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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필사 - 책을 덮은 뒤에도 마음에 남는 문장들 ㅣ 손으로 생각하기 8
고두현 지음 / 토트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문의 시작부터 좋다. 정신이 흐트러질 때면 몸을 움직여서 술렁이는 생각들을 흘려버릴 수 있다. 몸에도 근육이 필요하듯 마음의 근육도 키워나가야 한다. 눈으로 읽고 손으로 옮겨 적으면 마음에 새겨진다는 글을 본다. 만년필로 쓱싹쓱싹 써지는 느낌이 좋아서 매일매일 책의 글을 옮겨 적고 있다. 사람에게는 맛있는 밥과 함께 좋은 글이 몸과 마음을 채워준다.명언 필사에는 수많은 명사들이 등장한다. 책 속에서, 명사들의 삶 속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삶 속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kfc 할아버지로 유명한 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의 이야기를 들었다. 수많은 실패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희망을 찾아 나선 그의 용기에 감탄했다. 모든 일이 그런가 보다. 칼이 만들어지는 과정 역시 쉽지 않다. 두드리고 달구고 물에 담갔다가 두드리고 달구고 펴고 지지고를 수없이 반복한다. 다이아몬드 역시 원석에서 보석이 되기까지 이쁘게 깎아야 한다.
오스카 와일드의 명문장 "우리는 모두 시궁창 속에 있지만, 우리 중 어떤 사람은 별을 보고 있다."(174쪽) 눈을 뜨고 무엇을 바라보는지 사람마다 다르다. 보이지 않아서 눈앞에서 무엇을 놓쳤는지 알지 못한체 그냥 지나가버리는 일도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운명은 다 다르다. 그러니까 섣불리 포기하지 말고 돈키호테처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이 남들이 보기엔 아무짝에 쓸모없다 생각될지라도 나아가라고 말해준다. 사실 남들에게 인터뷰하고 다닐것도 아닌데 남들의 생각이 뭐가 중요할까 싶다.사람마다 발전 속도가 다르다. 그러니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자. 이르거나 늦거나 간에 내 능력을 키워 노력하는게 중요하다. (187쪽) 삽질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파보자. 어디까지 팔 수 있는지 말이다.
<사진출처 명언필사/ 고두현/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