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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일본에 살다 - 재일시인 김시종 자전
김시종 지음, 윤여일 옮김 / 돌베개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1929년 부산에서 나고 제주에서 황국소년으로 자란 저자 김시종은 해방되던 날 일본천황의 목소리를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그런 소년이 제주에서 해방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고
신탁과 반탁 소용돌이에서 4 ᆞ3 사건을 겪고 쫓기는 신세가 되어 일본으로 가게 된다.
그 일본에서 60년 이상을 살아낸 김시종.
그의 기억은 아직도 살아 있으며 풀지 못한 응어리도 남아 있다.
4ᆞ3기념관이 세워져 역사 속에 자리매김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이념의 차이를 인정하기보다 적대시하는 분위기 속에 살고 있다.
이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며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하지 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