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 - 셜록 홈즈부터 히가시노 게이고까지, 추리소설의 정수를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6
무경 외 지음 / 센시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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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그나마 읽게 된 계기라고 한다면 그 시작은 추리소설이었을 것이다. 독서광이었던 언니의 추천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수많은 책 중에서 추리소설 장르가 몹시 매력적이었다. 그 당시에 언니는 많은 장르의 책을 거의 독파했고 동생을 잘 알기에 좋아할 만한 책을 꼭 집어서 선택해 주셨다. 로빈 쿡의 돌연변이를 읽으면서 그 외에도 여러 권을 읽었지만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면서 매력적이었다. 이때 바로 코마라는 단어를 배웠다. 요즘엔 의학 드라마도 많아져서 코마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대중화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즐거움이 다시 살아났다. 오랜만에 펼쳐보는 일기장 같은 느낌이랄까. 아직 현재와 미래도 있기에 더욱 기대되는 장르이다. 많이 읽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글을 읽으면 바로 S.S 밴다인 이 생각난다.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다 추리소설을 접하고 추리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읽고 천재라고 생각했다. 비숍 살인사건을 빼놓을 수가 없다. 엘러리 퀸, 조르주 심농등 탐정이나 경찰이 직접 등장하여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명탐정의 대표로는 셜록 홈즈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명탐정 코난 등 다양한 작품으로 홈즈는 여전히 현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큰 틀은 변하지 않지만 시대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작가들 책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에 이어서 '이 작품이 흥미롭다 편'에서는 작가의 다른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의 책들도 소개해 줘서 새로운 작품을 알아가는 맛이 있다. 아마도 추리소설 마니아라고 한다면 이 책에 나와있는 소설을 대부분 읽었을 것이다. 이 책은 좋아했던 추리소설을 음미하면서 추억 속의 기억을 조금씩 더듬어 갔다. 새로운 책은 추가하고 읽었던 책은 다시 읽어보고 싶다. 사실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김전일에서 나오는 할아버지는 바로 요코미조 세이시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살짝 거부감이 들 때도 있고 가까우면서 먼 나라인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며 느낀다. 섬이라는 폐쇄된 공간이 주는 압박이 있는 모양이다.


우리나라에도 명탐정 유불란이 있다. 한국 추리소설의 시조 김내성, 어린이날 창시자인 방정환의 어린이용 추리소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다. 추리소설의 장르를 1권으로 담기에는 몹시 아쉬운 점이 있다. 저자의 말처럼 아쉽지만 요약본으로 보니 그때의 신선함과 즐거움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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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4451 2025-01-12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혹시 닉네임 유래가 케로로 다소누마소인가요?
 
챗GPT가 골라주는 영어명언 125 - 필기체로 따라쓰기
큰그림 편집부.챗GPT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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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다가 좋은 글을 써보기도 하고 초역논어의 글을 필사하다가 영어로 필기체를 써보면 어떨까 싶어서 보고 있는데 중학교 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빨강머리앤에서 앤이 편지를 쓰거나 글을 쓰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필기체를 멋지게 잘 쓴다. 그때 알파벳에 친숙해졌을 때쯤 필기체를 배웠는데 크게 혼돈이 왔다. 그나마 소문자는 i와 s가 헷갈리긴 했지만 대문자는 i와 j가 잘 구분이 가지 않았고 s가 멋지긴 했는데 역시나 헷갈렸다.

글자를 쓰는 게 아니라 그림을 그리듯이 쓰고 있다. 확실히 기초부터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시작하려니 손에 익지 않아서 자꾸 거부한다. 멋지지 않고 자꾸만 뒤집어진 듯하고 엉망이 되어 간다. 아무래도 꾸준하게 알파벳을 한 달 동안 연습해야 되겠다. 무슨 생각으로 금방 멋진 문장을 외우진 못해도 쓸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멋진 그림과 함께 좋은 글이 영어 정자로 나오고 밑에 필기체로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루에 한 장씩 따라서 써보면 좋다. 유명 인사들이 남긴 격언을 멋지게 필기체로 써볼 수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있다면 그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 알지 못할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 평안한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살아갈 수 있다. 필기체로 쓰면서 좋은 문장을 마음에 담아두고 싶다. 큰크림 출판사에서 미술관련 서적이 꽤 나오는 편이라서 그런지 필기체의 글과 어울리는 풍경을 다양하게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매일 삶을 함께 시간 여행하고 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놀라운 여정을 최선을 다해 즐기는 것뿐입니다. (58-59)

<사진출처 챗GPT가 골라주는 영어명언 125/ 도서출판 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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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5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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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말은 종종 하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그렇게 말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직접적으로는 물가가 너무 오르고 오만 원으로 살 것이 별로 없어서 계속 경기가 나쁘다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 때는 달러가 약세 그리고 엔화가 떨어지고 있어서 '앗 이럴 때 일본에 가면 꼭 사고 싶은 미싱이 있다.' 딱 이 정도 생각하고 있다. 한때는 그라인더가 가격이 내려가고 지금은 달러가 오르고 있어서 그때 구매했던 그라인더 가격이 올라갔다. 어째 내려갈 때는 느낌도 없다가 오를 때만 크게 티가 난다. 마음이 그래서인가.


우선 경제 용어가 어렵다. 대부분 한문이나 영어가 많다. 유가는 왜 폭락하는지 그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시장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간단하지도 않아서 읽으면서 음미하고 있다. 기사를 읽으면서 친숙해지는 게 도움이 되겠다. 저자의 말대로 처음부터 읽어도 되고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도 돼서 크게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아는 이야기라도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사람들의 경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주식과 금 시세이다. 금은 값어치가 확 떨어지지 않고 글로벌 통화로 안정적이다. 특히 비상사태에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금의 가치는 유지된다. 2022년에 금리가 오르면서 금값이 떨어졌었다. 이때 돈이 있었다면 이미 오를만큼 오르긴 했지만 금을 샀어야 한다고 무릎을 탁 쳤다. 근데 돈이 없었다. 그 대신 주가와 금값도 대체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서 점점 식량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고통받고 언제 이 사단이 끝날지 모르겠다.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자급률이 몹시 취약한 나라로 곡물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기사를 보면 다른 가격은 다 오르는데 쌀값은 떨어져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간다고 한다.

회사채와 국채 간 금리 차 커지면 왜 채권이 위험해지나 편에서 금리 스프레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면 금융시장 흐름을 읽는 안목이 좋아진다.(321쪽) 주식 매매 원리와 방법 주식 시세표 보는 법등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본 지식을 제공한다. 가치주와 성장주, 특수사채는 뭐가 특수한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달러가 상승세라 이럴 때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외환 시세 읽는 법이다. 책 표지에서 말한 대로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를 알아야 한다. 경제의 흐름을 알아야 남에게 속지 않고 판단을 잘해서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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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필사 - 책을 덮은 뒤에도 마음에 남는 문장들 손으로 생각하기 8
고두현 지음 / 토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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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의 시작부터 좋다. 정신이 흐트러질 때면 몸을 움직여서 술렁이는 생각들을 흘려버릴 수 있다. 몸에도 근육이 필요하듯 마음의 근육도 키워나가야 한다. 눈으로 읽고 손으로 옮겨 적으면 마음에 새겨진다는 글을 본다. 만년필로 쓱싹쓱싹 써지는 느낌이 좋아서 매일매일 책의 글을 옮겨 적고 있다. 사람에게는 맛있는 밥과 함께 좋은 글이 몸과 마음을 채워준다.

명언 필사에는 수많은 명사들이 등장한다. 책 속에서, 명사들의 삶 속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삶 속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kfc 할아버지로 유명한 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의 이야기를 들었다. 수많은 실패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희망을 찾아 나선 그의 용기에 감탄했다. 모든 일이 그런가 보다. 칼이 만들어지는 과정 역시 쉽지 않다. 두드리고 달구고 물에 담갔다가 두드리고 달구고 펴고 지지고를 수없이 반복한다. 다이아몬드 역시 원석에서 보석이 되기까지 이쁘게 깎아야 한다.




오스카 와일드의 명문장 "우리는 모두 시궁창 속에 있지만, 우리 중 어떤 사람은 별을 보고 있다."(174쪽) 눈을 뜨고 무엇을 바라보는지 사람마다 다르다. 보이지 않아서 눈앞에서 무엇을 놓쳤는지 알지 못한체 그냥 지나가버리는 일도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운명은 다 다르다. 그러니까 섣불리 포기하지 말고 돈키호테처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이 남들이 보기엔 아무짝에 쓸모없다 생각될지라도 나아가라고 말해준다. 사실 남들에게 인터뷰하고 다닐것도 아닌데 남들의 생각이 뭐가 중요할까 싶다.

사람마다 발전 속도가 다르다. 그러니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자. 이르거나 늦거나 간에 내 능력을 키워 노력하는게 중요하다. (187쪽) 삽질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파보자. 어디까지 팔 수 있는지 말이다.





<사진출처 명언필사/ 고두현/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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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쌍둥이 마녀의 쇼핑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9
카와이 미나 지음, 도담 옮김 / 아이노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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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쌍둥이 수습 마녀가 변두리 아파트로 이사 왔습니다. 자연을 즐길 수 있고 집 겉모습은 멀쩡해 보여서 괜찮다 싶었는데 방이 싸게 나온 이유가 있었네요. 방이 너저분하고 거미줄까지 있습니다. 전등도 아직 주인이 오지 않아서 쿨쿨 자고 있어요. 먼지 좋아하고 맛있게 먹는 귀여운 친구도 나와요. 각각 매력이 넘치는 네쌍둥이는 방을 각각 쓰지 않을까 했는데 큰 침대에서 넷이서 함께 자요.





쿨쿨 자고 있는 친구는 소피로 먹보에 태평한 성격으로 언제나 느긋한 편입니다. 보라색 모자를 쓰고 있는 베스는 멋쟁이에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좋아해요.

아래에 녹색 모자를 쓰고 있는 엠마는 가장 부지런한 해결사로 책을 좋아하고 박식하답니다. 마지막으로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 매기는 언제나 밝고 활기가 넘치고 취미는 요리랍니다. 네쌍둥이는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서 쇼핑하러 나갑니다. 마녀인 만큼 고양이도 있는데 네 자매의 성격과 비슷합니다. 그다음 장을 넘겨보면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이 여기저기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찾아보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별똥별 광장이라는 곳에서는 다양한 가게들과 재미있는 노점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여기저기 더 자세히 구경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소품들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특히 다양한 간식이 있었는데 어떤 메뉴를 고를까 한참 고민하며 쳐다보았습니다. 소나기구름 케이크와 방황하는 영혼 솜사탕은 무슨 맛일까요? 여기저기 북적북적한 느낌이 예전의 거리를 보는 듯 활기차게 느껴집니다. 마법의 가루가 뿌려진 듯한, 귀여운 소품이 많아서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네쌍둥이 마녀의 다른 이야기도 알고 싶어요. 이제 막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으니, 그 안에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겠죠. 근데 침대 밑에서 나온 고양이 인형처럼 생긴 것은 무엇일까요?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알아서 청소해 주는 빗자루도 있고 걸레도 있네요. 요즘은 로봇청소기가 있으니 마술이라고 할 정도로 기특하죠. 빗자루가 정겹게 느껴지네요. 바닥을 쓸 때 느낌이 좋아요.



<사진출처 네쌍둥이 마녀의 쇼핑 /글·그림 카와이 미나/옮김 도담/아이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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