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홈피에서 큐빅박스(MDF책장)를 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미 시간이 조금 지난것이라 주저하다가 메일로 신청을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첫 메일이라고 당첨이 됐단다.
내 뒤에 신청한 분에겐 미안하지만..기분이 좋았다.
목요일 밤 8시에 아파트 1층에 내려다 두겠다는것을 9층(그분집) 현관앞에 두면
내가 가져오겠다고 007접선 약속을 했다. (혹시 버린건줄 알고 다른분이 가져갈수 있어서)
오늘밤 아이들과 천천히 산책하듯 나간것이 8시30분..
우리집에서 5분정도 떨어진 거리라 들고 올것이 걱정도 됐지만. (박스가 많다)
퇴근 늦은 남편에게 기대할수도 없고..아이들과 두세번 들고 올 생각을 했다.
그런데 1층 엘리리베이터 앞에서 내리는 그분..
그분은 날 잘 모르겠으나 약 반년전에 부녀회 주최로 디카특강을 이틀간 해주신 선생님이라
난 그분을 안다^^
인사를 하니 아는척을 해주신다.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인사하고 우린 9층으로 올라가고 그분은 난화분을 들고 밖으로 가신다.
9층 엘리베이터앞에 잘 쌓여있는 박스들..
아이들에겐 작은거 두개씩 들리고 내가 잔뜩 들고..
한번 더 와야겠군..생각중인데..
그분이 9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시더니 박스를 들어주시면서 차를 태워주신다고..
아니 이게 웬떡???
차를 타보니 제사라서 사모님과 인천으로 출발하시려는데 우릴 만난것이다.
운이 좋게 한번에 차를 타고 와서 편하게 들고 왔다.^^
내가 착한일을 해서 복을 받는건지..
왜 이리 운이 좋을까?? ㅋㅋ
그분이 찍으신 사진..

지저분하지만 일단 쌓아두고..
이것말고도 박스가 몇개가 더 있다^^
정리 좀 해야지..
추신:오늘 페르세포네 화장품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