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사람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어버린다면 대체 어떤일이 벌어질까?
매우 특이하고 흥미로운 소재로 나를 사로잡은 이 책은.. 많은이들이 추천도서로 꼽는 책이기도 하다. (사실 작년에 샀는데, 이제서야 읽었다...ㅠ.ㅠ)

백주대로에서 차를 몰고가던 한 남자로부터 시작된 눈이 머는 병은.. 그와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에게도 같은 병을 전염시켰다.
전염병에 준하여 건물안에 격리된 사람들..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작고, 너무나 힘들기만 하다.  게다가 격리인원은 점점 늘어나고 식량배급은 제대로 되지않고.. 그 와중에서 조직을 만들어 식량을 독점하려는 자들까지....
가장 끔찍한건 화장실 문제.... 걸어다니는 모든곳이 화장실화가 된다고 생각해 보라!  아~ 찝찝해...

한 여자는 끝까지 눈이 멀지않고 이 모든 광경들을 본다.  아수라장이 된 도시도....
그녀의 입장에선 차라리 눈이 머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특이하게도 따옴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대화가 없는게 아니라 따옴표 없이 대화 한다. 그럼에도 읽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가끔 헷갈리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정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양장본에 두께도 좀 있고, 글도 듬성듬성하지 않지만.. 한번 잡으면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ng 2006-05-19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좋아하는 소설이에요~

물만두 2006-05-1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라주미힌 2006-05-1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는 햇갈렸는데.. 문단도 나누질 않고..
날개님은 몰입이 잘 되셨나봐요.

날개 2006-05-19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우린 통하는게야~^^
만두님.. 아.... 그 다음에 생략된 말은?
라주미힌님.. 이상하게 저는 하나도 안헷갈리더군요. 음.. 집중해서 봐서 그럴까요?^^;;

Mephistopheles 2006-05-1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m님에게 추천받았는데 빠른 시일내로 읽어야 겠네요..^^

물만두 2006-05-1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야하는데....

로드무비 2006-05-19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가 좋으신 게야. 아무래도.ㅎㅎ

stella.K 2006-05-19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이 책이 끌리던데...^^

반딧불,, 2006-05-19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님께 감사한다니깐요.
저도 넘 잼나게 읽었어요.

날개 2006-05-1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m님이 몽님? 매너님? 마태우스님?^^ 여하튼 읽으셔요.. 얼른~
만두님..ㅎㅎ 쌓인게 책이니 하나 골라 읽는것도 버거우시죠?
로드무비님.. 제가 또 한 머리 합니다..음하하~ (거만모드중...ㅋㅋ)
스텔라님.. 끌릴만한 책이랍니다..^^
별님..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ㅎㅎ

날개 2006-05-1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디님.. 님도 읽으셨군요..ㅎㅎ (그니까 제가 넘 늦게 읽은거야요~ㅡ.ㅜ)

아영엄마 2006-05-20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저도 이 책 읽었어요. 재미있긴 했는데 문단 나누기랑 줄바꿈이 별로 없어서 좀 헛갈렸다죠..(근데 위의 댓글보니 저만 그런 건 아니었군요. ^^*)

날개 2006-05-2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가끔 헷갈리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