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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짝꿍 3-165 - 제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작
김나연 지음, 오정택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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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초등 1학년인 우리아들에게 짝꿍의 의미와
짝꿍으로 인한 에피소드를 들려줄 수 있는 책이려니 했답니다...
  외동아들이라 혹 자기만 알고 이기적인 생각들이 자리잡을까 염려되어 평소
하고싶다는것이나, 갖고 싶다는것도 맘껏 들어주지 못하고 절제부터 가르쳤어요...
  그러나, 초등 1학년이 되면서부터는 무조건 엄마 마음대로 할 수가 없겠더군요...
  왜 안되는지를 수긍하도록 설득을 시켜야 되니까요...
  말로 설명하며 이해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었어요...
  해답은 책을 보여주는 거였지요...
  왜 자연을 사랑해야 하는지...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면 어떻게 되는지... 등등...
  책을 읽으며 울고 웃으니 책의 내용에 동화되어 스스로 깨우치더군요...
  표지그림을 봤을때는 시골에 사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짝꿍하고
싸웠거나해서 오리에게 하소연하는건가 했지요...
  첫페이지를 펴는순간...
  풋...ㅎㅎㅎ  장난감 얘기더라구요^^;
  정확하게 말하면 장난감 대여점에서의 대여장난감 이야기지요...
  솔직히 책표지를 첨 봤을때는 그림이 그닥 재밌어 보이지 않았어요...
  오리가 목을 쭉 빼고 아이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무언가를 바라는 것같아 맘이 좀
쓰이긴 했지만요...
  제목을 보고는 아이에게 교훈적인 내용일 거라 생각했구요...
  근데, 울 아들은 저랑 반대의 생각을 했더라구요...
  제목은 맘에 들지 않는데, 표지그림을 보니 재밌겠더라는 겁니다...^^;
  결국 울아들 생각대로 이 책 엄청 재밌고, 새로운 소재의 동화책이었어요...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아주머니의 다정한 손길과 그닥 맘에는 들지 않아도
'막내'라는 이름을 갖게되고, 자기를 사랑해줄 누군가를 꿈꾸며 희망을 잔뜩 품는다...
  [꿈꾸는 장난감]... 막내가 도착한 곳은 장난감 대여점 이었다...
  대여점에 있던 많은 장난감들은 대여점에서의 장난감들의 운명을 얘기해준다...
  그럼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리지만...
  드디어 '덤'이었지만 친구를 만나러 가게 되었다...
  말썽꾸러기 막무가내 대장인 태호의 집에서 막내는 몸이 망가지고 만다...
  그렇지만 태호네 집에 얹혀사는 사촌형인 경오의 가슴에 막내가 자리잡고...
  경오는 어릴적 할머니와 살았었다...
  아버지는 일 나가서 가끔 집에 오시고...
  키우던 오리들을 그토록 무서워했건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태호네집에 얹혀살면서
잊고있었던 추억... 
  오리장난감 막내를 보면서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서러움에 울고만다...
  장난감 대여점에 돌아온 막내는 처음으로 자기를 아껴주고 속내를 드러내준 경오를
그리워하고, 경오또한 막내를 잊지못한다...
  그리고 두번째로 하얀여우만을 여러차례 대여해간 현서네에 또다시 '덤'으로 따라
가서는 현서의 동생 현우에게 마구 물어 뜯기어 만신창이가 되는데...
  현서네에서 돌아오지 못한 하얀여우는 결국 현서만의 짝꿍이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장난감이 심리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현서엄마가 구입을 했기때문이다...
  또다시 태호네 집에 막내는 선장이랑 다른 장난감이랑 가게된다...
  태호는 선장의 보트와 아끼는 모자를 부러뜨린다...
  이번엔 장난감들도 벼른터라 태호를 단단히 혼내준다...
  평소 '마귀할멈'이라 불리며 장난감들이 혐오하던 할머니네에 레이서와 역시'덤'으로
따라간 막내는 할머니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된다...
  그동안 고장나거나 망가진 장난감을 모아간게 고물상에 팔아 넘기려는게 아니고
고치고 세탁해서 보육시설의 아이들에게 보낸것을 알게된다...
  항상 삐딱한 시선으로 체념하며 살아온 레이서는 할머니집에 다녀온후 '희망'을
간직한채 탈출한다...
  [꿈꾸는 장난감]은 문을 닫으며 대여 장난감들을 처분하게되고, 막내는 떨이판매의
위기를 모면하고 버려졌으나 결국은 경오의 손길에 발견되어 둘은 함께하게 된다...

  그토록 경오의 짝꿍이 되길 꿈꾸던 막내는 마침내 경오의 짝이 되는 장면에서 기쁨의
눈물이 나왔어요...^^;
  꿈을 간직하고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랍니다...
  울아들은 너무 잼있다며 단숨에 읽어버리네요...
  "엄마, 다음에 또 빌려오세요.  이 책 진짜 잼있어요." 그러네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중에서 잼있는 책은 다음에 다시 또 빌려오라고 신신당부하던
버릇으로 이 책도 빌려온 책인줄 알았나봐요...
  제가 이책은 우리집에 짝꿍처럼 항상 함께 한다고 말해주니 너무 좋아합니다...^^*
  저또한 올만에 재미있고 가슴따스한 동화로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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