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눈물을 흘리는 소년
볼프강 욥 지음, 서경홍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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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눈물을 흘리는 소년>

이 책은 패션디자이너 ‘볼프강 욥’이 지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다.

그리고 책 속의 그림은 욥의 딸인 ‘플로레티네’가 그렸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루디’는 사소한 일에도 잘 우는 소년이다.

평범하면서, 조금은 뚱뚱해서 별로 인기도 없는 왕따나 마찬가지다.

루디의 아빠는 인기도 없는 별 볼 일 없는 가수이고, 엄마는 그저 평범하게 좋은 옷과 좋은 핸드백 한번 가져보는 게 소원이다.

어느 날, 그런 루디에게 호리병 정령인 ‘발렌티노’가 나타나서 마법의 힘으로 루디의 눈물을 빨간  루비로 변하게 한다. 루디의 엄마는 루디의 ‘빨간 루비 눈물’을 팔아 부자가 되는 황상에 빠지고... 루디 엄마는 보석 감정을 하러 간 그 곳에서 연약하지만, 잘 웃는 ‘달라라’라는 터키 소녀를 소개 받게 된다. 터키에서 와서 외로움을 느끼는 달라라와 울보 루디는 서로 알게 된다. 그리고 마법사와 루디, 달라라는 마법의 버스를 타고... 터키를 여행한다.

그들은 여행을 하는 동안, 외로움과 울음을 고치게 되고... 여행에서 만난, 압둘은 “왜 저는 항상 울어야 해요?”라는 루디의 물음에 이렇게 말한다.


“그건 말이다.

네 착한 마음이 다른 사람의 아픔을 느끼기 때문이야.

네 아픔 말고도 말이야.

너는 다른 사람을 대신해 우는 거란다.

마음이 메마른 사람은 분노와 위안 밖에는 느낄 줄 모른단다.

하지만 그 뒤에는 항상 슬픔이 숨어 있기 마련이지.

정이 없는 사람들은 슬픔을 전혀 느낄 줄 모르거나 아니면 슬픔을 두려워 해.

하지만 슬픔은 아주 소중한 것이지.

왜냐하면 슬픔은 변화를 가져다주거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하는 것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네 마음은 그와는 정반대란다!

그래서 딜라라의 아픈 마음이 너를 찾게 된 거고 마침내 네가 그 마음을 발견한 것이지.”

라고...


그리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 온 루디는 더 이상 울보도 아니고, 자신을 놀리던 아이들과 신나게 축구도 한다. 이제 뚱보 울보 루디는 소심한 아이가 아닌 착한 마음을 간직한 힘찬 아이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착한 마음은 아름다운 것이며, 슬프고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보면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만약에, 아이가  저학년이고, 잘 울거나, 소심하다면 한번 쯤 읽어봐도 무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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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집안 정리를 해본다.

다 꺼내놓으면...

하루 종일 걸리겠지...(__)

날이 추워지면 움직이기가 귀찮다.

괜히...

일 한 두가지 하고 나서...

낑낑~~~ 감자를 삶고 있다~^^;;

짭짤한 뜨거운 감자~~ 호호^^;;

또... 겨울이면 살이 조금 찌겠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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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1-29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흰 고구마 구웠어요^^

실비 2006-11-2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었겠어요 전 감자보다 조금더 고구마가 좋아요 호호

행복희망꿈 2006-11-30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운날씨에 먹는 감자는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아들이 아니라 학교가 문제다 - 현 교육 시스템에서 아들을 성공시킬 학습 전략 8가지
마이클 규리언.캐시 스티븐스 지음, 고정아 옮김 / 큰솔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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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아니라 학교가 문제다>

이 책의 제목은 두 아들(중2, 초6)을 두고 있는 나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교육에 대한 문제는 오랫동안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굳이 남자 아이, 여자 아이를 따로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최근 들어, 여자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보다 학교 성적이나, 기타 여러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종종 접하던 터라... 내심 어떤 해결책을 기대하고 읽었다.

저자가 마이클 규리언, 캐시 스티븐스임을 보면, ‘우리나라와 다르잖아?’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책을 읽어보면, 어차피 우리 학교의 교육시스템이란 다른 선진국의 모델을 완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비슷한 경우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굳이 외국의 경우겠지! 라고 방관할 수만은 없다!!

이 책이 아들들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남자 아이들의 학습과 학교생활, 그리고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실제적인 안내서의 역할과, 남자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고 하겠다.

여자 아이에 비해 남자 아이들은...

>> 신체적으로 활동적이다.

>> 새로운 시도, 위험한 놀이.

>> 대체적으로 주위가 산만하여 한 가지 일을 오래하지 못한다.

(그리고 흔히 한 과제에 완전히 집중한다)

>> 많은 신체 움직임, 사물 조작 선호.

>> 공간적 도전과 도구 사용 즐김.

>> 선천적으로 언어보다는 도표, 그림, 공간 속에 움직이는 사물에 더 큰 자극을 느낀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읽기, 쓰기에서 평균적으로 1년 반 정도를 앞섬!!)

(예를 들어, 남자 아이에게 인형을 주면 머리를 잡아 뜯고 탁자에 내리치고 던져 올리는 등 인형과 함께 신체 운동 중신의 공간적인 놀이를 한다. 반대로 여자 아이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인형에게 말을 건다. 여자의 언어 중추가 훨씬 먼저 발달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여자 아이는 남자 아이가 물리적 학습 도구로만 삼는 사물들과 전인적 유대 관계를 맺는다.-53쪽)

>>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에 비해 색깔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아들의 특성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그러면... 남자 아이가 좀 더 효과적인 학교생활을 하기위한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 먼저, 남자 아이의 차이를 인정한다.

>> 출생에서 3세까지 부모와의 애착관계와 학업 부진의 상관관계에 대한 새로운 쟁점 사항은 바로 성별의 문제에 있다고 본다.

>> 좋은 스트레스(선택하기, 건강한 토론, 대화 등)는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워 주고, 지속적인 두뇌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준다.

>> 저자가 학습 장애나, 두뇌 장애를 연구하면서 알아낸 이유 중에, ‘스포츠, 특히 축구헤딩으로 인한 두뇌 손상을 얘기하고 있다.^^;;

>> 이스턴 워싱턴 대학 교수 바버라 브록 박사의 연구가 재미나다. 4, 6학년 남학생 50명  30일 동안 텔레비전 없이 생활하게 했더니, 3/4 학생들이 잘 견뎌 냈으며, 성적이 현저히 오르고, 충분한 수면을 취했으며, 친구와 가족 간의 대화가 늘었으며, 밖에서 신체적인 활동의 횟수가 증가했다고 말한다.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는 여러 연구에서도 보이고 있다. 텔레비전을 완전히 안 볼 수는 없겠지만, 적당한 선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 그리고 무엇보다 학습 두뇌를 위해서는 식생활도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두뇌는 80%가 물이다. 최적의 학습을 위해서는 신선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물론, 탄산음료는 최악이다!!)

(아침은 아주 중요!! 아침에 권하고 싶은 음식은 입맛 없고, 바쁠 때... 땅콩버터, 치즈, 삶은 달걀, 요구르트 등, 그리고 제대로 차린 아침은 더욱 좋다!!)

>> 메모하는 습관(종이에 하기 싫어하면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

특히, 내가 관심 있게 본 부분은 138쪽의 케빈 아빠의 수학 교육 방법 이였다. 실생활과의 연관성을 잘 이용하는 노력은 아이에게 아주 효과적인 결과를 주고 있다!!

(음악은 두뇌의 수학 학습 부위를 깨우고 그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고 하니까 적절히 활용하면 좋겠다.)

 그리고 청소년기 초반의 애착 부족은 학교생활의 동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시기의 아이를 위해 본인이 여건이 안 된다면 자신을 대신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특히, 남자 아이의 경우, 등하교전후, 저녁 시간, 주말에는 부모가 곁에서 인생과 학습에 길잡이가 되어 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책 속에는 이 외에도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

한번쯤!! 내 아이의 현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보다 나은 아이의 미래를 위하여, 그리고 바로 가지 않고 있는 현재의 학교 교육에서 조금이나마 아이가 힘을 내어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는 없지만, 답답했던 마음에 조금은 길을 열어 주리라 생각 된다. 굳이 아들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기에...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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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의 숨어 있는 방 창비아동문고 228
황선미 지음, 김윤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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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의 숨어 있는 방>은...

<나쁜 어린이표>, <일기 감추는 날>,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너무나 유명한 황선미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이는 ‘판타스틱 동화’이다!!

사실, 판타스틱 동화라고는 하지만, 나는 딱히...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뭐랄까...^^;;

사람에겐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기억이라고 해야 하나?

추억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리 아픈 기억도 그 애절함으로 추억이 되니까...(__)

삶은 그런 것들로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동화이긴 하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많은 의미를 전해주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재개발로 오래된 아파트를 비워야 하는 ‘나온이네’가 있다.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아니 가족의 일에 간섭하는 엄마...

엄마는 나온이에 대해 하나에서 열까지 엄마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나온이는 그런 엄마가 너무나 싫다. 아빠는 차청해서 시골 학교로 발령을 받아 내려가고... 하나뿐인 남동생 정온이는 말썽만 부려서 밉다.

이 책의 주인공 나온이는 천식을 앓고 있으며, ‘나의 왼손’으로 불리는 일기장을 가지고 있다. 나온은 요즘... 이상한 꿈에 시달린다.

꿈속인 듯... 수풀에 싸인 어느 정원에서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한 아이를 본다. 그 아이가 말을 건다. 그리고 어떤 구덩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이... 그러다 꿈이 깬다. 

거기다가 작년 여름 나온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며 잘 지내던 ‘강우’와 멀어지게 만든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에 엄마가 더욱 미워진다. 그 뒤로 강우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처럼 지내게 되어 더욱 속이 상한다. 엄마는 엄마가 어릴 때부터 살던, 그리고 나온이가 태어나기도 했던 ‘넝쿨 집’을 팔려고 한다. 그 넝쿨 집은 아빠가 발령 받아 간 학교에서 가까이에 있다. 우연히, 아빠의 전화를 받고, 엄마 몰래 어떤 열쇠를 가지고 아빠에게 간 나온은 아빠와 함께 넝쿨 집에 가보게 된다. 아빠는 그 넝쿨 집을 팔기 싫어하고, 엄마 몰래 수리를 하고 있었다. 나온이는 거기서 일기장을 잃어버리고... 다시 혼자 찾아 온 그 넝쿨 집에서 자신을 닮은... 꿈에서 본 듯한 아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일기장도 찾게 된다. 분명히 현실인 것 같은데... 언제나 나온이에게만 보이는 정원과, 그 아이와, ‘오른눈이’라는 ‘토끼’와, ‘왼눈이’라는 ‘방울이’... 그 아이를 만난 날은 언제나... 아프다.

엄마는 나온이가 넝쿨 집에 간 것을 알고, 아빠와 크게 다툰다. 집을 팔지 않으려는 아빠와, 기어이 팔아야 한다는 엄마...

비가 오는 날... 나온이는 넝쿨 집의 다락방을 보게 되고, 거기서 그 아이를 본다. 그 아이는 자신은 ‘라온’이며, 항상 나온이의 등에 기대고 선 아이 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같이 있다는... 천식을 앓는 나온이를 위해서 향초롱을 채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가 그 넝쿨 집을 팔려고 하는 데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숨어 있다.

사실은, 나온이는 쌍둥이였으며, 또 다른 쌍둥이 남동생이 이 넝쿨 집에서 죽었다는 것...

그리고 엄마의 꿈속에 라온이와 나온이가 함께 보인다는 것... 그 꿈은 항상 엄마를 울게 하고, 어떤 알 수 없는 불안감을 가져온다는 것... 그리고 나온이가 넝쿨 집에만 가면 아프다는 것...(__) 그렇게 엄마는 나온이 마저... 잃게 될까봐 불안했던 것이다.

아빠와 엄마는 넝쿨 집에서 라온의 흔적을 날려 보내고... 라온은 점점 나온의 눈에서 멀어져 간다. 이제는 혼자의 힘으로 아픔을 이겨내야 한다는 말을 하는 듯이... 이제 나온이는 웃으며 라온이를 보내고 싶다.

음... 사람의 아픈 기억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우리를 힘들게 할지 모른다. 라온을 잃고 남은 나온에게 지나칠 정도로 극성스럽게 구는 엄마도, 그런 엄마를 보면서 힘들어 하는 아빠도, 그리고 자신의 반쪽이었던 라온을 통해 미움과 방황에서 벗어나... 이제는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려는 나온이도... 모두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넝쿨 집에서 꿋꿋히 아픈 추억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에게 아픔을 준 집...

그 집은 아프지만, 추억의 이름으로 다가오고...

자신이 살아가는 날들에 자신을 위해 늘 함께 해주는 그 무엇이... 아픔을 서로 달래주는 ‘가족의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 이라는 나름의 해석!!

‘나온의 숨어있는 방'에는 이제 따스하고 밝은 불이 켜지겠지...^^

이 책의 그림 또한 신비로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김윤주 그림 작가가 그린 나온이와 라온이, 넝쿨 집의 비밀의 정원, 그리고 가슴에 잔잔히 물결치게 하는 묘한 터치의 그림을 보는 재미가 한층 더 책 읽는 행복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황선미 작가님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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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사진)

쵸코파이로 만든!!

'미니 케잌' 너무 앙증맞지요~^^;;

하나씩!!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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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11-28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ㅏㅅ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