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체 일본의 사체 - 한일 법의학자가 말하는 죽음과 주검에 관한 이야기
우에노 마사히코.문국진 지음, 문태영 옮김 / 해바라기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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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ㅐ목이 너무나 섬뜩해서 책을 꺼낼때 서늘한 느낌이 들었고, 책장을 넘기면서 덜덜 떨리더라. 비슷한 제목 같은 내용의 책이 日本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 법의학이란 것이 아직 낯설은 분야이고 죽음을 쉽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한국의 분위기 때문인지 홍보부족 탓인지.

대담형식이라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으나 앉은자리에서 읽어내릴 수 있을만큼 접근성과 친근성 가독성이 높았다. 에피소드를 통해 그 쪽 일을 잘 알게되고 그 쪽 관련자들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단 점에서 『시골의사의...』가 생각났다. 다만 지나친 담화위주, 에피소드 나열 위주의 전개방식이라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큰 뜻이 무엇인지 잘 잡히지 않은 점은 아쉽다.

기억에 남은 부분이 있다면 "진실을 밝히는 법의학자"부분에서 '정부를 무너뜨린 한 한국의 법의학자'였는데, 어느 직업이건 신념과 진실이 중요함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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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베란다 愛 채소 정원 가꾸기
마키 후미에.이시쿠라 히로유키 지음, 정세환 옮김 / 아카데미북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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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과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식원성증후군, 생로병사의 비밀과 비타민 등을 읽고 먹을거리에 관한 경계심이 커졌었다. 농심 라면에서, 삼양라면에서 뭐시기가 나왓다더라, 맥도날드에서 뭐시기가 나왔다더라, 풀무원 두부가 사실 국산도 아니고 유기농도 아니다더라 하는 통신을 듣고 그렇다면 콩나물과 기타 야채류는 어디가 믿을만한가요~ 하는 질문에 콩나물같은건 그냥 집에서 키워먹어도 쉽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친김에 도서관까지 가서 찾아읽었는데 글쎄, 생각보다 이거 일이 크네. 지금은 임고 준비생으로서 내 일에 충실하고 나중에 교사가 되어 자취를 하고 가정을 꾸릴 때는 방토나 근채류 상추 무 콩나물 같은건 키워먹어도 적절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런 정원보다는 허브 키우는데에 관심이 더 컸지만 이건 실상 우리 먹을거리랑 관계된문제아닌가 ...

계속 책을 읽게 된 배경에 관해서만 구구절절 읊는데 책에 관한 이야길 해보자면, 초보자가 시작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인것이 상당히 자세하게 나와있고 친철하게 팁도 소개해주고있으며 그림도 아낌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상추, 고추 등에만 한정한 것이 아니라 서양채소와 각종 과일까지 범위도 다양하다. 컬러풀해서 제본보다는 사서보고싶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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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더글라스 무크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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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더 월등한 점이 있다면 다양한 사례를 폭넓게 소개했다는 것,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각각의 사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생동감이 부족하고 페이지마다 사례를 채워넣기에 급급했다는것. 스키너 책이 한 소재 한 소재 하나가 보석같았던 책이라면 이 책은 재미있는 부분을 쏙쏙 찾아 읽을 수 있는 백과사전같은 책. 결론적으로 둘다 좋은책이지마는 스키너에 별 하나 더 주고싶다.

작년 교육심리와 생활지도와상담시간에 교수님께 들은 이야기가 참 많이 수록되어있더라. 이책을 미리 읽은 후 그 수업을 들었더라면 참 참고가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과, 교수님께서 참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구나 하는 고마움이 교차되었다. 마, 책 먼저 읽었더라면 수업이 그렇게 흥미진진하지는 않았겠지. (반대로 말하면 수업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들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때 많은 부분을 스킵했다)

인간이라는건 알면 알수록 관찰하면 할수록 아이러니하다.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것들도 꽤나 되더라. 심리에 관한 관심이 날이 다르게 성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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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원성증후군 - 아이를 난폭하게 만드는 가공식품의 재앙
오사와 히로시 지음, 안병수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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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러한 종류의 책을 이제 너무 많이 읽어와서 식상한감이 없지않아있어서..

하지만, 식원성증후군이라는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음식이 초래할 나쁜영향에 대해 조망해볼수있는기회를가지게되었고 음식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수있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대부분이 어떠한 조사를 하고 실험을 하고 사례를 열거하고 관계자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에 치중해있다는것. 물론 그럼으로 인해 더 설득력을 가지긴 했겠지만.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백설탕, 인 등을 과다섭취하면 이러이러한 폐해가 나타날 수 있는데 거기에 따른 과학적 인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보다는 그 사례 열거에 치중했다는 것..

책값이 이것도 만원대인데 도서관에서 읽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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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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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교수님께서 읽어보라고 하셨는데 어영부영 넘어갔다가 이제사 비로소 내 의지로 읽게되었다. 도서관에서 읽다가 배고파 기절할때쯤 할수없이 대출해서 집에서 읽었는데 (대출기록이 남으면서 모니터에 내 사진이 뜨는게 참 싫다) 이런 좋은 책을 왜 이제사 읽게 되었는지 후회가 간다.

잔인하긴 했지만 동물실험 한번으로 인해 지성에 큰 진보가 있었고, 사람에게 가해지는 실험에 있어서는 충분한 동의와 윤리적 지침으로 시행되어야한다.. 혹시 잔인한 동물실험을 정당화한다는 의견이있을까봐.

그리고 심리학적 발전양상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의 지성이 가야할 길이 멀었구나, 아직도 발전하고 있구나 느꼈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면서 적잖이 충격을 받기도 했다. 책읽는 즐거움이란 역시 이래야지.

책을 소유하는것과 빌려읽는것은 한끝차이, 다시 정독할 일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직 읽지 않은 책은 널려 있고 한번 읽은 책은 흥미가 반감되기 때문. 하지만 지난 일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책은 이왕이면 사서 보는게 최고. 나중에 로또라도 되면 아니 월급이 안정적이 되는날 사서 서재에 넣어야지. 사실 지금도 중고샵을 둘러보고있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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