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신세계 - 국내 최고 경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의 확장 전략
김영익 외 지음 / 리치캠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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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에서 상당히 유명한 경제 전문가 4인이 함께 쓴 책이다. 그래서인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경제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유튜브나 경제 TV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낯익은 이름들일 것이다.

유튜브에서 이분들의 영상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접해 보았고 특히 홍춘욱 박사는 전작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에서 만나보았다. 그 책도 신간인데 공저이긴 하지만 얼마 안되어 새로운 책을 내는 홍박사의 역량이 참 대단하다. 그동안 여러권으 저서를 내었고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홍춘욱 박사는 '돈역사'에서 서술했듯 거시경제의 흐름을 읽기 위에 과거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20세기 이후 급변하고 있는 세계경제의 흐름을 통해 얻은 교훈은 인간은 역시 진화하는 생물이라는 관점과 일맥상통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기가 휘청거렸던 사건들을 극복해내고 다시금 부활을 이끌어내면서 인류는 점점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세계는 충격만큼이나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반강제로라도 변화의 흐름에 적응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동안 침체되어있거나 주목받지 못했던 산업들이 성장세를 이루었다. 특히 한국의 빠른 적응력은 세계시장에서 자랑할만하고 더욱 성장을 하는 원동력이 될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그 기대감 때문에 코스피 지수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인바 있다.

2장에서는 세계경제의 흐름이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방국가에서 아시아국가로 넘어올것이라는 흐름을 예측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공저자들은 중국을 미국이 앞설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사실 같은 아시아국가로서 아시아인의 위상을 본다면 중국의 부상을 기뻐해야 맞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우려스럽다. 미국의 패권주의는 많은 부작용과 분쟁을 낳았지만 그래도 미국은 자유를 지향하는 국가로서 표면적으로나마 국민의 안전과 개인의 인권을 존중한다.

타국에서도 자국의 이득을 챙길지언정 (최근들어서는) 세계 여론을 의식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중동국가 이외에는 압력은 있어도 탄압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킹만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적어도 2차 대전 이후에는 대놓고 하지는 못하고 명분을 만들기라도 했었다. 물론 뒤이은 베트남에 대한 경제 봉쇄정책이 있었지만 베트남이 사실상 백기를 들고 나서는 숨통이 트여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티베트 탄압이나 동북아 공정과 역사 왜곡, 코로나로 이어지는 만행과 국가 사상에 의거한 중국인둘의 안하무인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자국민조차 감시와 세뇌와 억압을 하는 국가라는 것이다. 중국을 신자유체제 자본주의 국가라고 할 수는 있을지언정 민주주의 국가(는 당연이 아니고) 자유국가라고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자국민조차도 그렇게 대하는 국가가 패권을 잡는다면 세계, 특히 변방의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북한을 자극하여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하버드 교수의 예측이 그저 예측으로 끝난다면 좋을 것이다. 사실 주적은 북한이지만 더 경계해야할 것은 중국이 아닐까. 저자는 중국이 2030년까지 미국이 GDP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을 하지만 솔직히 나는 감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되지 않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미래에 주목할 만한 산업들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좋았다. 종목을 고를 때 많이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그 산업들이 성장을 할 것이냐 아니면 한때의 유행처럼 반짝거리고 사라지고 말것이냐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것이겠지만 적어도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성장을 할 것이다. LG생활건강의 주가가 보여주듯이 생필품등 오래전부터 꾸준한 산업에 안정적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인것 같다.

 

실제 주식시장에서의 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과 미래의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이 책은 마무리 된다.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미국저자들의 관점과 비슷하면서도 다소 다른 점이 의아하면서도 재밌는 점이 되었다.

전문가들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고 그 의견들을 두루 검토해보는 것도 독자에게는 좋은 경험이다. 어찌되었건 내 투자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해야 하니까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어떤 것이 나에게 맞고 내가 생각하는 방향인지를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많이 생각하게 하는데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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