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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 ETF에 투자한다
홍성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8월
평점 :
코로나 이후 주식 붐이 일어났지만 개미들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특히 젊을수록, 남성일수록 수익률이 좋지 않다고 한다. 잦은 매매는 잠시의 수익을 안겨줄 수 있지만 더 큰 하락의 파도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수료 또한 만만치 않으므로 증권사 좋은 일만 할 수도 있다.
주식 공부를 한다고 모두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순 없지만, 좋은 수익률을 얻은 사람은 반드시 주식공부를 한사람이다. 시장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나 혼자 힘으로 코로나를 막을 수 없고 나라를 변화시킬 수 없듯이 거대한 파도는 거스르기가 쉽지 않다. 그랬다고 쳐도 잠시의 운일 뿐이다.
주식공부를 하다보면 뭐다? 결국 장기 투자가 답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5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EFT가 더 나을 수 있다. 단기 수익률은 투자 전문가가 나을 수 있지만 10년이상 장기 투자를 한 결과는 EFT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주식이고 나발이고 EFT나 저축처럼 사는게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EFT도 종류가 참 많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면 이런 지침서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 책은 국내에 상장되어있는 EFT를 이야기 하고 있으나 그 중에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VN30, Nifty50지수 등 여러 국가의 지수를 기초로 하는 EFT상품 등을 간추려서 소개하고 있다. 보통 미국과 한국의 EFT를 소개하는 책은 있었지만 신흥국 및 주요국가의 EFT를 다루는 것이 신선했다. 베트남과 인도시장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좋은 정보였다.
다만 해외 EFT의 수익금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면 양도세가 22%가 붙는다. 수익을 얻기도 전에 걱정할 일은 아니겠지만 참고할 필요는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레버리지 종목이었다. 주가가 상승추세에 있으면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투자수단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가가 2배 정비례하는 레버리지 종목은 기초지수가 5%변동하면 주가가 10%로 움직이는 종목을 말하는데, 주가가 상승추세에 있을 때 적합한 투자수단으로서, 작년 같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주가 상승이 있었을 경우에 하면 매우 좋은 상품이다. 상승장에서는 실제 상승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하락장에는 그만큼 좋지 않은 상품이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장기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많은 자산을 투입하기에는 위험성이 높으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10% 미만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FT 상품도 잘 모르고 투자를 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 남의 권유를 믿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보다 내가 알아보고 판단하에 투자를 해야하는 것은 주식하고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주식보다는 조금 더 쉬운 투자인 것 같다. 배울수록 어려운 주식은 도저히 감히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공부할 것도 산더미 같기도 하고.
주식같은 경우에는 추천 종목을 매수한다고 해도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EFT는 상품 성향에 따른 투자를 선택한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그저 막무가내로 사들이면 낭패를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알고 시작을 해야 한다. 이 책에는 EFT에 대해서 알아야할 핵심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EFT투자를 하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잘 따라하기만 해도 어느정도 괜찮은 EFT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는 주린이기 때문에 내 말을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고, 스스로 읽어보고 판단해야겠지만 내 보기엔 그리 보인다는 거다.)
주식 매매만 해오다가 여러 책들을 읽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EFT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읽은 책이었다. 생각보다는 만만치 않고 다소 복잡해 보이기도 했지만, 초보자에게는 유용한 치침서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