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조언 - 그럴듯한 헛소리 차단하고 인생 꿀팁 건지는 법
비너스 니콜리노 지음, 솝희 옮김 / 샘터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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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마라. 실망한다‘

이 조언은 나쁨 조언이다. 인간은 자신이던, 타인이던 기대하게끔 진화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쪽으로 가면 사냥감이 있을 것이다.‘ , ‘저쪽에는 열매가 달려 있을 것이다‘ , ‘내일이면 비가 내릴 것이다‘ 라는 기대를 하지 않으면 수렵채집을 하거나 농사를 지어야 하는 인류로서는 생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기대가 매번 긍정적인 결과로 보답받지는 못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실망을 하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마라는 조언은 나쁜 조언이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공허하다.

기대는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요소이다. 인생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상대에 맟추어 기대를 하고 그 기대를 잘 표현하는 것과 기대가 미치지 못할 때의 태도이다.

기대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와 신뢰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 좋다. 처음 만나는 운전기사에게 훌륭한 승차감을 기대하면 나의 마음만 상처받을 뿐이다. 그저 무사히(?) 목적지까지 제 시간에 당도할 수만 있다면 좋다는 정도의 기대수준이면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낯선 이로부터 직장상사, 동료, 이웃, 친구, 가족, 자신에 이르기까지 상호간의 신뢰정도에 맞춰서 기대를 가져야 한다.

여기서 한걸음 더 가보면 상대와의 신뢰수준에 맞춰 기대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기대를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는 일이기에 약점으로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자기의 욕구에 직면하고 그것을 정면으로 말할 수 있음 뜻하기도 하다. 나에겐 너무나 불편하고 익숙치 않은 일이지만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는 것이 마음의 평안을 얻는 길이라는 걸 잘 안다.

마지믹으로 모든 기대가 만족으로 다가오지 않을 때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원인을 나에게 돌리기 마련이다. ‘다 내가 못난 탓이야‘ ,‘그때 내가 그랬다면? 저랬다면?‘ 하고 말이다. 남탓도 한다. ‘저 사람때문이야~‘ 심지어 대통령탓을 하기도 한다. 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가장 생산적인 태도는 나의 욕구가 정확히 무엇인지와 그 욕구를 달성할 방법을 재구성해야 함을 인식해야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조언을 바탕으로 나의 기대를 싱대에 맞춰서 표현했고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받았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조언 8가지를 나쁜 조언이라 규정하고 그 모순에 대해 지적한다. 통념을 비껴서 보는 재미와 통찰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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