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yuli의 일러스트 실력 향상 TIPS - 캐릭터 일러스트 인물 데생 테크닉
Miyuli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을 가장 많이 그려본 시기는 학창시절이었다. 노트에 낙서를 하면서 시작한 그림은 주로 만화의 캐릭터였는데, 그 당시 친구들이 꽤 잘 그린다고 했었다. 원본을 펼쳐놓고 따라 그리는 것은 꽤 괜찮았으나, 아무 대상이 없을 때 그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창작 캐릭터를 그릴때는 얼굴모양은 대충 그럴듯하나, 몸통이나 손 팔 다리, 구도등이 엉망이었다. 



 그래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 편이었고, 언젠가 제대로 한 번 배우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하고 세월은 흘러 지금까지 와버렸다. 지금도 그림을 아주 못그리지는 않으나 그때와 별 다를바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데생을 한 번 책으로 나마 읽어보자 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기본이 되는 머리그리기 부터 시작해서 내가 어려워했던 각도를 그리는 법이나 자연스러운 연결, 감정표현등을 그리는 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다. 한 번 간략하게 읽어보고 따라 그려본다면 예전보다 나은 그림들이 나올것 같다. 


직접 그려본 결과,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책이 참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책인지 초보자들이 어려워 하는 것들을 간략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표정을 풍부하게 그리는 법은 데생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만화를 많이 읽으면서 떠올랐던 생각은, 캐릭터들도 일종의 연기를 한다는 것이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감정표현과 표정 등이 풍부하고 자연스럽다. 


만화도 마찬가지로 풍부한 표정연기를 잘 그려내야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다. 그것을 잘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차라리 정교한 데생은 수 많은 선을 그리면서 표현하면 되지만, 만화처럼 간단하게 점이나 선 하나로 표현하는 것은 굉장히 감각적이어야 하는 것 같다. 


선이나 점의 위치와 배합이 좋지 못하면 표정이나 얼굴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미술보다는 취미로 혹은 웹툰이나 동아리 활동, 만화그리기 등에 많은 응용을 할 수가 있을 것 같다. 



만화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해서 만화를 한 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노트에 4칸까리 만화를 부끄러운 실력으로 그려본 적도 있다. 그림은 참 오래걸리고 정성이 들어가며 어려운 작업이지만 재미 또한 있는 것 같다. 



만화를 그리는 것은 정말 많은 것을 신경써야 하는 것 같다. 


읽을 때는 무심코 보지만, 그만큼 무심코 볼 수 있는 이유도 자연스러운 작가의 그림이 잘 어우려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색한 장면이나 적절하지 못한 배경등을 보면 뭔가 거슬렸을 것이다. 


내 그림 처럼. 



사진과 비슷한 점도 많다. 빛의 양이나 명암등의 노출값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여러모로 인체나 빛, 사물에 대한 관찰과 지식이 필요한 것 같다. 만화를 직접 그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참으로 오래걸리고 정성이 들고 쉽지 않은 작업이다. 술술 읽힌다고 그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 디지털 시대에도 아직까지 이런 데생의 필요성은 충분하다. 내 취미나 표현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업무와 연관이 될 만한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연습을 자주 한다면 분명 실력 향상이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느낀 그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