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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행복해지는 마음사용법
에릭 블루멘탈 지음, 여현덕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소망하지만,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사는것은 아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고,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살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나를 비롯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건강해서 객관적인 행복의 요건을 갖추었다고 해도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걸을 하더라도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 것이다.
  행복은 외형적인 조건보다 내면에서 받아들여 감사하며 즐기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에서 출발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성공으로 가는 열쇠인 동시에 행복해지는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음을 이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간혹 몇 십년을 함께 한 부부가 한 번도 다투지 않고 살아 왔다는 얘기를 TV나 신문 혹은 책에서 볼때면 어떻게 그런일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면서도 한없이 부러웠던적이 있었다.   서로가 성격이 원만하고, 성실하며 이해심이 넓은 경우도 있었지만, 한 쪽이 부족하고 실수투성이 인데도 다른쪽이 인내하고 감싸는 아량으로 다툼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후자의 경우가 소개될적마다 내 남편이 속이 좁고 이기적이며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한다고 불평만 했었던것 같다.   물론 내가 고쳐야 할 점을 반성도 하지만 상대방이 알아주고 변화해주기만을 기대했었다.   바꿀 수 있는건 나자신뿐이라는것을 알지 못했기에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다툼의 악순환은 계속 되어온것이다.   이제 이책을 읽음으로써 다툼의 본질을 깨달은 것만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고민하고 노력할 일만 남았다.   물론 이것이 젤루 어렵지만...

  갈등과 다툼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아집에서 출발하는 것이며, 서로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상대에 대한 지배력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깨기 위해서는 서로의 심리상태와 동기를 파악하여 부부 각자가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고 한다.
  겉으로 지는 것보다 마음으로 포용해 주는 것이 더 대범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우리는 친구관계에서도 종종 다툼으로 인해 갈등을 겪으며 힘들어 할때가 많이 있다.   서로 한발짝 물러서서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했다면 피할 수 있었을 갈등인 경우가 다반사이다.   갈등을  피하기위해 이해관계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집안환경,지적 수준등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친구가 될 수 있었다면 인류에게 발전이라고는 조금도 없었을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르칠 것이 많은 친구는 우리에게 가르치는 법을 터득하도록 도움을 준다"   - P 86 -
 
  부부간이든 친구간이든 모든 인간관계에서 다툼이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   대화란 해결방법을 도출하는 것이지 설득이나 억지가 아님을 되새기며 정직한 의도와 순수하고 진실한 동기와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   아울러 이책에서 제시한 대화의 네가지 지침을 소개하겠다.
  첫째, 누구든 대화를 청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둘째, 상대와 나 모두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것.
  셋째, 나쁜 감정이 남아 있을 때 대화를 강요하려 들지 않는 것.
  넷째, 내가 해결하고 제안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일 뿐임을 인정하는 것.
 
  이책에는 많은 사례를 실어놓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놓아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하는 마력이 있다.   사례를 통해 비슷한 일이 생각났고, 나도 이렇게 하면 좋았을 걸 이라는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저자의 말처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거나  행복해 지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이책을 권하고 싶다.   내가 진심으로 공감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무지로 인해, 미쳐 깨닫지 못해서 불행의 늪에서 힘들어 하지 않기를 바란다.
  부정적인 것을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은 긍정적인 것을 더 키우는 것이란걸 항상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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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 타인의 생각 훔치기,‘멘탈리스트’가 되는 길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신혜원 옮김 / 위즈덤피플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 제목이 다소 노골적이다.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책을 펼쳤다.
  누구나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시말해 속셈 꿍꿍이가 무엇일지 궁금하고 알고싶기에 이책이 주는 기대감은 크다고 하겠다.

  대학에서 불어와 영어 통역을 공부한 저자는 우연히 접한 마술을 계기로 멘탈리스트가 되었다.   형의 죽음으로 형의 유품이었던 마술도구를 손에 쥐면서 마술에 심취하고, 마술도구를 사모으며 연습에 몰두하는 한편, 마술과 관련된 주변 영역인 최면술,신체 언어,주의를 모으는 기술,심령론등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그러던중 연설자가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정확하게 예측하기에 이르렀고 관객들에게 공개적으로 보여주기위해 무대에 서게 되었다.
  그가 보여주는 직관은 듣는것만으로도 놀라웠다.   그가 특별한 재능을 갖게 된 배경은 납득할만하지만 구체적인 단어나 사물,사람이름을 알아 맞히는건 신기할 따름이었다.
  부단한 관찰과 연습으로 막연한 생각을 예측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정확하고 구체적인 사실들을 알아내는건 흔히 말하는 점쟁이 수준이라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었다.

  이책에는 독자들이 따라해 보거나 연습할 수 있도록 예시와 실험을 많이 실어 놓았다.   나는 그중에서 아주 간단하고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동전 알아맞히기를 아들과 함께 해보았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트릭을 쓸 줄도 모르고 의도하는 바를 눈치채지 못하기에 수월하게 치루었고 아들아이의 경외심(?) 가득한 눈빛으로 조금은 멋적었으나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사람을 관찰하는데 제일 먼저 보는것이 상대방의 눈일 것이다.   흔히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것처럼 눈을 통해 많은 것들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74페이지에는 눈의 방향을 통해 시각적인 생각을 하는지,청각적인 혹은 운동감각적, 기억하는지의 여부를 보여준다.   그림을 보면서 기억을 떠올려보는 내자신이 왼쪽눈을 위로 한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이건 굳이 상대방을 관찰하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으니 이글을 읽는 중이라도 한 번 시도해 본다면 납득할것이다.
  눈은 방향뿐만 아니라 크기와 동공의 변화를 통해서도 상대의 생각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동공이 축소 되거나 눈이 작아진다면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거나 더 이상의 정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눈을 감음으로써 극단적으로 거부한다는 의사를 보이기전에 눈치껏 알아서 처신하자.

  또하나 흥미로운것은 머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신체 기관, 예를 들면 발같은 경우에 상대의 생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가 있다고 하는것이다.   생각하는 바를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반응 때문이라고 한다.
  이책을 읽으며 굳이 상대의 말을 듣지 않아도 눈이나 발뿐만아니라 입이나 손을 통해서도 상대의 생각과 의도를 짐작할 수가 있다고하니 항상 좋은마음, 밝은 마음,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책을 본 사람이 혹여라도 내 마음을 엿보고 흉볼까봐.ㅎㅎㅎ

  그리고 이책을 통해 저자처럼 정확한 예측은 하지 못하더라도 신체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상대의 생각이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구나 하는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과, 순간의 소중함 즉, 지금 현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대다수 사람들의 관심이 과거에 대한 기억 혹은 미래에 대한 계획과 목표로 향해져 있어서 거의 단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10년 후에 다시 그리워하게 될 그 좋은 옛 시절이다." - P 250 -
  몇 년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오빠가 생각나서 마음이 저려왔다.   잘못했던 일, 아쉬운 일들만 자꾸 떠오른다.   그래서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있는가 보다.   내일은 엄마 뵈러 가야겠다. 
 

  이책으로 인해 상대의 마음을 예측하여  이해타산의 도구로 활용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적절하게 대처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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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성질, 한 방에 보내기? -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의 성질 개조를 위한 심리 처방전
하지현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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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을 읽기전엔 순전히 독불장군인 남편의 성격만 좀 어떻게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다.   나 자신은 우유부단하지만 순종적이고 착한편이라 뭐든 잘 미루는 성격만 고치면 된다고 , 남한테 피해 안주는 성격이라 그닥 고칠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이정도면 굳이 신경쓸거 없다고 치부했던 생각들이 예시에 줄줄 나와있고, 고민하며 상담을 받는 것이었다.   평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생활습관이 있어서 남의 입장을 고려하며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대부분 착각인지도 모르겠다는 혼란이 느껴졌다.   소위 개 같은 성질은 아니라도 꽤 피곤하게 하는 성격이구나 하면서 말이다.   예를 들자면 나는,변화를 두려워하는 현실 안주형이고, 어떤때는 본의 아니게 싫은 내색을 못하고 괜찮은 척하거나, 걸핏하면 나중에라며 미루기만 한다거나, 스스로를 비관하기도 하고, 쿨한척 하기도 하고, 미리 나쁜 결과를 잔뜩 생각해야 수월하게 지나간다는 징크를 신봉하는 등 나 자신부터 고치고 바꾸어야 할 문제투성이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평소 남편에게 독선적이고 이기적이라 불평불만을 쏘아대도 변하지 않는 남편을 보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게 맞구나 한탄만 했는데, 남편을 개조하기에 앞서 나부터 변해야 겠다는 자성을 하게 되었다.
  그런점에서 이책은 나에게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계기를 준거같다.   그리고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렇게 쉽게 놓아버리지도 않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결혼후 5년여를 맞벌이를 했었는데, 그당시 IMF라 우리나라 경제가 최악의 상황이었다.   나는 평일에도 늦었지만 주말에도 나와서 일을 해야했는데, 토요일을 격주로 휴무하는데다 일요일까지 집에서 쉬고 있던 남편이 나에게 직장을 그만둘 것을 종용했었다.   설득도 해보고 화도 내는등 나름 버티다가 사직서를 내버렸다.   나는 당시 여직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대리승진을 한 상태였고 회사에서도 고맙게도 인정을 해주는 터라 두번이나 사직서를 반려했었다.   그렇지만 끝내 남편을 설득하지 못하고 세번째 사직서를 내고 직장을 그만두었었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 후배들은 대부분 아직도 잘 다니는 걸 보면 솔직히 아깝고 속이 쓰릴 지경이다.   내가 좀더 현명하게 남편을 설득했더라면 하는 후회를 하면서 지금껏 살아왔는데, 이책을 아니 누군가에게 상담이라도 받았더라면 다른 결과를 낳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모든걸 혼자 고민하고 혼자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나를 절실히 깨달았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반드시 답은 있기 마련인데 말이다.   그당시 이책을 읽었더라면 내가 직장을 그만 두었을때 얻을 것과 잃을 것들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해서 올인할지 손절매를 할지를 조목조목 설득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남 이야기 건성으로 듣다가 인간관계는 빵점이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나도 그런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전화상으로든 대면해서든 얘기를 잘 나누고 나서는 나중에 생각하면 뭐랬더라?하고 생각이 가물가물할때가 많았다.   그리고 그 사람과 대화한 이야기를 다른사람에게 전할때 질문하면 글쎄...그랬었나? 헷갈리네..아니면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하곤 했었던 내모습이 떠올랐다.   나에게 중요한 것에만 관심을 쏟고, 상대방의 말이 나에게 영양가가 있는것에만 귀 기울였던 거라는걸 알았다.   다분히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이 아닌가 반성해본다.   이 기회에 고치지 않으면 언젠가는 내 주위엔 진정한 친구가 남아있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 그것도 제대로 들으며 이해해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이책은 고쳐야할 각종 성격을 가진 사람들의 상담사례를 실어놓고 정신과 전문의인 작가의 처방과 함께 명료한 팁을 제시해 놓았다.   처방이라고 해서 딱딱하게 권위적이지 않고 친근한 선배처럼 다정한 친구처럼 격의없고 유쾌한 조언이라 공감할 수 있었다.

  '나한테는 편한 맞춤복이 타인에게는 송곳일 수 있어'   -P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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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보다는 너의 꿈을 남겨라 -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다음 세대에게 남긴 창조와 도전의 메시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7
박은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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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책은 명진출판의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7번째로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의 일대기를 그렸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라면 실패와 시련을 겪으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신념을 믿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오뚝이 정신에 있다고 하겠다.   거기에 옳다는 확신이 들면 어떤 벽이 가로막아도 꺾이지 않고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소신있게 밀고 나간다는 점이다.

  평소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호감은 있었지만 최근의 잡음들로 인해 최고 경영자에 대한 약간의 의혹을 가졌었는데, 창업자 이병철 그가 걸어온 길을 읽으며 오해가 풀렸음은 물론, 읽는 동안 가슴뛰는 희열과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승화시킨 그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공부와 시험에 우리 아이들을 내몰아 놓고 틈도 주지않고 몰아부치며, 부모가 그려놓은 인생지도로 갈것을 종용하다보니 꿈이 없는 아이들로 자라는 요즘, 의식있는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고 기다려 주라고 말하지만 기다려 주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지 싶다.
  그러나 이병철의 아버지 이찬우는 거듭 실망만 안겨주는 막내아들을 항상 믿고 기다려 주었다.   이렇게 믿고 기다려주는 부모님의 훈육 마인드가 이병철로 하여금 호기심을 행동으로 옮기고 도전정신을 불태우며 소신을 끝까지 추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릴적부터 공부엔 관심이 없었던 그는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새로운 세상에 나가고 싶어했다.   그가 흥미를 보이고 관심을 가진것은 시장이야기라고 한다.   기업가 기질의 싹을 엿볼 수 있다고 하겠다.
  더 큰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하던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는데, 일본으로 가는 배위에서의 식민지인에 대한 차별적 경험으로 조국의 독립을 갈망하게 된다.   일본에서 돌아온 후 한동안 방황하던 그는 정미소를 차린다.   그의 사업적 수완과 안목이 드러나기 시작한 첫 사업이었다.   찾으려고 하는 사람의 눈에는 뭐든 보이는 법이며, 평범한 것도 '꺼리'를 찾는 사람의 눈에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다.   정미소 운영으로 자동차회사까지 인수할 만큼 성공가도를 달리던 첫 사업이 실패하면서 초심을 잃은 과욕의 쓴 맛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값비싼 인생공부를 한 셈이다.
  실패에 굴하지 않고 우직한 용기로 다시금 재기에 성공한 그는 일본의 산업시설을 시찰하면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일본의 비참한 모습을 통해 나라에 도움되는 기업가가 되는것이 나도 살고 나라도 부강해지는 길임을 깨닫는다.   아울러 이발소를 3대째 운영하는 일본인 이발사의 장인정신에 충격을 받고 그들의 직업정신을 본받아 단순히 돈을 버는 장사꾼이 아닌 기업을 통해 나라를 발전시켜야겠다는 각오를 한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은 그가 서울에서 일구었던 사업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나라가 없으면 성공이란 것도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사람을 얻는 것, 아랫사람의 믿음을 얻으며 인재와 신뢰를 중요시하는 경영관을 뿌리내리게 한 계기가 되었다.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조국을 보며 안정적인 수익에 안주하지 않고, 경제 재건에 필요한 생산공장의 길을 모색한다.   직관을 믿고 밀고 나가며 마음이 끌리는 대로 결정하자는 소신으로 설탕을 생산하는 제일제당을 설립한다.   가슴이 타들어 가는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흰색 설탕을 생산해 낸다.   가슴이 뭉클했다.   제일제당의 성공으로 이병철의 사업이 단순한 장사에서 진정한 산업의 길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제일제당의 존재는 가난한 나라를 부자 나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기업가의 사명을 불태우는 시작이 되었다.
  그후로 제일모직을 세워 원단시장에 '메이드 인 코리아'의 새 바람을 일으키며 수입대체 산업을 성공시킨 인물이 되었다.

  '우리도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 는 시대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심장을 건드리는 일을 만난다면 계산하지 말고 뛰어들어라.'   - P 155 -

  그는 항상 남보다 앞서 나가며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모두가 안된다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만류해도 비료공장을 세우고, 삼성전자 공장을 세워 피나는 노력끝에 국내최초로 컬러 텔레비전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룬다.  
  '미래는 자신의 꿈을 믿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법이다.   미래를 보지 못하는 사람에겐 눈앞의 걱정만 보인다.'   - P 202 -

  드디어 반도체.   이병철의 생애 마지막 도전이자 삼성그룹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사업이 되었다.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일본처럼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인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최상의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확신 했다.   의미 있는 도전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르기에 많은 사람들은 이룰 수 없는 꿈보다는 당장 이룰 수 있는 꿈을 선택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병철은 당장 이루지 못하더라도 다음 세대를 위한 꿈의 출발선을 그어 그가 떠난 뒤 1993년에 드디어 세계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1등을 하게 되었다.   그의 소망대로 사후에도 그의 꿈은 계속되어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형 성공지도'가 된 것이다.
  그는 성공비결을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저없이 말했다.

  '1년의 풍요를 바란다면 곡식을 기르고 10년의 풍요를 바란다면 나무를 심고 100년의 풍요를 바라다면 사람을 키워라'   - P 261- 는 격언은 그의 경영관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책을 읽으며 자랑스러운 우리 기업가인 이병철 회장을 존경하게 되었다.   내 아이가 그를 롤모델로 하여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그는 신토불이 롤모델의 대명사가 될 것이다.
  아울러 부록으로 실린 보스턴대학교 명예박사 학위 수락 연설문은 그의 경영철학과 마인드를 집약해 놓았기 때문에 빼놓지 말고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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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진희정 지음 / 토네이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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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이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며 이상도 다르겠지만, 누구든 원하는 것을 획득하거나 이루어서 만족한 삶, 즉 행복의 추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인내를 감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마음이야 잘하고 싶지만 ’나는 안될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나중에, 내일부터 해야지’라고 미루고 보는 자세로 인해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아득해지고 마는 것이다.   살아온 나이만큼의 세월동안 이러한 나쁜 습관이 몸에 배어 하루아침에 굳은 결심을 한다고해서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 것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듯이 말이다.   헛되이 보낸 오늘이라는 시간이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살아보고 싶어한 날이었건만, 어떤 사람들은 숙명처럼 떠안고 안주하며 허송세월을 한탄만 하며 지내기도 한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수없이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좋은 습관들을 길들이며 오늘도 나름의 방법들로 노력하기에 나또한 열심히 찾기위해 적지않은 자기계발서를 탐독하는중 반짝 희망이 보이는 이책으로 다시한번 강하게 주문해본다.   내안에 내재된 수없이 많은 나쁜 습관들을 쇄신해서 좋은습관으로 무장하기위해 말이다.

  스티브잡스는 그의 성공이 좌절할만큼 큰 시련이 왔을때도 스스로 뭔가 다를게 있을 것이라고, 또 다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하며 성공을 꿈꾸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는데, 이처럼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습관, 즉 마인드 콘트롤 하는 습관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해야 겠다.

  이책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첫째, 시간관리를 잘한다.   특별히 시간을 할애한다기 보다 자칫 그냥 흘려버리기 쉬운 자투리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일의 우선순위 개념을 확고하게 하고 자신의 시간에 대한 주도적 자세를 가지고 관리한다.
  둘째, 인맥관리를 잘한다.   인맥을 관리한다기 보다는 진심을 다하고 사람을 두려워 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셋째, 칠전팔기의 불굴의 자세로 도전한다.   월트 디즈니는 6번이나 파산하고도 의지를 불태워 미키마우스를 탄생시키고 디즈니랜드를 만들었다.
  넷째, 무식하리만치 연습에 매진한다.   저자가 말하는 성취공식은 재능 더하기 연습이다.   ’연습은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말콤 글래드웰-아웃라이어> -P 24 -   하반신 마비에도 불구하고 암벽등반에 성공한 마크웰먼이나 10년 넘도록 모방을 포함한 무작정 그리기 연습으로 불후의 명작들을 남기 천재화가 피카소를 비롯해 우리가 잘아는 박지성 축구선수와 김연아 피겨스케이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다섯째, 지독한 메모광들이다.   세기의 천재로 불리는 아인슈타인은 자기집 전화번호도 외우지 않고 메모하고 다녔다고 한다.   ’잊기위해 메모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고 가장 따라하기 쉬운 습관이 메모하기라니 당장 실천으로 옮기고 싶다.  
  이밖에도 활기차게 일에 몰입하는 만큼 적당한 휴식을 취해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모습등에서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습관들을 벤치마킹 해야할것이다.

  흔히 나이가 들수록 뇌기능이 퇴화한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물론 틀린말은 아니겠지만 아인슈타인이나 영국의 택시기사들의 뇌구조 연구를 통해 '뇌세포도 근육과 마찬가지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늘어날 수 있다' 는 실험결과가 나왔다고 하니 나이로 인해 미리부터 겁먹지 말아야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몸에 배는 데는 66일이 걸린다는 실험을 통해 원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위해서는 66일을 인내해야함을 배웠다.   몇십년의 기나긴 세월동안 껌처럼 들러붙어 있던 나쁜 습관들을 이번기회에 날려버려야겠다는 의지가 모락모락 피어오름을 느꼈다.   그래! 곰은 사람이 되기위해 무려 100일동안 마늘을 먹으며 인내했지 않은가.
  나는 지금부터 66일 카운트다운 시작이다!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리고 성격은 그 사람의 일상생활의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때문에 오늘 하루 좋은 행동의 씨를 뿌려서 좋은 습관을 거두어들이도록 해야 한다. 좋은 습관으로 성격을 다스린다면 그때부터 운명은 새로운 문을 열 것이다. <영국 극작가 토머스 데커> - P 257~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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