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우주님과 쵸코렛을 만들기로 했다. 집에서 출발을 하면서 뭔가 시원치않았는데 알고보니 가장 중요한 핸드폰을 안가지고 온거다. 우주님 전화번호가 입력되어 있어서 꼭 필요한건데..핸드폰이 없어서 우주님과 접선이 불가능하게 되버렸다.. 그렇다고 다시 집으로 왔다 가기엔 너무 시간이 늦어지겠고.
불행중 다행이라 우리집 현관문은 비밀번호를 누르면 열리게 되어서 이웃집에 친한 아줌마에게 전화를 했다.
"당장 우리집에 들어 가서 내 핸드폰을 가지고 자기집에 가 있어. 혹시 나에게 전화오면 나 지금 가고 있다고 말해주고..우리집 번호는 ******야"
그리고 건대입구역까지 가서 다시 이웃집에 전화해서 내 핸드폰에 들어있는 우주님의 번호를 알아내서 드디어 통화를 했다. 우주님집에 가보니 작지만 아담하고 여성들만의 공간이라서인지 너무 편했다. 핸드폰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사가지고 간것이 후회 된다. 점심을 사주려고 했더니 우주님이 설에 싸온 나물로 비빔밥을 해주고 잡채까지 데워줘서 배뚜드리고 먹었다..^^
가장 중요한 쵸코렛 만들기는...정말 힘들었다..우주님과 온도도 몰라요 시간도 몰라요..대충 감으로..감으로 만들었는데 그래도 성공을 했다. 우주님이 미리 준비를 다 해놔서 그나마 편하게 만들었다. 우주님이 예상보다 많이 주기도하고 내가 뺏기도 해서 풍족하게 가져왔다.

디카를 안가지고 가서 만들기 과정은 못 찍었다..
알뜰한 우주님이 상자값이 너무 비싸다고 준비해준 별모양 비닐에 포장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이쁘다.
가장 중요한점은 두사람이 각자 두가지 색의 짤주머니를 들고 마음을 맞추어서 색을 잘 맞춰 짜는것이 필요한데 내가 초보라 보니 균일하게 짜지 못한것이 많았다. 그래도 참 뿌듯했다.
내몫은 6개들이 상자 5개 정도인데 우주님이 6개를 주었다. 탱큐~~~~
남편에겐 그냥 볼일있다고 하고 쵸코렛만들기를 비밀로했는데 나중에 선물 받더니 아까워서 못 먹겠다고 한다. 친정에서 설날연휴에 못 만난 오빠네와 남동생 가족들과 저녁약속이 있어서 간김에 쵸코렛을 주었더니 다들 입이 안다물어진다.
알라딘 여러분들도 각자 하나씩 잡아 보시길..






추신..다른곳에서 퍼온 사진인데..이렇게 쵸코렛 만들어요..
초코렛 바를 잘게 다져서 살살 녹인후에 화이트 초쿄렛에 백련초나 녹차 가루를 넣어서 저렇게 색을 낸후..다시 온도를 높여서 짤주머니에 넣습니다.
그리고 위를 잘 묶어준후에 모양틀에 짭니다.
(퍼온 사진이라서 작게 만들었어요..모르는 사람들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