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뇌! - 신비한 머리 속 이야기 과학과 친해지는 책 5
임정은 글, 김은주 그림, 정재승 감수 / 창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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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려라, 뇌!]

  두개골이라 부르는 머리뼈도 빈틈없이 매끄러워 보여서 뼈가 하나로 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자그마치 스물세 개나 되는 뼈가 맞물려 있어요...
  그리고, 뇌의 크기나 무게는 지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요...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뇌도,노벨 문학상을 받은 천재 작가 아나톨 프랑스라는 사람도 보통 사람보다 뇌가 작았다고 하니까요...

  옛날에는 심장을 마음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랑의 감정을 하트로 표현한것도 심장모양을 형상화한 거였어요...
  사람이 죽으면 미라로 만들어 썩지 않게 했던 이집트 사람들도 허파나 간등은 항아리에
잘 모셔두면서도 뇌는 그냥 긁어서 버렸대요...
  뇌가 없으면 그 사람의 몸도 그 사람이 입었던 옷처럼 별반 다를게 없는 빈 껍데기일 뿐인걸
몰랐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요...
  여러가지 감정,판단력,기억력, 사고력등의 기능을 뇌가 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 지는 채 이백 년도 되지 않는다고 해요...
  아직까지도 뇌 기능의 일부만 밝혀졌고 , 공상만화에서처럼 뇌이식 같은 수술또한 아직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약, 의학이 발달해서 뇌이식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뇌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할까요?   몸의 주인일까, 이식한 뇌의 주인일까...
  우리가 잠을 잘때도 뇌는 깨어있을때 못한 일을  합니다...
  자는동안 꿈을 꾸는것이 뇌가 일을 하는 증거라고 해요...
  낮동안의 모든 감정이나 느낌등을 버릴건 버리고 기억할건 기억하도록 정리하는 거래요...
  사람은 잠을 안자면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가 힘들어 진다고 해요...
  미국에서 실험으로 밝혀진 것이지요^^*
  요즘은 비만으로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요...
  신경을 쓸수록 요요현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비만또한 뇌의 시상하부에서 판단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거래요...
  우리가 요즘 먹는 음식들에는 정제설탕, 인공색소, 인공 조미료, 유화제, 산화 방지제등과 같은 화학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뇌에 보내는 신호를 헷갈리게 해 음식량을 조절 못하니 비만이 되는거고 더불어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에 걸리거나 신경을 상하게도 하는 거지요..
  뿐만아니라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면서 음식을 먹을때도 뇌는 집중하는 일때문에
바빠서 배부르다는 신호를 지나치게 되어 과식을 해서 비만이 되기도 해요...
  여기에서 보듯 각종 화학 첨가물이 적게 든 음식을 먹고, 음식을 먹을때는 다른일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비만의 문제도 해결되리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주위에서 알콜중독자나 도박에 빠진 사람들, 인터넷 중독자등도 뇌에게 가한 반복적인 자극때문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거나 게임등을 할때는 기분을 좋게하는 물질이 뇌에서 나와요...
그렇지만 술을 끊거나 게임을 중지하면 이런 물질이 더는 안나와요...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 뇌는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하거나 술을 더 많이 마셔야만 기쁨을 느낄 수 있지요...
  중독 즉 홀릭 상태가 되는것도 뇌가 길들여 지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다시 원상태로 돌리려면 더 많은 시간과 의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답니다...

 자칫 따분해 질 수 있는 어려운 과학분야의 소재인데도 여간 재밌는게 아니었어요^^
6일동안 30여분씩 잠자리에 누운 아들에게 읽어 주었지요...
  처음엔 누워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어느새 앉아서 고개를 책속으로 들이미는 바람에
책을  아들 무릅위에 올려놓고 읽어 주었답니다...^^*
  삽입된 그림들도 너무 익살스럽고 재미있어서 30분이 훌쩍 지나가자 매일밤 더 읽어달라고
조르는 아들을 겨우 달래서 재워야할 정도였어요 ㅎㅎㅎ
  작가의 에피소드 중에서 오징어는 과연 뇌가 있을까, 없을까 하던 얘기를 솔깃해서 듣더니
다음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테스트를 하는거예요...ㅎㅎ
  아들애도 제가 책을 읽을때 아리송하면서 없을거같다고 해놓구선 친구가 같은 반응을 보이자 웃으며 바보라고 그러더라구요...ㅎㅎㅎ
  아들이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등의 일련의 행동들이 뇌에서 지시를 하기 때문이고, 책이 재밌다고 키득거리며 읽는 것도, 내가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위도 모두 뇌에서 판단을 하기때문이란걸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한동안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거나 무언가를 볼때마다 지금 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생각할거 같아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 책을 보면 느끼는게 많을거라 봅니다...
  무엇보다 책이 재미있으니 한번 보라고 던져두기만 하면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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