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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이의 추석 이야기'는 한국 고유명절인 추석에 귀향하는 솔이네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추석을 지내기 위해 집에서 나서는 것부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기 위해 막힌 도로에서 고생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시골집에 도착하여 음식장만하고 달맞이 가고 제사지내는 등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추석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이 책에는 글은 별로 많지 않고 주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이 추석의 모습을 너무 잘 나타내고 있으면서 정감이 갑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이민가는 조카에게 선물했어요. 이 책을 보면 이 나라를 떠나 많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나라의 정서나 분위기를 잊지 않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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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속에서 늑대는 대부분 악역을 담당한다. 빨간모자의 늑대가 그랬고, 아기돼지 삼형제에서의 늑대, 일곱 마리 아기양과 늑대 등등 항상 늑대는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의 늑대는 무지막지하고 잔인한 늑대가 아니다.

주인공 루카스는 자기가 잡아 먹을 수 있는 동물들의 목록을 적어가지고 여행을 떠난다.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된다. 여행을 하다가 늑대가 잡아 먹을 수 있는 동물들의 목록속에 들어있는 대상들을 만나지만 사정하는 그들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해 결국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여행을 계속한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곳은 늑대 루카스가 자기가 만나는 동물에게 '제가 잡아 먹어도 될까요?'하고 물어보는 점이다. 항상 사나운 늑대의 모습만을 보다가 이런 귀엽고도 마음약한 늑대의 모습을 보니 정이간다. 이런 것이 패러디 동화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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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는 핵가족 사회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은 조부모의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가족의 형태가 달라졌다고 손주들에 대한 조부모의 사랑까지 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는 손녀 돼지와 함께 살던 할머니 돼지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는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면서 손녀 돼지에게 할머니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할머니 돼지는 손녀 돼지를 데리고 다니며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보여주려고 애쓴다.

나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엉엉 울고 말았다. 내가 엉엉 울자 우리 아이는 당황하여 어쩔줄 몰라 하다가 결국 자기도 울음을 터뜨리고....그래서 우리 모녀는 한참을 엉엉 울게 되었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려 하신다는 것을 느낀 손녀 돼지는 애써 그 현실을 부정해 보려고 애쓴다. 씩씩한 척 용감한 척 해보려고 애쓰지만 눈물이 앞을 가릴 뿐이다. 그런 손녀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마음도 너무나 아프지만 할머니는 마지막으로 손녀에게 너무나 값진 선물을 남기고 떠난다.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할머니 돼지의 사랑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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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강한 척, 아는 척 하기를 즐겨하지만 사실은 약하고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아이들은 그런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되면 슬퍼하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꼬마 박쥐도 발데마 삼촌이나 블라디미어, 또 다른 박쥐들처럼 어두움을 무서워하지 않는 용감한 박쥐이고 싶지만 아직은 어려서 날개도 분홍색인 겁쟁이 박쥐이다. 다행히 꼬마 박쥐는 용감한 소녀 리자를 만나 어두움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이 꼬마 박쥐와 자신을 동일시 할 수 있도록 잘 쓰여진 책인 것 같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두운 것을 무서워한다. 그런 자신이 때로는 부끄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박쥐도 어두움을 무서워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용기를 얻는 것 같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난 뒤로는 어두움을 똑바로 바라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곤 하고 있다. 이 책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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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속담도 있듯이 우리는 살면서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과 생쥐도 태엽쥐를 부러워한다. 왜냐하면 진짜 쥐인 생쥐는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쫓겨다니지만 장난감 태엽쥐는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장난감 태엽쥐은 생쥐가 생각한 것처럼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태엽쥐의 주인인 아이는 새 장난감이 생기자 이미 헐어버린 태엽쥐에게는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고 태엽쥐는 버림을 받게 된다. 결국 처음에는 진짜 생쥐가 태엽쥐를 부러워했지만 나중에는 태엽쥐가 진짜 생쥐가 되는 반전이 일어난다. 이 책에서 태엽쥐와 생쥐의 우정도 아름답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누군가 부러워 할 수 있는 장점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좋은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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