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 흔들리다
김미자 지음 / 낮은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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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그림책이 좋아서 읽다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게 된다.

어른이 그림책에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 안에 숨어 있는 아이가 나와 반기기도 하고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을 그림책을 통해 하기도 한다.

글쓴이는 구두장이 요정을 읽고 구두장이처럼
'한가지 기술을 갖고 돈을 벌며 누구에게라도 선물을 베푼다.'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
글을 쓰는 것, 그림을 그리는 것도 그런 마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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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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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모르는 곳에

여러 인생이 있다

네 인생이

둘도 없이 소중하듯

네가 모르는 인생도

둘도 없이 소중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모르는 인생을 아는 일이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누구나 생각을 하며 산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은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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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창비시선 404
이정록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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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는 그늘을 낳고 백일홍나무는 햇살을 낳는다.

 

느티나무는 마을로 가고 백일홍나무는 무덤으로 간다.

 

느티나무에서 백일홍나무까지 파란만장, 나비가 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이 많다

시인은 그것들을 모아 한 상 차려내었다.

그 상을 받고 지나칠 이도 있을 것이요,

고맙게 상을 받을 이도 있을 것이다.

느티나무도 백일홍나무도 시를 통과해서 보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이 되었다.

그 귀한 것들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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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일본에 살다 - 재일시인 김시종 자전
김시종 지음, 윤여일 옮김 / 돌베개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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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부산에서 나고 제주에서 황국소년으로 자란 저자 김시종은 해방되던 날 일본천황의 목소리를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그런 소년이 제주에서 해방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고
신탁과 반탁 소용돌이에서 4 ᆞ3 사건을 겪고 쫓기는 신세가 되어 일본으로 가게 된다.
그 일본에서 60년 이상을 살아낸 김시종.
그의 기억은 아직도 살아 있으며 풀지 못한 응어리도 남아 있다.
4ᆞ3기념관이 세워져 역사 속에 자리매김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이념의 차이를 인정하기보다 적대시하는 분위기 속에 살고 있다.
이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며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하지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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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 공부의 시대
김영란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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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책 속으로의 여행 그 자체가 불경에서 말하는 '무애의 경지'를 향해 가는 여행이었다고 하면 어떨까요,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 같은 경지 말입니다. 달리 명상을 하지 않는 제게는 책이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곧 명상이 아니었나 하는 것이지요.

(109p)

 

 

법의 울타리에서 살아온 저자가 독서에서 건져올리는 깊은 사유들.

저자는  세상의 지평을 넓혀주고 생각의 한계를 넓혀주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공평한 관찰자의 감정을 길렀다고 한다.

 

그 힘이 저자가 세상에 발언할 수 있는 용기의 바탕이 되었다면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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