억으로 유지해야 한다...
   둘째,  집중학습보다 분산학습으로 기억의 회상률을 높여야 한다...
   셋째,  정보를 얻기위해 많이 읽어야한다...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력과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그만큼 축적되어지는 정보량이 방대해져 자신의 가치를 빠른 속도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가 가장 효율적인 투자수단인 것이다...
   다섯째,  공부를 하기위한 독서법으로는 다독과  속독보다는 정독과 누적복습을 함께해야 한다...  이책에는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공부법이 친절하게 나와있다...^^*
   여섯째,  나만의 특별한 학습도구를 만들어야 한다...  보이스레코드, 포스트잇, 스톱워치등의
학습도구의 활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일곱째,  마인드맵으로 정리해야 한다...  방사형 사고구조를 키우고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으므로 학습내용을 머리에 맵 형식으로 저장해서 언제든 관련내용을 떠올릴 수 있다고 한다...
   
   3개 국어에 능통한 직장인 공부왕 김성수 씨의 분산학습법을 소개해 놓았다...
   모신문에 소개된 내용을 스크랩해 두고 가끔 아이아빠에게 자극을 주기위해 보여주던 기사이다...  나도 직장인은 아니지만 항상 공부에 미련이 많은터라 가끔씩 다시보곤 했었다...

  5장에는 공부잘하는 습관 만들기가 나와 있다...
   서점에 자주 가야하고,벼락치기는 하지 말것,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을 것,명상으로 학습능력을 향상 시킬 것, 두뇌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것,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할것을 주문한다...
   
   이 책은 내가 그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공부를 했음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에 대한 해답을 주고, 앞으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를 제시해 주고 있어서 마음한켠에 불편한 심기로 묻어 두었던 못다한 공부를 다시 시작하도록 손짓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이 책은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 지금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는 샐러던트뿐만 아니라, 성적을 올리고자 하는 학생들,자격증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조금이라도 공부에 대한 미련??소하고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리라 생각한다...
  지금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의 공부패턴을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해서 실천하겠다는 다짐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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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티지 메이커 - 위기에서 기회를 만드는 리더들
스티븐 파인버그 지음, 신성환 옮김 / 케이앤피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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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티지 메이커...
---> 비즈니스 현장에서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씌여진 책이라고
전제가 붙어 있다...
  이 책을 받아들고  이거 가정주부에게 넘 난해한 책이 아닐까 잠시 고민하다 책을
펼쳤다... 


  지은이 소개부터 심상찮은 경력에 나와는 사뭇 다른 세계를 말해주겠구나 했다...
  바닥을 치며 꺼져가는 기업이나 해고직전의 리더도 회생하도록 도와주기도 했다니,
이분 스티븐 파인버그를 법정관리 지경에까지 몰락한 우리나라 쌍용차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계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아주 중차대한 문제니까...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쌍용차에 훌륭한 어드밴티지 메이커가 있었더라면 지금의
위기가 없었겠지만, 지금이라도 회생시켜 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자식을 사랑하거든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 낚는법을 가르치라고 했던 현자들의
조언이 떠오른다...
  쌍용차에도 고기를 제대로 낚을 수 있는, 그 고기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누군가가 빠른시일내에 나타나기를 소망해 본다... 




  우리 모두가 즐겨입고 누구나 한벌 이상은 가지고 있는 청바지를 만든 레비 스트로스의 일화
를 들어본 적이 있을것이다...
  그도 처음에는 광부들이 머무를 천막을 만들어 팔 요량으로 천을 싣고 샌프란시스코로 갔다..
  그는 광부들이 거친 탄광작업에도 견뎌낼 수 있는 질긴 바지를 원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청바지를 만들어 팔았고 떼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냥 남들처럼 천막만을 만들어 팔았다면 오늘의 청바지는 존재하지 않았을것이고 성공또한
없었을 것이다...
  어드밴티지 메이커는 남들이 하는대로 하지 않고 뭔가 다른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졌다는것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지혜의 왕인 솔로몬 왕 이야기에서도 그가 어드밴티지 메이커란 사실을 보여준다...
  그의 지혜와 판단력을 소개하는 유명한 일화 가운데 하나는 서로가 신생아의 친어머니라고
주장하는 두 여인을 두고 내린 결정이었다...
  진정한 모성을 자극해서 정당하고 올바른 판결을 내린것이다...
  이로써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지혜로운 왕들에 대한 이야기들 중에는 오늘날에도 비슷한
측면이 있기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볼 만하다고 한다...
 
  필자의 아버지는 그야말로 확고한 어드밴티지 메이커였다...
  앉을 자리도 없는 골목길 허름한 피자가게를 인수해서 불티나게 장사가 잘되게 만들었다고
한다...
  10센트의 전략과 온열박스의 개발로 매출을 수십배로 올렸다...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박사도 필자의 아버지의 전략에 대해 호혜주의
원칙을 채용한 직관적인 규범을 보였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가는 만큼 돌아온다'는 널리 알려진 말이 있다고 하는데, 남에게 뭔가를 요청하거나 원하기
전에 먼저 주라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네 속담에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는데, 비단 말뿐이 아니라
베푼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사람의 뇌는 대조하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승자와 패자,승리와 실패,리더와 추종자 등등..
  대조는 긴장감을 조성하고 긴장감은 상대방을 설득하기에 용이하게 한다...
  그다음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상대방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리고 희소성의 가치 즉,희귀한 지식과 노하우의 보유로 설득행위시 높은 평가를 이끌어
내야한다...
  희소성을 이용하여 성공한 기업으로는 도산한 백화점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토이저러스가
대표적이다...
  모든 고객층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던 도산의 위기에서 단하나의 예외, 장난감제품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파산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이책 [어드밴티지 메이커]는 단순한 또 하나의 리더십 책이 아니라는 것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더 확실히 알게 된다...
   조직과 개인간의 수많은 팁과 수많은 어드밴티지 메이커들의 다년간의 경험과 지식을 망라
해서 기업현장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아하! 이런것도 있구나하고 감탄하게 하였다...
  가장 중요한 설득력과 리더십은 리더들이 갖추어야할 필수 항목이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책은 비즈니스 관리 파트나 책임자 혹은 경제나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 경영학 교수들
에게는 상당히 유익한 책이 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생소한 기업문제들과 그 해결과정이 이 책의 주된 흐름이지만, 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기회를 만드는 리더십은 비단 비즈니스 현장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적용가능하다...
  수입은 일정한 반면 지출은 무한정이어서 늘 적자인 가계생활에서는 무엇보다도 가계부를 잘
활용해야 한다...
  지출목록과 규모를 파악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주부는 가정경제의 어드밴티지 메이커가 되어야하는 중요한 사람이다...
  책에서도 언급한 내용인데, 8층의 건물에서 고속도로의 정체현장을 목격하면 시야가 확보
되기때문에 어느길로 가야 지름길인지를 알 수 있다...
  운전자는 나름대로 지름길로 간다고 판단을 하지만 교통흐름 전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수고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 정확한 시각으로 완벽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판단또한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드밴티지 메이커는 살아온 배경과 경험, 그리고 태도와 관심사 등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더 큰 그림으로 시선을 돌린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리고,모신문에서 모은행장이 늘 대출해줄 기업을 찾고 있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중소기업들은 은행이 대출문을 바늘구멍만큼 좁고 까다롭게 해놓았다고 불만이 가득한데
은행장의 말은 전혀 그렇지 않다...
  왜 그런걸까?...
  이 은행장은 오너의 경력과 철학을 보면 꼭 살려야 할 기업이 드러난다고 한다...
  업력이 긴 기업은 지금당장은 어려워도 모진 풍파를 다 거친 회사라 믿을만해서 대출을
해 줄 수 있는반면, 한 우물을 파지 않고 이것저것하고, 투기적인 사업에 손대는 업체들은
위험해서 대출을 꺼린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전자의 오너가 어드밴티지 메이커가 아닐까...
  물론 어드밴티지 메이커가 운영하는 회사를 알아보고 대출판단을 하는 은행장도 역시
어드밴티지 메이커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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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짝꿍 3-165 - 제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작
김나연 지음, 오정택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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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초등 1학년인 우리아들에게 짝꿍의 의미와
짝꿍으로 인한 에피소드를 들려줄 수 있는 책이려니 했답니다...
  외동아들이라 혹 자기만 알고 이기적인 생각들이 자리잡을까 염려되어 평소
하고싶다는것이나, 갖고 싶다는것도 맘껏 들어주지 못하고 절제부터 가르쳤어요...
  그러나, 초등 1학년이 되면서부터는 무조건 엄마 마음대로 할 수가 없겠더군요...
  왜 안되는지를 수긍하도록 설득을 시켜야 되니까요...
  말로 설명하며 이해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었어요...
  해답은 책을 보여주는 거였지요...
  왜 자연을 사랑해야 하는지...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면 어떻게 되는지... 등등...
  책을 읽으며 울고 웃으니 책의 내용에 동화되어 스스로 깨우치더군요...
  표지그림을 봤을때는 시골에 사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짝꿍하고
싸웠거나해서 오리에게 하소연하는건가 했지요...
  첫페이지를 펴는순간...
  풋...ㅎㅎㅎ  장난감 얘기더라구요^^;
  정확하게 말하면 장난감 대여점에서의 대여장난감 이야기지요...
  솔직히 책표지를 첨 봤을때는 그림이 그닥 재밌어 보이지 않았어요...
  오리가 목을 쭉 빼고 아이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무언가를 바라는 것같아 맘이 좀
쓰이긴 했지만요...
  제목을 보고는 아이에게 교훈적인 내용일 거라 생각했구요...
  근데, 울 아들은 저랑 반대의 생각을 했더라구요...
  제목은 맘에 들지 않는데, 표지그림을 보니 재밌겠더라는 겁니다...^^;
  결국 울아들 생각대로 이 책 엄청 재밌고, 새로운 소재의 동화책이었어요...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아주머니의 다정한 손길과 그닥 맘에는 들지 않아도
'막내'라는 이름을 갖게되고, 자기를 사랑해줄 누군가를 꿈꾸며 희망을 잔뜩 품는다...
  [꿈꾸는 장난감]... 막내가 도착한 곳은 장난감 대여점 이었다...
  대여점에 있던 많은 장난감들은 대여점에서의 장난감들의 운명을 얘기해준다...
  그럼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리지만...
  드디어 '덤'이었지만 친구를 만나러 가게 되었다...
  말썽꾸러기 막무가내 대장인 태호의 집에서 막내는 몸이 망가지고 만다...
  그렇지만 태호네 집에 얹혀사는 사촌형인 경오의 가슴에 막내가 자리잡고...
  경오는 어릴적 할머니와 살았었다...
  아버지는 일 나가서 가끔 집에 오시고...
  키우던 오리들을 그토록 무서워했건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태호네집에 얹혀살면서
잊고있었던 추억... 
  오리장난감 막내를 보면서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서러움에 울고만다...
  장난감 대여점에 돌아온 막내는 처음으로 자기를 아껴주고 속내를 드러내준 경오를
그리워하고, 경오또한 막내를 잊지못한다...
  그리고 두번째로 하얀여우만을 여러차례 대여해간 현서네에 또다시 '덤'으로 따라
가서는 현서의 동생 현우에게 마구 물어 뜯기어 만신창이가 되는데...
  현서네에서 돌아오지 못한 하얀여우는 결국 현서만의 짝꿍이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장난감이 심리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현서엄마가 구입을 했기때문이다...
  또다시 태호네 집에 막내는 선장이랑 다른 장난감이랑 가게된다...
  태호는 선장의 보트와 아끼는 모자를 부러뜨린다...
  이번엔 장난감들도 벼른터라 태호를 단단히 혼내준다...
  평소 '마귀할멈'이라 불리며 장난감들이 혐오하던 할머니네에 레이서와 역시'덤'으로
따라간 막내는 할머니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된다...
  그동안 고장나거나 망가진 장난감을 모아간게 고물상에 팔아 넘기려는게 아니고
고치고 세탁해서 보육시설의 아이들에게 보낸것을 알게된다...
  항상 삐딱한 시선으로 체념하며 살아온 레이서는 할머니집에 다녀온후 '희망'을
간직한채 탈출한다...
  [꿈꾸는 장난감]은 문을 닫으며 대여 장난감들을 처분하게되고, 막내는 떨이판매의
위기를 모면하고 버려졌으나 결국은 경오의 손길에 발견되어 둘은 함께하게 된다...

  그토록 경오의 짝꿍이 되길 꿈꾸던 막내는 마침내 경오의 짝이 되는 장면에서 기쁨의
눈물이 나왔어요...^^;
  꿈을 간직하고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랍니다...
  울아들은 너무 잼있다며 단숨에 읽어버리네요...
  "엄마, 다음에 또 빌려오세요.  이 책 진짜 잼있어요." 그러네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중에서 잼있는 책은 다음에 다시 또 빌려오라고 신신당부하던
버릇으로 이 책도 빌려온 책인줄 알았나봐요...
  제가 이책은 우리집에 짝꿍처럼 항상 함께 한다고 말해주니 너무 좋아합니다...^^*
  저또한 올만에 재미있고 가슴따스한 동화로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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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방석 사계절 아동문고 71
박효미 지음, 오승민 그림 / 사계절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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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방석]이란 제목만 봤을때의 첫느낌은 누군가의 추억이 담긴 물건에 관한 이야기이겠구나 생각했어요...
주위에도 특정 물건에 대해서 애착을 보이며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베게, 손수건,인형등등...
귀엽고 노란 표지에 방석에 앉아있는 검은고양이...
[일기 도서관]의 작가 박효미씨의 작품이라 내심 기대를 잔뜩하며 읽으려는 순간,
초등1학년 아들아이가 먼저 읽겠다고 제 손에서 가져가더군요...^^*
표지만 봐도 잼있어 보인다면서요...ㅎㅎㅎ
일단 표지에서 아이들의 호감을 받은 책이죠...
지명이가 은재랑 장수풍뎅이 놀이 하는 장면에서 혼자 낄낄대며 웃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더 읽더니 지은이 누나 불쌍해 그러는거예요...
맨날 놀지도 못하고 학습지 하고 학원가고, 집에서도 공부하고...
그래서 너도 학습지도 하고 학원도 가고 방과후 수업도 하니 불쌍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자기는 그 대신에 좋아하는 태권도학원도 다니고, 학교 방과후 롯봇 수업도 하고,
재미있는 학교 한자도 하니까 괜찮다는 겁니다...^^*
아들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걸 더 많이 하니까 자기는 안 불쌍하다고 말하는 아들이
고맙기도하고 기특하기도 했어요...
늦은 저녁에 읽기 시작한 터라, 베겟머리에서 제가 읽어 주었어요...
첫날은 100 여 페이지까지 읽어 주었고, 다음날 마저 읽어 주었지요...
’학습지 벌레’,’상쓸이’이라는 친구들의 질투어린 별명을 들어가며, 공부하는 지은이의
모습에서 한동안 논술이라 해서 아이들을 내몰더니, 요즘은 영재뽑기라는 명목아래
혹사당하는 아이들의 힘든 실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학창시절의 추억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경험인데,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빼앗긴채 학원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이 너무나 가여웠습니다...

지은이에 비해 아래층으로 이사와서 친하게 된 유리는 공부는 못해도 하고싶은걸
하면서 자유로운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
"야, 넌 시간을 몽땅 학원에 바쳤구나.  시간을 다 바치고 그 대신 뭘 얻었냐?"
유리의 다소 엉뚱한 질문을 받고 그동안 엄마가 시키는대로 하루종일 밤늦도록
공부에만 매달리면서 겨우겨우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심리적인
혼란을 겪는다...
7살이 된 남동생 지명이는 아기적부터 구루병에 걸려 제대로 발육도 못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엄마는 아픈 지명이 때문인지 지은이에게는 모질게 공부를 시킨다...
그동안의 불만을 쌓아두고 고분고분 엄마말에 순종하며 공부에만 집중하던 지은이는
친구 유리로 인해 자신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

책의 재미에 빠져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목아픈거 참아가며 읽다보니 10시가 훌쩍
넘어 버리더군요...
더 읽어 달라는 아들아이의 재촉을 겨우 달래서 재워놓고 , 저또한 넘 궁금해서
마저 읽고 싶었지만, 다음날 아들아이랑 함께 행복하게 읽으려고 힘들게(?) 덮어
두었어요...^^;
다음날 저녁 베겟머리에서 다시 이야기 속으로 빠져 읽어 주었습니다...
차츰 이상한 예감이 들더니...
읽고 있는 제 목소리는 잠기고, 눈에서는 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늘상 [끝없는 이야기]책을 베게삼아 잠만 자는 짝 민기에게 참다참다 화가 나신
선생님이 책을 빼앗으려 하자,
"엄마 거예요."  
선생님을 비롯한 교실안에 있던 학생들은 숙연해진다...

책을 읽으며 민기가 집착을 보이는 책이 혹시... 했던 나의 추측이 들어맞았어요...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며 노상 엄마가 아끼던 책을 베고 자던 민기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엇어요...

그리고, 폐렴으로 입원한 지명이는 끝내 병을 떨쳐내지 못한다...
주인 잃은 길고양이 방석은 지은이의 의자에 붙박이 장처럼 깔려있는 또다른 길고양이 방석
과 나란히 하고...

결국은 이렇게 되었구나...ㅠ.ㅠ...
줄줄 흘러내리는 눈물을 아들이 휴지를 뽑아와 닦아 주었어요...
나는 코도 풀어가며 눈물을 닦으며 목메인 소리로 끝까지 읽었어요...
아들의 눈가에도 눈물이 고였더군요...
5학년 지은이와 유리의 일상이 이제 2학년 올라가는 아들아이와 많이 다른데다 사춘기를 겪으며 제2 성징을 보이는 장면에서는 다소 이해를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는 부분도 더러 있었어요...
<생리>가 뭐냐고 물을까봐 서둘러 그 장면을 읽어 주었어요...^^;
아직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차츰 성교육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이책은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이해하고 아이들의 아픔을
가감없이 진솔하게 표현하여 또래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이 불편해서 다른 아이들과 다른 보호를 받으며 살고있는 지명이의
속내를 일기형식으로 표현한 것도 재미있으면서 공감을 주었습니다...
이책은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었고, 재미와 감동을 한아름 안겨
주었습니다...
좋은책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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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이 잼있어하는 동화책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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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짝꿍 3-165- 제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작
김나연 지음, 오정택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9년 01월 0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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