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이 보았다는 '미녀는 괴로워'를 봤다.
역시 김아중 죽이게 나오고 주진모의 눈빛은 나를 흔들었다.
인터뷰에서 카메라 렌즈를 다르게 써서 부드러운 화면을 만들었다고 한것 같은데..
포토샵에서 약간 뽀샵 처리 한것 같은 화면 속의 주진모는..........
정말 나만을 쳐다 봐 주는 듯한 강렬함을 느끼게 해준다.
김아중도 특이한 아이같은 말투로 약간 이상하지만...영화 끝나도 귓가에 울리는 중독성이..
영화속 조연들의 감초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이한위의 "누구냐? 넌??"이 그런 깊은 뜻이 있을줄은 몰랐다.
마지막 장면에서 약간 눈물 흘려주고...10점 만점에 9점.
김아중의 노래도 다 좋다.
저녁을 먹으며 아이들이 묻는다.
"엄마. 오늘 무슨 영화 봤어요?"
"엄마는 괴로워~~~~봤다.
엄마는 미녀니까 미녀는 괴로워 봤어"
"난 또 조폭 마누라 본줄 알았지"하는 은영양..
"뭣이????ㅠ.ㅠ"
"ㅎㅎㅎㅎㅎㅎㅎ 엄마가 조폭마누라 라잖아..딸이.."
옆에서 신이 난 남편..
"새우나 마저 까세요"
소금구이한 새우 껍질 까던 남편에게 한마디 하고..
"나 수술 할까? 어디 할까? 나도 수술했으면 남편 연봉이 달라졌을텐데..."
옆지기의 대답
"내가 다른 여자로 바꿀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