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저녁을 먹는데..어제 해둔 닭죽과 김치찌개를 거실에서 먹었다.
남편이야 늦으니 우리 세식구가 작은상에서 반찬도 없이 먹는데...
재진이 왈.."엄마 우리집은 마음의 양식이 왜 많아요?"
....
밥상옆에 놓여있는 책 바구니를 보고 하는말..
"많이 먹고 부자되라구..."
.....
"엄마 ..이것 책말이예요..책은 마음의 양식.."
혹시 내가 자기말을 잘못 알아들을까봐 마음의 양식이 책이라고 설명까지 해준다..
아들...잘난척하고 싶었지? 마음의 양식이 책인걸 아는척하려구?? ㅋㅋ
잠시후..인어공주책을 보면서 둘이서 하는말..
"인어공주는 진짜는 없지? 책에서 만든거지?"-은영이.
"맞아..아이들 재미있으라고 만든거지..마음의 양식하라구.."-재진이
마음의 양식 많이 써먹는구나...
피아노 학원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베토벤이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배워..그리고 베토벤은 술을 많이 마셨대."-재진
"왜?"-은영
"베토벤이 테리제란 여자를 좋아했는데..(엘리제 아닌가?) 베토벤이 못생겨서 거부했대..(거부권?)
그래서 나중에 귀도 안들리고 설사병 걸려서 죽었대"
ㅋㅋ 듣다보면 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