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칵테일과 레코드 - 크리스마스 명반과 홀리데이 칵테일로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 가이드
안드레 달링턴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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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번 해는 이 책 덕분에 크리스마스를 느낌 있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직접 음반을 LP로 들어볼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유튜버를 통해서 찾아서 들을 수 있었다. 빙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 노래를 듣고 있는데 무척 친숙한 느낌이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꼭 나오는 목소리 중 한 분이시다. 영화에서도 들었던 느낌이 나홀로 집의 케빈이 생각났다. 영화 속 크리스마스 명곡이 많아서 영화를 보면 언제든지 그때 그 시절로 소환되는 느낌이 있다.

크리스마스 시작은 조니 마티스의 메리 크리스마스 앨범으로 시작한다. 앨범을 소개하면서 언제 틀까?에 음악과 잘 어울리는 상황이 딱 정해져 있다. 신기하게도 이 음반은 크리스마스 전 파티에 꿀 목소리를 들으며 좋아하는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시작을 위하여 건배한다고 되어 있는데 딱 어울린다. 너무 감미로운 목소리다.

즐거운 친구들과 음악 그리고 칵테일이 준비되어 있다. 거기에 디저트도 준비될 테이니~ 무엇이 더 필요할까 즐기기만 하면 된다.

아래의 빙 크로스비의 메리 크리스마스 앨범의 노래는 딱 연하장을 쓸 때와 잘 어울린다. 찰떡 선곡이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노래를 들으며 감성을 듬뿍 담아서 연하장을 써보자.





엘비스 프레슬리 제왕의 블루 크리스마스 음악과 잘 어울리는 칵테일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화이트 럼 22ml, 블루 큐라소 45ml, 화이트 크랜베리 주스 22ml, 신선한 라임 주스 22ml, 라임 껍질이 들어간다고 한다. 럼과 큐라소가 나오니 코난에서 검은 조직이 생각난다. 책표지와 음악에서 크리스마스의 매력이 넘쳐흐른다. 크리스마스 음악은 좀 식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음악가와 앨범을 만나보니 그동안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이었다. 크리스마스 하면 머라이어 캐리의 음반 역시 거리에 울려 퍼지곤 했다. 크리스마스 하면 이 음악이 빠지면 허전할 정도다. 





진저브레드 쿠키를 먹었는데 복잡 미묘한 살짝 떡진 느낌의 맛이었다. 은근히 입안에 돌아다니는 나름 매력적인 맛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진저브레드 쿠키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추억이라는 영화의 ost가 생각났다. 영화 소개할때 이 음악과 함께 영화의 장면들이 지나간다. 크리스마스 앨범에서도 그녀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잘 녹아있다. 감미로우면서도 사랑스럽고 따스한 크리스마스 앨범이 될 것 같다. 왠지 모르게 살짝 눈물이 핑 도는 느낌도 있다. 여기서 더 나가면 주책이 될것만 같다.



냇 킹 콜의 크리스마스 앨범을 들으면 따뜻한 목소리와 함께 친숙함이 있다. 잘 들어 보지 못했던 앨범도 있지만 친숙한 목소리가 꽤 많았다. The magic of christmas 앨범은 1960년대 내내 베스트셀러 크리스마스 앨범이었다고 한다. 거기에 어울리는 칵테일이 소개된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트리 옆에 기분 좋게 드러누워서 들으면 좋을 앨범이다. 저자는 크리스마스 칵테일과 앨범에 진심이다. 칵테일용 시럽 레시피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칵테일은 신선한 재료와 신선한 시럽이 들어가야 맛이 더 제대로인 듯하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사랑하는 가족과 더욱 즐겁고 신나게 보내고 싶다.





<사진출처 크리스마스 칵테일과 레코드 / 안드레 달링턴 지음 /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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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빛 컬러링 엽서북 : 동물 친구들 - 귀여움의 마법에 걸리는 꿈빛 컬러링 엽서북 3
타케이 미키 지음, 곽현아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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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맘때 면 크리스마스카드를 뭘 준비할까 분주했던 시기입니다. 오래전 일처럼 느껴지네요. 여기저기 구경다니면서 다양한 카드도 보고 즐거웠던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모습에서 어린시절 친구들의 모습도 생각나네요. 꿈빛 컬러링 엽서북을 보면서 뭔가 사부작사부작 시작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앞장은 귀여운 일러스트 동물 친구들이 뒷장은 글을 써서 엽서로 보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쉽게 뜯어지고 엽서라서 종이가 얇지 않습니다. 아마도 엽서를 보낸다면 제가 색칠한 것보다는 원본을 보낼 것 같습니다. 뭔가 민망하기도 하고 친구는 아이 친구가 보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어요.




동물 친구들을 바라보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행복한 미소와 꼭 안아주는 다정한 엄마의 품속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가족이나 커플 혹은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바라보며 색칠하는 사람까지, 행복감이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색연필도 좋고 마카로 칠해보는 것도 좋고 강조하고 싶을 땐 수채화 물감도 좋습니다.



디저트에 푹 빠진 펜더 가족을 보면서 달달하고 귀여운 것은 역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네요. 사랑스럽고 귀여운 눈으로 바라보는 펜더 공주님이네요. 눈동자가 이뻐서 잘 칠해보고 싶습니다. 색칠하다 보면 살짝 실수하기도 하는데 다른 생각 하지 않고 푹 빠져서 할 수 있습니다. 엽서라서 벽에 붙여 놓을 수도 있고 너무 크지 않아서 가볍게 색칠하기 좋아요.

엽서 한장 한장 동물 친구들의 모습과 다양한 소품들이 잘 어울러져 있습니다. 동화속 나라에 온 듯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싶어요.




<사진출처 꿈빛 컬러링 엽서북 : 동물 친구들/ 저자 타케이 미키 /출판사 시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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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호흡법
전채연 지음, 강설 설법 / 황금테고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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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한 가지 호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게 고민입니다.

복식 호흡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복식호흡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호흡법이 있지만 호흡법을 익히기 싶지 않습니다. 절 운동을 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호흡이 잘 안되 여전히 고전 중입니다.

호흡을 신경 쓰면 절 운동의 리듬이 깨집니다.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그동안 들었던 호흡법과는 전혀 다른 신세계였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강설 스님과의 만남을 통해 호흡법을 배우며 겪는 시행착오와 3년여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강설 스님이 전하는 40년 수행 공력의 비밀을 담은 '스님의 호흡법'을 통해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호흡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강설 스님의 호흡법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명료하고 체계적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호흡법을 익혀가는 과정과 스님의 호흡법을 설명하는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첫 번째 가르침, 청량골을 세워라

가부좌로 앉아 청량골을 세우는 자세를 시작으로 척추를 세우고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깊은 호흡을 하기 위해 최소한의 힘만으로 지탱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두 번째 가르침, 횡격막 호흡을 하라

호흡을 꾸준히 연습하고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행자의 호흡과 일반인의 호흡은 출발부터가 달라요. 수행자의 호흡은 화두를 보는 호흡이에요. 삶의 이치를 통찰하고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현실에서 그것을 이룰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해서 절치부심으로 호흡을 해요. 반면 일반인들은 어떤가요? 기껏해야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 혹은 그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호흡을 할 뿐이에요. 모르긴 몰라도 살면서 자기 호흡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도 많지 않을 거예요"(61쪽)

횡격막 호흡을 하는 원리와 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가르침, 가슴이 열려야 한다.

모든 운동의 기본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있어요.

횡격막 호흡이 되며 가슴 호흡을 시작해야 심장도 튼튼해지고 오래 묵은 감정도 정화가 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호흡 수련을 한 지 2년째 됐을 때 가슴 호흡을 통해 오랜 묶은 감정을 정화하였다고 합니다.


네 번째 가르침, 화두가 끊어지지 않게 하라

화두의 개념을 이해하고 스님의 호흡법에 대해서 그토록 강조하는 것은 호흡과 화두가 따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호흡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과 자신감이 차올랐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가르침, 선농 수행과 일상 수행

읽은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어려웠습니다. 호흡법을 눈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따라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호흡법을 3년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해보고 싶습니다.

저자가 느낀 감정을, 몸으로 느꼈던 그 느낌을 저도 경험해 보고 싶으니까요.


다양한 호흡법이 존재하지만 이런 호흡법이 있다는 것에 새삼 짧은 소견으로 나마 그저 행복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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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논어 - 2500년 고전에서 찾는 인생의 진리
야스토미 아유미 지음, 고운기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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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은 속절없다. 곧잘 공중에 흩어져 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군가의 말이 나의 가슴에 들어와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고 기억되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일인가.(들어가는 말 중에서)

누구나 한 번쯤 논어를 읽어봐야 한다고 한다. 2500년 전 공자가 살았던 시대와 한자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논어는 읽기 힘든 책이다. 말도 건너가면 달라지는데 공자의 뜻 또한 누가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공자는 스스로 학문을 터득하며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만나는 사람 모두를 스승이라 생각하여 모든 것에서 배웠다고 한다. 1장에서는 배운다에서 시작한다.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다르다.

한쪽씩 필사를 하면서 뜻을 음미해 보았다. 읽고 쓰다가 이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어 그냥 넘어가기도 했다. 읽는 다 해서 그 뜻을 이해했다 볼 수도 없고 진정한 앎의 길은 생각보다 어렵다. 안다는 것의 기쁨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았다. 알은체를 한다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찔려서 웃었다. 제자에게 공자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보았다고 하는데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책 속에서 공자에 대한 설명은 배움에 빠지면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 인물이라고 짧게 줄이고선 현실을 초월한 듯한 느낌이 든다.

군자란 무엇인가 실로 보기 드문 사람이 아닌가 싶다. 인식의 틀을 새로이 정의할 줄 안다는 것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위기에서 그 사람의 진가가 드러나고 힘든 일을 겪지 않으면 진정 성장하지 못한다. 언제까지 성장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책을 읽으면 그 안에 답이 있긴 하지만 이 또한 자신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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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색환시행
온다 리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시공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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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주간의 크루즈 여행, 그리고 저주받은 원작 <밤이 끝나는 곳>의 인터뷰가 시작된다. 고즈에는 작가로 이번 여행은 남편과 함께 <밤이 끝나는 곳> 이 작품의 실체를 풀어보는 시간이 될 듯하다. 이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고즈에의 입가에 맴돌고 있는 의문점이 있다. 실은 남편 마사하루의 전처 이즈미는 <밤이 끝나는 곳>시나리오를 완성한 후에 자살했다. 고즈에는 이 말을 남편에게 차마 물어볼 수 없다.

나중에 마사하루의 입을 빌려보자면 그 역시도 전 부인의 죽음에 대해서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끔은 그녀의 죽음이 정말 자살인가 그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다. 마사하루는 고즈에가 그런 사실을 안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눈치가 빠를 것만 같던 마사하루가 고즈에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놀라웠다. 알게 모르게 본인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실이 은연중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상처가 있는 사람들끼리 어쩌면 그렇게 두 사람은 끌렸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칭찬으로 두 사람이 남매 같다고 말하는데, 때론 그 말이 비수가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전처 이즈미의 포스트잇에 붙어 있던 필연성은 무얼 뜻하는 걸까? 실은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아니면 뭔가 속 시원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상에서의 일들은 때론 모호한 것도 많고 우리가 가진 상처의 크기를 자로 잴 수도 없다.

바다 위에 떠 있다는 것 자체가 때론 죽음과 가까워져 있어서 그런지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울하지만 무슨 이야기가 이어져 있는 것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것에 이끌려서 읽고 있다. <밤이 끝나는 곳>의 작품이 저주받은 이유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가 불이 나 참변을 당하고 두 번째는 살인사건까지 벌어졌다. 이번에 크루즈 여행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대놓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실체의 공포가 더 크지 않을까 싶다. 고즈에의 어깨에 붙어 있었던 누군가의 그림자가 자신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들러붙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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