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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 베이직 잉글리시 시리즈 세트 - 전4권 - 케로조의 영문법입문 3권 + 완결편
이시자키 히데호 지음, 송상엽 옮김, Enjc 스터디 감수 / 랭컴(Lancom)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학교 다닐때는 중학교때부터 영어를 배워 고등학교까지 6년을 공부했다.   제대로만 열심히 했다면 외국인과 가벼운 대화는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내가 학생이고, 한국인이며,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천만에요,당신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등등 달랑 몇가지만 입에서 자연스레 나올뿐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도통 무슨 말인지 몰라 미리 피하기 일쑤였다.   어휘력에서 달리고, 단어조합면에서 형편없기에 머릿속에서는 기본 단어만 맴돌뿐 벙어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문법위주로 현실과 동떨어진 교과서적인 문장만을 주입시켜, 시험지에 답 쓰는 훈련만 한 셈이다.   그나마 말하기,듣기에 비해 쓰기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그것도 답안지 작성용 쓰기력이라 글짓기 실력은 전무한 실정이다.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때부터 정규과목으로 영어를 배우고 미취학 아동까지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을 기본으로 다니기에 우리때보다는 영어실력이 좋은 아이들이 많다.   언어를 습득하는 데 있어서 많이 듣고 말하는 것보다 중요한건 없다고 한다.   경제력이 된다면 누구든 가장 좋은 학원에 내아이를 보내고 싶어 할것이다.   그만큼 영어에 많이 노출되면 잘하는 건 당연하다 하겠는데, 그만큼 사교육비 부담은 커지기 마련이다.

  내아이를 좋은 학원에 못 보낸다고 낙담하고 있는 부모님들이나, 학창시절부터 영어공부를 해왔어도 영어가 취약인 사람들, 혼자서 영어공부 제대로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어지침서만큼 희소식도 없을것이다.   그렇지만 하루에도 몇 권씩 출간되는 영어지침서들 가운데 어떤 책을 선택할지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영어강사나 교수들이 집필한 화려한 책들 속에서 나한테 맞는 책, 내 아이에게 권해 주고픈 책은 많지 않다.   책에서 하라는 대로만 꾸준히 공부하면 대부분 좋은 성과를 내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게 착실하게 공부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것이다.   이런 영어책은 공부하기에 앞서 부피와 무게에서 거추장스러움과 부담감이 느껴져 몇 장 하다가 덮어버리곤 한다.   작심삼일이 되어버리거나 갈수록 한계에 부딪혀서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드는 경우가 많아서 중도에 포기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빛 좋은 개살구가 되어버린 영어책이 집집마다 몇 권 씩은 될것이다.   우리집에도 잡지책만큼 화려하고 묵직한 영어책들이 천덕꾸러기처럼 책꽂이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집에서 책으로 혼자 공부해도 영어를 잘하게 될만한 책은 없을까?   얼마전만 해도 쉽게 대답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책을 권하고 싶다.   일본인이 쓴 백투더 베이직 잉글리시 3권세트.

  이책에는 가무에는 능하나 공부는 못하는 개구리 케로조와, 공부, 운동 등 모든것을 잘하는 폰타로 및 여러 친구들과 묻고 답하는 식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림과 함께 실어 읽어나가는데 부담이 없고 질리지가 않았다.   매과마다 확인하자! 코너를 두어 배운내용을 쉽게 익힐 수 있었고, 잘 모르는것은 일단 그냥 넘어가더라도 각권마다 암기하자!를 부록처럼 실어 확실하게 마무리하도록 구성되었다.
  아무리 친절한 책이라도 노력없이는 내것으로 만들 수 없는 법!   이책도 재미있게 술술~ 읽고난 뒤 필수 암기할 내용을 반드시 익히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무작정 외우기만 하는것 보다 재미와 이해가 바탕이 된 암기는 그만큼 수월하다는 것을 이책으로 감이 올것이라 생각된다.   어려워~ 모르겠어~ 잘 할 수 있을까~ 힘들어 하는 폰타로를 보면서 그동안 영어공부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생각나 동질감을 느꼈고, 옆에서 다독이고, 격려하며, 독려하는 폰타로를 보면서 나도 이번에는 영어공부 잘해보자는 의욕을 다지게 되었다.   누구나 배운것, 외운것을 잊거나 헷갈릴때면 내 머리가 나쁜가보다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나만 못하는 것같아서 외로움이 들어 공부를 지속하기 어려워지는데, 나처럼 부족하고 어떤때는 나보다 못할때가 많은 케로조와 함께 공부한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났다.

  이책을 처음 봤을때 가장 좋았던 점은 아담한 크기에 무척 가벼워서 세권을 들어도 한 권 정도의 무게감으로 부담이 없었고, 각 권마다 색을 달리해 신선한 새로움을 주었다.   종이질도 가볍지만 질기고, 눈이 편안한 미색이다 .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많이 보는 만화책처럼, 울 아들이 심심하면 명작이나 전래 그림책을 읽는것처럼, 나는 이책에 자꾸만 손이 간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더라도 엄마가 영어를 웬만큼 해야만이 아이의 영어공부를 챙길 수 있고, 잘 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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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8 - 건강한 몸.올바른 음식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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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 TV에서  과자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의 실태를 방송하여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모 제과업체에 종사했던 사람이 직접 보고 겪은 사실을 낱낱이 밝힌거라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좀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먹음직 스럽게 보이기 위해, 변질을 막아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화학 조미료와 타르 색소, 발색제등 인체에 해로운 첨가물을 다량 사용한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아토피가 많은 것도, 비만이 많은것도, 예전에는 어른들이나 걸리는 성인병이 아이들에게도 나타나는 것도 대부분 해로운 식품 첨가물을 많이 섭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방송을 본 사람들은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대부분 가슴이 철렁했을 거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과자나 청량음료를 비롯해 각종 인스턴트 식품을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겨 먹기 때문이다.   엄마들이 각성하고 먹이지 않으려해도 이미 입맛이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 유혹은 물리치기 힘들다.   각종 화학 첨가물 덩어리인 과자나 청량음료등은 중독성이 강해서 판단력과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들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참으려 해도 뇌에서 먹고싶다는 충동을 제어하지 못해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 하겠다.
  그래서, 아이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강도 높은 설득이 필요한 것이다.   

  건강한 몸 올바른 음식을 소개한 8권은 우리 아이들의 일상의 식생활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풀어 놓았다.
   평소 채소나 과일보다는 고기,치킨,햄버거,피자 등의 산성,인스턴트 음식만 즐겨 먹는데다가 물을 적게 마시는 아이가 변을 잘 보지못해 고생하는 이야기를 보고 배변이 힘든 이유와 변을 잘 보기 위해서는 어떤 식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배운다.   막연하게 햄버거나 피자같은 식품을 많이 먹고 채소,과일, 물을 적게 먹으면 변비로 고생한다고 잔소리해도 아이들은 고생할때까지 나쁜 식습관을 고치려 들지 않는데, 이야기속의 인혜라는 아이가 변을 못 봐서 얼마만큼 힘들어 하는지를 보고 난 후엔 우리 아들도 이제부터는 물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 거라고 다짐한다.
   혁이와 훈이네집 엄마는 직장에 다니느라 주말에만 아이들에게 맛난 음식을 손수 해먹인다.   그러다보니 두 아이는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제대로 씹지도 않고 음식을 먹는다.   화가 난 엄마는 아이들이 체할까봐 먹는 걸 중지시키고 음식을 빨리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와 음식물 소화 과정에 관한 교육을 시킨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입 안에서 침으로 제일 먼저 소화가 된다는 것, 입에서 잘게 부숴야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 등을 알게 되어 아들아이도 음식은 꼭꼭 씹어 먹겠다고 말한다.
  부모가 맞벌이 하는 민주는 군것질을 달고 산다.   시도 때도 없이 사먹고 심지어는 늦은 밤에도 군것질을 하지만 부모님의 말은 듣지 않는다.   이에 급식 지도 선생님이 음식을 아무때나 먹고, 많이 먹으며 늦은 밤에까지 먹게 되면 우리 몸이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해 준다.   음식은 정해진 시간에 적당히 먹고, 늦은 밤에는 먹지 말아야 하며 군것질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친구들보다 살이 쪄서 고민인 아들아이는 한숨을 쉬긴 했지만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다.   안쓰러운 한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단 음식을 좋아하고 즐겨먹는 승호네 집을 통해 설탕과 감미료를 많이 섭취했을때 우리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고 설탕을 대체할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운 여름이면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는 우리가족, 음식을 만들때도 요리책의 레시피보다 설탕을 더 감미하는 나의 요리습관이 떠올랐다.   이젠 더운 여름철엔 아이스크림 대신 수박같은 과일을 시원하게 해서 먹고 , 요리할때 설탕 사용량을 줄여나가야 겠다고 반성해 본다.
  이밖에도 택시 일을 하시는 윤희아빠는 당뇨를 앓고 있어서 화학 조미료가 든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화학 조미료가 무엇인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등교 하면서부터 색소가 잔뜩 들어간 불량식품을 사먹는 아이들을 발견한 선생님이 색소와 발색제를 음식에 사용하는 이유와 색소의 원료, 색소와 발색제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등을 이야기 해준다.    색소의 원료가 석탄에서 뽑아낸 콜타르라는 것에 나또한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나 친구들에게서 흔히 겪는 일상적인 나쁜 식습관을 통해 인체에 유해한 식품 첨가물에 대해서 알아보고 왜 나쁜지,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하는지를  실감나는 예화를 보고서 피부에 와 닿게 배우게 된다.
  내아이가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려면,재미있고 유익한 이책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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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7 - 착한 마음.바른 생각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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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아이들 키우는 집에 가보면 방 한가득 책으로 가득 찬 집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책을 많이 구비해두고 읽힌다.   그도 모자라 도서관이나 서점엘 데리고 다니며 내아이가 한 권이라도 더 읽을 기회를 주고자 애쓴다.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어휘력도 강해지며, 상식이 늘어나고,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주기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올바른 생각을 하여 심성이 착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막장으로 치닫는 TV등의 영상매체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인터넷과 책을 통해 자기중심적이고 충동적이며, 폭력적이고 자기통제가 잘 되지 않는 요즘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덕성)교육과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은 무엇보다 급선무이다.   덕성교육 및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서는 책속에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고 있는 전래동화를 읽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하겠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교훈도 가슴에 새기게 되는 전래동화를 줄거리만 빌려 논리적 사고력까지 배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6권과 7권의 착한마음 바른생각인데 이번에는 7권을 살펴보았다.

  6권처럼 7권도 14가지 이야기를 모두 제목부터 '왜?'를 넣어 사고하게 하고, 3가지씩 질문과 답변을 실어 논리력을 갖추도록 했다.

  까치들의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게 된 견우직녀 이야기는 남녀 간의 사랑이 얼마나 간절한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본분을 소홀히 하게 되면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된다는 교훈을 생각해보고 고쳐야할 점과 배울점을 알아 볼 수 있다.
  선녀의 날개옷을 훔치라고 귀뜸해 준 사슴과 시키는대로 훔친 나무꾼의 행동, 남편과 시어머니를 두고 두 아이만 데리고 하늘로 올라간 선녀의 행동에 대한 비판과 교훈을 재미있게 읽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서양의 신데렐라와 이야기 흐름이 비슷한 콩쥐와 팥쥐의 이야기를 통해 새엄마의 부적절한 행동과 친아빠의 무관심에 대해서 비판하게 되고, 가족간의 화목의 중요함을 깨닫고 착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밖에도 가족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황금의 손 마이더스 왕 이야기, 게으른 세 아들에게 노동의 신성함과 근면 성실을 깨우치게 한 포도밭 보물이야기,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해의 지혜로운 나그네 외투 벗기는 이야기, 비둘기가 부럽다고 무조건 흉내 내거나 닮으려고 했던 줏대없는 까마귀가 자기 동족에게도 버림을 받는 모습을 통해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쓸데없이 남을 질투하고 못된 일을 꾸미는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염소와 나귀 이야기, 타고난 재주가 남들보다 조금 낫다고 해서 상대방의 부족함을 깔보는 행동을 하여 걸음이 느린 거북에게 경주에서 진 토끼의 행동을 보면서 잘난척하고 방심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자신보다 한참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난해도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생각하게 하는 서울쥐와 시골쥐 이야기, 자기의 분수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남을 부러워하여 시기,질투하고 무작정 따라하다가 몽둥이 세례를 받고 감금당한 어리석은 나귀의 행동에서 '너 자신을 알라!'고 한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가슴에 새기게 된다.   비둘기를 흉내 내다가 외톨이가 되어버린 줏대없는 까마귀처럼 땅 짐승과 날 짐승 사이를 오가며 유리한 편에 빌 붙는 기회주의자의 대명사인 박쥐의 불행한 말로를 보면서 사람은 뭐든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우게 된다.   혹 떼려다가 하나 더 붙이게 된 혹부리 영감 이야기는 꾀로써 남을 속이면 어떤 댓가를 치르게 되는지와 신체나 정신에 이상이 있는 장애인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심심하다고 재미삼아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짓말을 일삼으면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됨을 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기는 정직이며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은 거짓말이라는 교훈을 배운다.   거짓말을 자꾸 하면 습관이 되면서 나중에는 진실을 말해도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재미있는 전래동화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재구성한 이책을, 권선징악의 교훈과 함께 논리력과 사고력을 배양하도록  적극적으로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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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6 - 착한 마음.바른 생각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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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6권 착한마음 바른생각 이책에서는 기존 전래동화의 줄거리만 빌려 내용을 새롭게 재구성해서 실어 놓은 책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전래동화에서는 논리적 모순이 너무 많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동안 여과없이 아이들에게 읽혔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집집마다 전래동화나 명작동화 없는 집이 거의 없는데 대부분 모순투성이 내용이지 싶다.   이렇게 몇편이나마 논리력을 갖춘 재미있고 교훈적인 전래동화를 접하게되어 행운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14가지의 이야기는 모두 제목부터 '왜?'를 넣어 사고하고 논리적인 이해를 하도록 구성했다.   이솝우화 중 하나인 '사자와 생쥐'는 '생쥐는 왜 사자를 살려 주었을까요?'로 의문을 던짐으로써  흥미를 유발시키고 왜 그랬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며 아이들에게 생각을 유도한다.   나름대로 은혜를 갚기위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그리고... 이처럼 책을 읽으면서도 해답을 스스로 찾아보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를 훈련시키는 것이다.
  생쥐와 사자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기만이 갖고 있는 한 가지의 뛰어난 재주가 있다는 것과 진짜 힘이 센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생쥐처럼 길을  갈 땐 한눈 팔지 말고 조심해야 하고, 사자처럼 자신보다 힘이 약하다고 업신여기지 말아야 하며, 누구에게나 은혜를 입었으면 반드시 갚는 등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과 같이 3가지의 논리적 사고로 마무리 하도록 구성 되어있다.

  이책에 실린 14가지 이야기를 살펴보면,
  거짓말쟁이 청개구리가 비만 오면 서글피 우는 이유, 어려움에 처했을때 진정한 친구를 알아볼 수 있는 근거, 어리석지만 효심이 지극한 호랑이 이야기, 황소가 자기 주인을 뿔로 받아버린 이유, 술이 취해서 자고 있는 주인을 살리기 위해 개가 어떻게 했는지, 왜? 그랬는지, 개미가 한 여름에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할 때 빈둥빈둥 노래부르며 놀았던 베짱이는 추운 겨울에 어떻게 되었을까?라든지, 자기의 깃털을 벌레와 바꿔 먹은 종달새는 왜 여우에게 잡혀 먹었는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윗감이 결국은 자기와 같은 두더지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욕심쟁이 부자가 바닷속에 가라 앉아 버리게 된 이유, 욕심쟁이 나무꾼이 쇠도끼마저 잃어 버리게 된 이유, 외나무 다리 위에서 만난 두 마리 염소가 떨어져 죽은 이유, 게으름뱅이 젊은이가 소가 된 후 다시 사람이 되고 싶어 했던 이유, 사람들을 흉내내기 좋아하던 원숭이가 붙잡혀서 자유를 잃게 된 과정까지 14개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3가지의 질문과 해답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준다.

  어린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며 꿈을 심어주고, 권선징악의 교훈이 담겨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논리력 배양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되어 많은 어린이들이 이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다만 아쉬운점은 이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재구성해서 읽어 볼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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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5 - 자연사랑.환경사랑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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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이들이 자연의 고마움을 모르고 동물이나 곤충의 생명을 경시하며 환경문제에 등한시한다며 심각성을 제기하는데,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기성세대들, 어른들부터도 경각심을 가지고 같이 반성해야 한다.

  우리 학창시절에는 여름방학이면 숙제로 '곤충채집'이 빠지지 않았었다.   인형에 관심이 더 많았던 여학생들도 숙제이기때문에 친구들 혹은 부모 형제들과 매미채를 들고 곤충채집에 혈안이 되어 찾아다녔었다.   단 두달을 위해 6년이라는 긴 세월을 준비해 온 매미를 비롯해 천연기념물처럼 보호종으로 지정했을지도 모르는 하늘소, 예쁜 빛깔의 나비 등등 눈에 보이는 대로, 아니 꼭꼭 숨어있는 곤충들도 샅샅이 들추어내 잡았었다.   모르긴해도 희귀종이나 보호종으로 보호받아야할 곤충들도 수없이 잡아서 곤충채집 상자에 마치 십자가에 못박히듯 핀으로 박혀 죽었을것이다.   숙제라는 미명아래 살아있는 곤충들을 아무 죄의식없이 잡아 죽이는 행위를 어린아이들에게 시킨 것은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함을 가르쳐야할 학교에서 부추긴것이다.   이러하다보니 길가에서 흔히 보는 개미를 심심풀이로 죽이는거나 개구리에게 돌을 던지는 행위를 하면서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게 된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제 초등3학년이 되는 아들아이 숙제에는 지금까지는 없었는데, 앞으로도 없었으면 좋겠다.   곤충채집 숙제는 없어져야할 폐단이기 때문이다.   곤충사진 모으기, 곤충 그림 그리기 등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는데 말이다.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겨울답지 못하게 따뜻한지가 오래됐다.   겨울이면 제대로 추워야 병충해도 막아주고 생태계가 유지되는데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보니 폭설이나 강추위,폭염,폭우등 기상이변으로 전세계가 홍역을 치르는것처럼 수난을 겪는다.   올해 겨울이 아주 오래전 겨울처럼 혹독하게 추운것도 기상이변인것이다.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여 섬이 가라앉거나 저지대가 바다에 잠기면서 육지가 줄어드는 결과도 낳는다.   우리나라의 기후도 온대에서 아열대로 바뀌면서 열대지방 식물을 재배하기에 이르렀다.   열대기후도 머지않았을지 모른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환경오염,대기오염등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한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거나 카풀하면서 승용차 사용도 줄여야겠고, 여름에 덥다고 선풍기 30대에 맞먹는 에어컨을 켜는 것은 전기세뿐만 아니라 냉매작용을 하는 프레온가스로 인해 오존층을 파괴하므로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할것이다.   아울러 프레온가스가 들어있는 제품의 사용도 제한해야 겠다.   

  뷔페를 가보면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아직도 욕심을 부려 아까운 음식을 잔뜩 남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된다.   여러번이라도 먹을만큼만 담아먹으라는 문구가 여기저기 있어도, 벌금을 물리겠다는 경고성 문구에도 불구하고 잘 지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전세계에 너무도 많은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음식을 남겨 쓰레기로 만드는 것은 나쁜일이라고 그러지마라며 훈계하지만, 왜 어떻게 나쁘며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며 논리적으로 가르쳐 주지 않은 어른들 책임이 크다고 하겠다.

  이책 자연사랑 환경사랑 5권은 왜 그런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일상의 예를 든 동화를 보여주고 3가지의 질문과 3가지의 답변을 통해서 논리적인 사고와 자각을 할 수 있게 한다.

  아이들은 책에서 자기와 비슷한 아이들의 행동과, 의인화된 동물,식물,곤충들의 생각을 통해 충분한 이해를 하게 될것이다.   재미있게 읽으며 사고하고 논리적인 힘을 기를 수 있는 이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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