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take
롱 테이크는 일명 장시간 촬영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long take, 또는 extended take 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촬영을 할 때 화면을 자르지 않고 계속 이어서 찍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의 장면 내에 동작이 계속 이어져 실제 사건의 진행시간과 화면의 지속시간이 동일하게 되는 촬영 기법인데 처음 영화가 탄생했을 때는 이러한
촬영술이 주류였다고 한다. 하지만 끊지 않고 계속 촬영을 해야 하다 보니까 찍는 중간에 누군가가 틀리거나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고도의 연출을 필요로 하는 아주 어려운 작업이라고 한다. 오해된 작품은 대부분이 롱 테이크로 만들어 졌지만 현대에는 예술적인 승화(?)라고 해야할까?? 암튼 그런 이유로 롱 테이크가 자리 잡게 된 것 같다.
롱 테이크는 커트되지 아니한 단 한 번의 촬영이 평균적인 화면의 길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경우를 일컫는다. 딥 포커스와 롱 테이크는 카메라와 조명 기재가 발달하자 영화에 다량의 광량이 쓰이게 됨으로써 확실하게 영화미학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따라서 이 두 가지의 기법은 미장센의 하위 개념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롱 테이크는 촬영에 있어서 될 수 있으면 끊지 않고 연속시키려는 경향을 중시하기 때문에, 몽타주에 반(反)하는 새로운 리얼리즘 미학에 근거한 영상언어로 정착되어 갔다. 이 기법은 미클로슈 얀초, 짐 자무쉬,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빔 벤더스 등의 감독들에 의해 예술적으로 실현된 바 있다.
우리 나라에서 롱 테이크의 미학을 잘 제시한 사례로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에서 주인공들이 들판에서 '진도 아리랑'을 부르는 5분 10초의 장면이 대표적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두어야 할 사실은 팝 아트의 거장이기도 한 앤디 워홀이 연출한
「엠파이어 빌딩」에서 무려 8시간에 이르는 상영시간 내에 단 하나의 테이크로 작품을 실험적으로 완성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앤디 워홀의 영화 「우울한 영화(Blue Movie)」에서 보여준 바 남녀 주인공의 35분간 러브 신은 가장 긴 롱 테이크로
기록되고 있다.
몽타주가 액션의 급박함을 보여준다면, 롱 테이크는 미장센의 여러 기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용의 안무처럼 정교하게 짜여진 동작과 카메라 움직임을 길게 유지한다. 그것은 대단히 느린 리듬감을 가짐으로써 정적이고 명상적인 느낌을 부여한다. 서로 호응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연극적인 앙상블 연기를 유도하기도 하며, 때로 억제되어 있어서 폐소 공포감을 환기하기도 한다.(송희복)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한 출처에서 읽었듯이 우리나라 작품으로 가장 긴 롱 테이크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에서 주인공들이 들판에서 '진도 아리랑'을 부르는 5분 10초의 장면이라고 하는데 외국의 작품으로는 앤디 워홀의「우울한 영화(Blue Movie)」에서 보여준 바 남녀 주인공의 35분간 러브 신은 가장 긴 롱 테이크로
기록되고 있다고 하니 앤디 워홀의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앤디 워홀의 35분에 견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꽤 유명한 롱 테이그를 사용해 촬영한 작품들이 있다.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 테니 감상해보시고 앞으로 영화를 보실 때 롱 테이크를 주의 깊게 관찰하시길.
"GOODFELLAS" (1990) -- directed by Martin Scorsese
내가 좋아하는 롱 테이크의 한 장면 중 하나인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롱 테이크는 실제 사건이 진행되는 시간과 화면의 지속시간이 동일하기 떄문에 내가 그 장면에 참여하고 있는 느낌이 종종 든다. 나도 저 두 배우들을 따라 걸어가는 느낌이랄까? 연기도 좋지만, 저 장면을 찍기 위해서 초긴장을 하고 있을 스태프나 감독, 그리고 배우들의 긴장감이 전해지는 듯해서 은근한 스릴감도 느껴진달까???^^;
"OLDBOY" (2003) -- directed by Chan-wook Park
올드 보이는 국외에서도 꽤 유명한 작품인가보다. 이 작품에서 롱 테이크가 사용된 부분인데 전문가들은 이 롱 테이크를 높이
사주었다. 아시다시피 롱 테이크는 예정했던 한 부분이라도 틀리면 다시 찍어야 하는데 더구나 촬영하기 어려운 롱 테이크에서 배우가
스턴트맨 없이 싸움 장면을 찍는 것은 정말 어려운데 국민배우인 최민식씨는 스턴트맨 없이 이 롱 테이크를 찍었다고 한다. 자랑스럽다
최민식!!! 딴 얘기지만 2월에 개봉 될 [신세계]도 넘 기대된다. 황정민과 최민식이라니!!!! 2013년 정초부터 호사를
누리는구나.
"CHILDREN OF MEN" (2006) -- directed by Alfonso Cuaron
위
에 있는 올드 보이에서 언급 했듯이 롱 테이크가 가장(?) 어려운 분야가 액션인 것 같은데 이 장면은 그런 걸 감안했을 때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말 대단한 투혼이 아닐 수 없다. 누구의? 물론 감독, 스태프, 배우들의!!!
"KILL BILL Volume 1" (2003) -- directed by Quentin Tarantino
나는 이 작품을 보진 않았다. 유명한 작품인 걸 알지만 쿠엔틴 티란티노 감독의 두 작품( 펄프 픽션과 저수지의 개들)을 본 이후로 그의 작품은 가급적이면 안 보려고 한다는;;; 이 작품에서 티란티노 감독은 클래식한 고정 관념(?)적인 롱 테이크를 비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그래서 그가 유명해지기도 한 것 같지만( 롱 테이크가 아니라 클래식을 한 번 더 꼬아버린 것 같은,,) 참! 얼마 전에 봤던 [박수건달]에서 부산 사투리를 예쁘게 썼던 꼬마가 킬빌에서 우마 서먼이 입었던 노란색 츄리닝 같은 걸 입고 나왔는데 귀여웠고 그 의상을 선택한 센스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는;;;;
"BONFIRE OF THE VANITIES" (1990) -- directed by Brian DePalma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롱 테이크를 자주 사용하는 감독으로 유명해서 그의 롱 테이크 작품만 올려도 페이퍼를 한 열 번은 써야 할 것이다. 그만큼 그는 롱 테이크를 사랑하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누가??내가,,ㅎㅎㅎ^^;;)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없지만 앤디 워홀의 35분에는 못 미치지만 12분이 넘는 롱 테이크 작품을 만들기도 했는데 그 작품은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Snake Eyes (1998)인데 오프닝신은 정말 길~~어 보이는데 유투브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이 작품을 골랐다. 이유는 그가 이 작품에서 웨이터로 깜짝 출연했기 때문.ㅎㅎ
"ROPE" (1948) -- directed by Alfred Hitchcock
이 작품의 롱 테이크 부분을 유튜브에서 찾을 수 없었다. ㅠㅠ 하지만 오프닝 부분을 보시길. 이 작품은 히치콕 감독의 첫 번째 컬러영화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유명한 롱 테이크 샷이 정말 많지만 여기까지. 앞으로 영화를 보실 때 롱 테이크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관심을 갖고 봐주시길
바란다. 나도 이 페이퍼를 쓰면서, 아니 남편이 롱 테이크에 대해 한마디 한 이후로 롱 테이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영화를 더
유심히 보게 되었다.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든 영화관계자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부족하지만 이만 총총.
[위대한 영화의 편집 문법], [영화연출론], [Film Directing Shot by Shot], [영화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