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입니다.

벌써 다 자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준비를 하고 있고,
꽃집 앞에 가득한 국화화분이 저마다 향기를 풍깁니다.
갑자기 바빠진 날들로 생활에 두서가 없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에 서평도서로 받은 ‘로잘린드 와이즈먼, 엘리자베스 래포포트’의 <MOM&DAD>,
그리고 중학생인 큰아들 학교 필독도서로 선정된 김훈의 <남한산성>이 오늘 왔습니다.^^;;
이 책은 차일피일 구입을 미루고 있다가 큰아이 덕분에 읽게 되는군요.

 


그런데...

연로하신 시아버님께서 기억이 자꾸 가물가물 하시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허전하고, 우울합니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저희 아버님도 젊은 시절이 있었겠지요.
쌀쌀해진 날이 몸과 마음을 더욱 움츠러들게 합니다.
내일은 시댁에 가서 시어른들 곁에 잠시 있다 오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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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0-2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시아버님께서 좀 어려우신가 봐요. 내일 시댁 가시려는 님, 참 예뻐요.
갈수록 연로해지시는 어른들 뵈면 마음이 짠해요. 그래도 마음도 몸도 쫙 펴시고
힘내시기 바래요. 남한산성을 중학생 필독서로 정해 주었군요, 학교에서요..
음, 중학생들은 어떻게 읽을지 궁금합니다.

뽀송이 2007-10-24 08:27   좋아요 0 | URL
네... 연세가 많으셔서... 안쓰럽습니다.
아이들 자라는 만큼이나 어른들은 한 해가 다르게 약해지십니다.
그래도 님의 응원에 기운 낼게요.^^
참!! 그리고 <남한산성>은 님한테 '씽크투' 누르느라 한참을 찾았답니다.^^;;
저도 아직 이 책 못 읽었어요.^^;; 큰애 읽은 후에 읽으려고 합니다.
다녀올게요.^^

세실 2007-10-2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나이 들면 왜 그리 가물가물 해지는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편안하게 사셔야 하는데...
낼 가시면 따뜻한 말씀 많이 나누고 오세요.
국화향이 눈도 코도 즐겁게 해주는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뽀송이 2007-10-24 08:30   좋아요 0 | URL
세실님 그게 옛날엔 잘 몰랐는데...
저도 이제 철이 드는 건지...
연로해져 가는 시부모님이 마음 아프게 생각됩니다.
조금 있다 가서 다리도 주물러 드리고, 점심도 따뜻하게 먹고 오려구요.^^
오는 길에 국화 화분도 하나 사야겠어요.^^ 향이 좋아요.

치유 2007-10-2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한산성..하니 제 무릎이 시리네요..어른들은 그저 외롭지 않게 말벗만 되어 주어도 큰 힘이 되나 보더라구요..어른들 곁에서 따듯한 시간 보내고 오셔요.

뽀송이 2007-10-24 08:33   좋아요 0 | URL
배꽃님^^ 잘 지내시죠?
맞아요.^^ 어른들은 무료한 시간이 많으신지라 말벗만 되어줘도 무척 좋아하시더군요.^^ 그저 곁에서 함께 있어주기만해도 그리 좋아하시는데 저는 그것조차 잘 못하고 살았습니다. 오늘은 함께 맛있는 점심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텔레비젼도 함께 봐 드리고 올께요.^^

마노아 2007-10-24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성으로 기적이 일어난다면 시아버님은 당장 건강해지실 거예요. 잘 다녀오셨나요? 서울은 오늘 종일 하늘이 흐리고 탁했어요.

뽀송이 2007-10-24 21:09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반가워요.
좋은 계절이지요? 움직이기도 좋아요.^^
효성이라니요.^^;; 잘한 게 하나도 없어요.ㅡㅜ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답니다. 네~ 잘 다녀왔어요.^^
서울은 자주 공기가 탁해서 기관지 관리에 각별하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