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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의 알을 찾아라 ㅣ 책읽는 가족 51
백은영 지음, 김재홍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2월
평점 :
<주몽의 알을 찾아라>
제4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 <주몽의 알을 찾아라>
우리 아동문학의 권위 있는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은 그동안...
2003년 제1회 수상자인 손호경의 <우포늪엔 공룡 똥구멍이 있다>(푸른책들, 2003),
제3회 수상자인 강 미의 청소년소설 <길 위의 책>(푸른책들, 2005),
이용포의 성장소설 <느티는 아프다>(푸른책들, 2006)등을 비롯하여,
박지숙, 오시은, 유정이, 김지영, 문영숙, 등 탄탄한 역량을 지닌 신인작가들을 발굴한
역량 있는 문학상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이번 제4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인 백은영의 <주몽의 알을 찾아라>는...
‘안장태왕과 구슬아씨’의 전설을 바탕으로 창작한 판타지 동화로...
고구려 안장태왕과 백제 구슬아씨의 전설을 바탕으로 ‘주몽의 알’이라는 허구의 유물을
설정하고, 그 위에 작가의 역사와 천문학적 상상력을 보태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주몽의 알’의 비밀을 밝히고, ‘주몽의 사당’을 찾으려는 현우, 수한이(한국), 금옥이,
룡길이(북한)와 검은 늑대는 서울과 평양, 중국을 무대로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친다.
서울에 사는 현우와 수한이, 평양에 사는 금옥이와 룡길이는 우연히 ‘청동거울’을 발견하게
되고, (혜성이 올 무렵 한성백제의 유적지인 서울의 풍납토성 아래에 사는 현우는 우연히
집 마당에서 고대의 유물 청동거울을 파내게 된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평양에 사는 금옥이
역시 고구려 무덤들이 있었던 곳에서 청동거울을 얻게 된다.) 청동거울을 통해 서울과 평양이
연결되고, 아이들은 지리적, 정치적 한계를 뛰어넘어 우정을 쌓게 된다. 그리고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서로 힘을 합한다. 그리하여 한 쌍의 청동거울이 고구려 안장태왕과 백제 구슬아씨의
애틋한 사랑과 슬픈 사연이 담겨 있는 ‘주몽의 알’과 ‘해밝녀의 알’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두 번째 혜성이 올 무렵...
이 청동거울을 찾아 자물쇠지기 가문의 후손인 연 교수가 검은 늑대와 함께 일했던 두 외국인
도굴꾼과 함께 서울의 현우를 찾아가고...
이때쯤 평양으로 간 검은 늑대는 금옥이가 갖고 있던 청동거울을 빼앗고, 금옥이와 룡길이를
주몽의 사당으로 가는 동굴 속 미로에 가둔다.
그리고 자신도 보물을 찾아 동굴로 들어간다.
현우와 수한이, 연 교수 역시 청동거울을 통해 금옥이와 룡길이가 위험에 빠진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간다.
이렇게 ‘열쇠지기’ 가문의 검은 늑대(문화재 도굴꾼)와 ‘자물쇠지기’ 가문의 연 교수 등과 함께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는 ‘주몽의 사당’을 찾기 위해(검은 늑대는 부를 위해...), 지키기 위해
(연교수는 가문의 임무를 위해...) 서로 쫓고 쫓기는 모험을 한다.
그들은 동굴 속의 갖가지 괴이한 짐승들에게 쫓기다 마침내 주몽의 사당에서 다함께 만나게
된다. 결국 주몽의 사당에 있는 보물이 무엇인지 밝혀지고...
(신비한 돌 해모수, 그 위의 청동 검, 그리고 수천 개의 화살을 동시에 쏠 수 있는 ‘화차’를
발견한다. 보물이란 바로 ‘화차’의 발사를 막아오던 그 ‘소중한 약속’이었다.
바로 구슬아씨의 편지 속에서 이야기 하던 대로... 해모수에 박혀 있는 칼을 뽑는 순간...
‘화살비’가 내린다는... 그러니까... 구슬아씨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한 것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칼을 뽑아든 검은 늑대는...
“한주의 죽음을 방패로 삼아 안장태왕은 이곳을 봉인했어요.
오 대 귀족들은 그를 죽이려고까지 했지만 안장태왕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하나의
나라를 만들려던 그 꿈을 이루려고 했어요.
여긴 바로 그런 안장태왕의 마음이 담겨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이게 소중한 게 아이면 뭐가 소중한가요?
보석보다 값진 게 이런 거 아닌가요?
아저씨도 이 약속을 지키려던 사람 아닌가요?”(268쪽)
금옥이와 현우의 간절한 호소에 자신의 피 속에 흐르는 역사와 민족을 깨닫는다.
그 때... 거대한 뱀의 공격을 받고...
전설의 세발까마귀가 나타나 뱀을 물리친 후...
다친 몸으로 검은 늑대의 어깨 위에서 다시 그림자로 사라진다.
출구가 닫히기 전...
현우와 수한이, 금옥이와 룡길이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우리는 알탐험대! 아자, 아자, 파이팅!”을 외치며 아쉬운 이별을 한다.
이 책의 끝에 우리나라 역사동화의 권위자인 강숙인 작가님의 평이 실려 있다.
“판타지 동화 <주몽의 알을 찾아라>는...
이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뿐 아니라, 그 이야기 속에 우리가 되새겨 보아야 할 몇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에 대한 사랑과,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 아름다운 사랑과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약속에 대한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지요.”(286쪽)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정신없이 빠져들어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뭐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내 마음 속에서도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지는 것을 보면
나도 우리 한민족의 자손이 아니겠는가...^^;;
큰아이(중3)는 나름대로 독특하고, 흥미진진해서 재미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현우와 수한이의 대사 중에...
“호호호, 어머나, 내가 정곡을 찔렀나 보네?”
“너, 진짜!”(74쪽)
라는 이런 대화는 6학년인 남자아이들이 하는 말로서는 너무 여자애들 말투 같고,
이상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책의 처음 부분에서 너무 평양, 서울, 중국이 번갈아 왔다 갔다 해서 다소
산만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것쯤이야 재미로 봐 줄 수 있다나... ^^;;)
그래도 그림의 사실적인 맛이 책의 재미를 한 층 더해줘서 좋단다.(나도 동감!!)
어쨌든...
이 책 <주몽의 알을 찾아라>는 우리나라 역사판타지 동화로서 멋진 쾌거라 생각한다.
한창 드라마 ‘주몽’이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지금...
읽게 된 이 책의 여운은 꽤 길 것 같다.




>> 김재홍 그림작가의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그림이 책을 한층 빛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