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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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일은 어려울 때마다 엄습하는 자폐의 유혹으로부터 나를 구하고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시켜주었다’ 

  

자신을 구하기 위한 글쓰기에서 시작하여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글들. 

작가는 자신의 허영과 위선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며며 욕지기를 느낀다고 말한다. 

팔순 노인이 되어서도 놓지 않는 정신의 탄력이 느껴지는 말이다.

그것은 거저 오지 않는다, 몸을 놀리고, 머리를 놀리고, 정신을 놀리고, 쓰면서 이루어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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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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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파람 큰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무신의 호연지기를 노래한 시조로 기억되는 김종서. 

세종 때 4군과 6진을 개척한 공을 세운 무관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나라의 기초를 다지고 백성의 삶을 돌본 어진 정치인으로 우리의 기억을 새롭게 해야 하나,  

우리의 역사상식이 얼마나 얕고 잘못된 것이 많은지 새삼스럽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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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하늘이 함부로 죽지 않는 것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별들이
제 품 안에 꽃피고 있기 때문이다.
보아라, 하늘조차 제가 낳은 것들을 위해
늙은 목숨 끊지 못하고 고달픈 생애를 이어간다
하늘에게 배우자
하늘이라고 왜 아프고 서러운 일 없겠느냐
어찌 절망의 문턱이 없겠느냐
그래도 끝까지 살아보자고
살아보자고 몸을 일으키는
저 굳센 하늘 아래 별이 살고 사람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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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을 걷다
김석준 지음, 화덕헌 사진 / 산지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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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터전에서  

기억하며  

기억을 아름답게 간직하기 위해서  

현재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함께 묻어 있는 책이다.  

 

지역 일군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 

지금 일군이 되어 일하는 사람들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의 가치관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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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 - 김영갑 5주기를 추모하며
양인자 외 지음, 김영갑 사진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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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던 길 다시 가고 싶다. 

그리고 좀 머물고 싶다.  

그 오름, 그 빛, 그 바람, 그 햇살, 

작가가 느꼈던 그 감각들을 들여다보고 싶다.,  

그 오롯한 시간들이 나를 좀 살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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