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누어 가진 것들


 

1

 

도라에몽 다이어리는 여친, 피너츠 일력은 동생, 모비딕 머그는 엄마에게로 갔다. syo2018 서재의 달인이 되었고, syo가 가장 사랑하는 세 여자가 작지만 귀여운 것들을 나누어가졌다. 그렇게 박스를 비웠는데, 비었을 공간에 여러 색깔의 미소가 잔뜩 들어있었다. 세 여자가 던져 넣고 간 것 같아서, syo가 그걸 가지기로 했다.

 

아무래도 제일 큰 몫은 내가 가져간 것 같다.

 

 

 

2



이런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좋아하고사랑받고 싶은 감정은 생겨납니다그러나 이런 감정들은 몹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누군가의 성애의 대상으로서 자신도상대방도그리고 관계 자체도 상대평가를 통한 무한경쟁 분위기에서 예외가 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그렇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서만큼은 절대적인 안정과 신뢰를 바라게 되는 것이 이런 감정이나 관계의 특성이지요그래서 어떤 사회학자들은 오늘날 사랑이 일종의 종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절대적 안정과 절대적 신뢰가 어렵다는 것을 알수록 더욱 바라게 되는 모순은 등장인물들이 만성적인 불만 상태에 처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신현경이토록 두려운 사랑, 198-199 


모두들 저마다의 사랑을 한다. 간혹 닮았을 수 있지만 하나도 같은 게 없다. 내가 해도 누구랑 하는지에 따라 자꾸 달라지고, 내가 걔랑 해도 언제 했느냐에 따라 끝없이 달라지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형태나 특성이 아니다. 좌표다.

 

모두들 저마다의 사랑을 한다. 간혹 닮았을 수 있지만 하나도 같은 게 없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라는 것은 대체로 닮았고 간혹 같기도 하다. 왜일까? 아니, 그것보다 더 중요한 질문, 누가 그랬을까?

 

이데아는 이데올로기다. 지적/문화적/사회적/경제적 권력을 쥔 누군가가 자기 입맛에 맞게 빚은 덩어리를 치켜들고, 이것이야말로 사랑의 이데아요! 하고 선포하는 순간, 수평적이고 스스로 빛을 내던 모든 사랑들이 이데아와 얼마나 닮았는가를 기준으로 줄 세워져 수직적 위계 속에 포획된다. 당신의 사랑에 점수가 매겨집니다.

 

이데아는 필요하다. 사랑하니까 목을 조르고 사랑하니까 배를 발로 차고 사랑하니까 원할 때 덮치는 형태의 것을 사랑의 범주에 받아들이는 순간 사람도 사랑도 오염되고 말 것이므로, 사람과 사랑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가 사랑에 대해 정해야할 무엇인가는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랑도 자체 독보적으로 위대하여 사랑의 이데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데올로기가 이데아로 탈바꿈하는 지점이 여기다. 우리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사랑의 형태, 우리가 사랑에 바라도 된다고, 혹은 바라야 한다고 믿고 있는 가치들, 다른 사랑들의 찬탄과 질시를 불러 모으는 크고 아름다운 사랑의 생김새 같은 것들을 정하는 이는 언제나 가치중립적이지도 않고 가치중립적일 생각도 없다.

 

언젠가 A가 술잔을 비우며 이런 식으로 말했다. 나는, 세상 모든 곳에서 진짜 자신을 숨기고, 하고 싶지 않은 얼굴 표정을 하고, 하고 싶지 않은 말을 하며, 하고 싶지 않은 일로 하루를 채워나가는데, 그러니까 정말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한테만큼은 그런 가면과 가식, 거추장스러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진짜 나로, 오롯이 진짜 나로 있고 싶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우리 집에서만큼은, 마음의 부담을 다 내려놓고 싶어. 그러자 B가 말했다. , 나도. 나도 딱 그래. C도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 “우리 집에서조차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못해?”라는 흔한 말을 포장하는 A도 무서웠지만, BC의 동의가 더 무서웠다. AB는 너무도 다른 성격 탓에, 자라며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 일은 포기하고 양해와 인정으로 우정을 쌓아올린 친구들이었다. 그들은 서로가 이제껏 해온 사랑들 역시 이해하지 못했고, 그저 역시 너 답군, 하며 납득할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사랑에 요구하는 것은 기묘하게도 같았다. 심지어 C조차, 아직 한 번도 연애다운 연애를 해보지 못한 C조차, 해보지 못한 사랑에 같은 것을 요구할 태세였다. 나는 무서웠다. 저들에게 사랑을 가르친 누군가가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가 숨은 곳이 높고, 접근할 수 없고, 낱개의 사랑들이 외치는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엄혹한 곳일까 봐.


뭐 새로운 지혜라도 발견한 것처럼 굴었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는 새삼스러울 정도로 여기저기 깔렸다.


  그런데 우리는 렌즈를 통해서 볼 분 아니라 렌즈도 볼 수 있어야 합니다렌즈 없이 볼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투명한 렌즈보편적 렌즈라는 게 다로 있지도 않습니다우리는 모두 '어떤렌즈를 통해서 봅니다그리고 '어떤렌즈를 통해서 본다는 것은 어떤 것은 볼 수 있지만 또 어떤 것은 볼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잠자리의 눈과 인간의 눈이 볼 수 있는 게 다르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특정한 렌즈를 통해 본다는 것에는 '무엇이 보이는가?' 이상의 문제가 들어 있습니다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우리가 '보려고 하는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우리의 시각에는 의지욕망충동 같은 게 개입합니다.

고병권다시 자본을 읽자

  

인간이 아름다움에 대해 갖는 생각은 그의 몸단장에 속속들이 새겨져서 의복을 구기거나 빳빳하게 만들고그의 몸짓에 곡선 혹은 직선을 부여하고결국에는 교묘하게 그의 얼굴 표정에까지 침투하게 된다인간은 스스로 되고자 했던 모습과 흡사하게 되고 만다.

샤를 보들레르샤를 보들레르 현대의 삶을 그리는 화가

 

몇 번씩 비슷한 이미지나 말을 불특정 다수를 향해 반복적으로 발산할 수 있는 '미디어'는 '정치'에서도 스테레오타입을 효과적으로 생산하며겐페이 전투(치열한 싸움을 빗대는 말)를 부채질하는 데 공헌할 수 있다더구나 '미디어'를 매개로 한 스테레오타입의 이미지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당사자들이 지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의식이 높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자신이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스테레오타입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겐페이 전투에 열을 올린다고는 감히 생각도 못한다반면 자신의 ''은 어리석기 때문에 스테레오타입에 흠뻑 젖어 있다고 믿는다그래서 한층 더 스테레오타입을 따라가는 발상에 빠지기 쉽다.

나카마사 마사키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

 

3



대부분이 월세좀 나아봤자 겨우 전세로 계약기간마다 집을 옮겨 가며 사는 이들에게 무겁고 부피가 나가는 책은게다가 그 책을 수납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책장은 이사할 때마다 어마어마한 부담이다부자들은 돈이 생기면 불패의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명품들을 사느라 바쁘고 가난한 사람들은 책을 사도 둘 공간이 없어서 책 사기를 망설인다책은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팔리지도 읽히지도 않고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책을 읽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책 앞에서 어쩔 줄 모르고 방황한다책을 읽지 않는 국민이라고정신문화가 척박한 천민 자본주의 세상이라는 한탄에는 어쩐지 선민의식이 섞여 있는 것 같아 불만이다책을 두는 공간마저 아껴야 하는 삶의 기반 자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닐까?

서영인오늘도 가난하고 쓸데없이 바빴지만, 76 


한국인의 평균 독서율은 OECD 평균에 가깝지만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매우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6~24세의 독서율은 87.4%로 조사국 중 1위다. 25~34세의 경우 85.1%로 5위로 떨어진다그러다 35~44세는 81.4%로 8위가 된다. 45~54세는 68.8%로 평균 이하로 떨어져 16위가 된다이제 문제의 55~65세가 된다이 나이 때의 한국인의 독서율은 몇 위일까나는 별로 놀라지 않았지만 독자들은 조금 놀랄지도 모르겠다. 51.0%로 최하위다!

김욱책혐시대의 책읽기, 47

독서율 통계란 놈을 처음 만났을 때, syo가 놀랐던 대목은 독서율이라는 용어 자체였다. 그건 1년 동안 책을 읽은사람의 비율이라는 뜻인데, 1년에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있긴 있겠지 싶긴 했지만, 을 조사할 만큼 의미 있는 숫자로 존재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정말, 사람들 정말 안 읽는구나, 우와,

 

이러고 띡 넘어 갔던 기억이다. 난 아님. 어차피 남이 안 읽는 거, 내가 어쩔 수 있는 건 아니잖아. 남 걱정 제일 쓸데없는 걱정.

 

그런데 여기 두 분은 그 사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사회현상을 조망한다. 저런 눈을 갖자고 책을 읽는 것인데, 1년에 500권을 때려 읽어도 syo는 이러고 있으니, 독서의 효과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실질적독서율이라는 게 있다면 아마 syo도 걔를 깎아 먹고야 말았을 것 같다......




현명한 생각들을 공부하고그 과정을 똑같이 밟아 보고그것을 이해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정신의 미식가적 활동이다책을 읽는 것은 남의 뇌로 생각하는 것이다하지만 읽은 것을 소화하는 과정은 우리 자신과의 지속적인 대화다여기서 예전보다 좀 더 현명하고 논리적으로 세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가능성이 생긴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세상을 알라

 

 

4



흄은 이 논고의 신판에서 기후가 국민성에 미칠 법한 영향을 논의하는 대목 중 악명을 얻어도 싼 각주를 달았다그는 여기서 자신이 "흑인이 백인보다 선천적으로 열등하지 않을까 곧잘 의심하게된다면서 "지금껏 그런 피부색을 한 문명국가는 없었고행동이든 사유든 한 방면에서 걸출한 개인도 단 한 명 없었다"고 언급한다-실제 경험보다는 개인적 의획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역사상 가장 뛰어난 경험주의자 한 명의 펜에서 직접 나온 것이다스미스의 경우는 이런 실수를 피했다가령 그는 "아프리카 해안 출신 흑인 중 추악한 주인의 영혼으로는 도저히 품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의 관대함을 소유하지......않은 이는 단 한명도 없다운명이 그런 영웅의 나라들로 하여금 유럽 감옥의 쓰레기를 겪게 한 때보다 인류에 대한 자신의 위력을 더욱 잔인하게 행사한 적은 없었다"고 썼다인종이라는 주제를 놓고 흄과 스미스 사이에 어떤 토론이나 공개적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지만어쨌든 현대적 시각에서 보면 이 각주는 흄의 인격과 관련해 진정한 오점 중 하나를 보여준다.

데니스 C. 라스무센무신론자와 교수, 58-59

 

아리스토텔레스의 여자 열등론, 데카르트의 동물 기계론, 그리고 흄의 흑인 미개(의심). 쟤네들 전부 철학사에서 결코 무너지지 않을 거대한 기둥들인데, 그래서인지 이런 대목을 만날 때마다 안심과 불안을 동시에 느낀다. 쟤네들도 별 수 없군, 쟤네들 책이라고 너무 숙이지 말고 보자 이거야! 하는 안심. 쟤네들도 별 수 없군, 쟤네들조차 별 수 없는데 나는 어떡해..... 하는 불안.

 

뭐 어쨌든 재미는 있다.

 

스미스의 발언도, 완전히 문제가 없는 것 같지는 않다. 관대함을 흑인의 특성으로 오해하게 만들 수 있는 발언이고, 그렇게 되면 흑인의 특성과는 또 다른 백인의 특성 역시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러면 즉시 흄의 말과 스미스의 말은 같은 말(같지만 조금 더 고운 말, 그래서 더 영리한 말)이 된다.

 

그나저나 이 책은 진짜 안 넘어간다.......



 

5

 

2019년에는 정말 독서량을 줄이고야 말 생각이다(고 말하면서 아래쪽에 저런 목록을 게시하다니 부끄럽다). 그 대신 한 달 내내 반복해서 읽을 책 두세 권씩을 골라 꼼꼼하게 읽는, 그야말로 과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서친님들 정리 포스트에 올라오는 책들에 비해 syo가 읽은 책이 좀 가벼운 것 같아서 속상했다. 다들 좋은 음식, 몸에 좋은 음식, 예쁘게 플레이팅 된 음식 먹었다고 뿌듯해하는데, syo만 난 그런 거 모르겠고 일단 배터지게 먹었음, 꺼억, 이러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이유로, 1월 내내 읽을 세 권의 책은

 

 

 무질서의 효용 / 리처드 세넷 지음 / 유강은 옮김 / 다시봄 / 2014

동무론 / 김영민 지음 / 최측의농간 / 2018

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

 

되겠습니다. 짝짝짝.

 

 

--- 읽은 ---

김신현경, 이토록 두려운 사랑(12)

서영인, 보담, 오늘도 가난하고 쓸데없이 바빴지만(12)

브루스 손턴, 고전학 공부의 기초

나카네 하지메, 어쩐지 더 피곤한 것 같더라니

오선영, 모두의 내력

 

 


--- 읽는 느낌 ---


1. 정석, 도시의 발견: 넓고 얕다는 느낌

2. 고종석, 황인숙, 황인숙이 끄집어낸 고종석의 속엣말: 내가 골라놓고 이러는 게 좀 웃기지만 어쨌든 안물안궁이라는 느낌

3. 김한민, 아무튼, 비건: 내가 돼지인 것이 돼지들한테 죄스러운 느낌

4. 다쿠미 슈사쿠, 최고의 엔지니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난 왜 자꾸 이런 책을 읽느냐는 느낌

5. 김욱, 책혐시대의 책읽기: 고수는 과연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법이라는 느낌

6. 김금희,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숭배의 기로에 서 있는 느낌

7. 데니스 C. 라스무센, 무신론자와 교수: 꾹꾹 눌러 담아 몇 숟가락 못 먹고 배불러서 눕고 싶은 느낌

8. 유발 하라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목욕재계하고 정좌하고 앉아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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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1-02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셨군요 -

베풀면 그만큼 더 풍성해진다 멋지십니다...

우리가 읽는 것은 쓰기 위해서다라는 걸
실천하시는 것 같아 더 멋지신 것 같습니다.

syo 2019-01-02 23:04   좋아요 0 | URL
미학까지나요 ㅎㅎㅎㅎ 그냥 그다지 필요 없는 물건들을 필요한 사람들한테 돌렸을 뿐이에요. 과한 칭찬이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강나루 2019-01-02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두여자에게 선물하고 머그컵은 나에게 선물했습니다

syo 2019-01-02 23:05   좋아요 1 | URL
그러셨군요 ㅎㅎㅎㅎ 뜻밖의 선물이라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뻤어요.

다락방 2019-01-0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 제가 쓰는 걸로다가... 킁킁.

syo 2019-01-02 23:2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사랑하는 여자들 영원하라!!

카알벨루치 2019-01-02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굿즈로 알라딘꺼 다 가진듯하네요 애들 각각 하나씩 주고 그래도 남아 ...다이어리 쓰기 귀찮아하는 내같은 스탈에 무슨 영화를 누리자고 다이어리만 이렇게...이것도 탐욕이라!

그럼 소님 독서계획은 원래는 읽는대로 읽고 저 3권을 재독 아니면 Slow reading한다는 말인가요! ? 정말 로쟈님 말대로 직장 가지지 말고 알라딘에서 뭐 서포트해서 독서하고 글쓰고 그러는것도 좋으다...ㅋㅋㅋㅋㅋㅋㅋㅋ

syo 2019-01-02 23:27   좋아요 0 | URL
알라딘이 그렇게 해줄리가 없지요ㅎㅎㅎ 로쟈님조차 그런 대접 못 받으실 텐데 syo놈이 뭐라곸ㅋㅋㅋㅋㅋㅋ

저 3권을 슬로우리딩하고 다른 책은 안 읽겠다는 말씀이긴 한데...... 험험..... 어찌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알벨루치 2019-01-02 23:40   좋아요 0 | URL
내 댓글 사라졌다!!!아...

syo 2019-01-02 23:41   좋아요 0 | URL
있는데요??

카알벨루치 2019-01-02 23:42   좋아요 0 | URL
두번째 댓글이 사라졌시요 ㅜㅜ다시 적어야 ㅜㅜ

카알벨루치 2019-01-02 23:43   좋아요 0 | URL
소님 도서관갈때 안대끼고 도서관가고 북플와서 피드숨기고 그러면 책들이 눈에 안 들어올까 다독가인 소님에게 3권만 그거 너무 심한대???ㅋㅋ

알라딘은 로쟈님이나 소님을 그렇게 부려먹는 독재자네! 그래서 로쟈님이 한번씩 문학기행을 탓하며 해외여행 가시나 바람쐬러? ㅋㅋ(이거 로쟈님 보시면 안되는디 ...쩝)

syo 2019-01-02 23:49   좋아요 0 | URL
사실 빌려오긴 10권 채워 빌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하겠다...

카알벨루치 2019-01-02 23:51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그냥 하는대로 하셔! 컬러티비 보다 흑백티비 볼순 없잖아 ㅎㅎ비유가 이상한가? ㅎ

syo 2019-01-02 23:53   좋아요 1 | URL
아니야ㅎㅎㅎㅎ 라디오 들을거에요ㅋㅋㅋㅋ

카알벨루치 2019-01-03 00:12   좋아요 1 | URL
라디오라면 존 치버의 <기괴한 라디오>를 들으시쇼님! ㅋ

syo 2019-01-03 09:46   좋아요 1 | URL
들으시쇼 재밌었닼ㅋㅋㅋ 인정!!

2019-01-02 2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02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9-01-03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선물 못받았지만 받으면 몽땅 내가 가지려고 했는데 딸내미들한테 나눠줘야하나 잠시 고민을... ㅎㅎ 온 다음에 보고 결정해야징.
그건 그렇고 syo 님이 한달에 세권만 읽으시겠다고요?? 어쩐지 알콜중독자 술병 숨기듯 책 읽고나서 숨기실 듯 ㅋ

syo 2019-01-03 09:4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 그러지 않아도 1월 들어 벌써 5권째 읽어버렸어요!! 망했어...

목나무 2019-01-03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자가 셋이나 있다니 syo님은 멋진 남자입니다! ^^
글구 psyche님의 마지막 말씀에 저도 동감입니다. ㅋㅋㅋ

syo 2019-01-03 09:49   좋아요 0 | URL
알고보니 여자가 없어서 그렇지 더 있으면 그것도 또 사랑하는 난봉꾼일 수도 있잖아요!! 확인된 바가 없어서 아직 확신할 수가 없다 ㅋㅋㅋ
그리고 동감하신 그 말씀에는 사실 제가 제일 먼저 동감하고 있었어요......ㅜ

cyrus 2019-01-03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곰돌이 푸’ 디자인이 있는 굿즈를 만든다면 제 동생이 아주 좋아할 것입니다. 동생이 곰돌이 푸를 좋아하거든요. 저는 굿즈를 갖고 싶어서 책을 산 적은 없지만, 동생을 위해서라면 책을 살 수 있어요. ^^

syo 2019-01-03 13:49   좋아요 0 | URL
동생이 있으셨군요. 곰돌이 푸를 좋아하는.
알라딘이 얼른 이 사실을 알아야 할 텐데요.

stella.K 2019-01-03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물안궁 하시겠지만 앰블럼을 보니
스요님과 제가 대화를 본격적으로 댓글 튼게 작년 초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전 2년을 서로 알아도 모른 척 했다는 게
오늘 갑자기 눈에 확 들어오네요.ㅋㅋㅋ

역시 안물안궁하시겠지만 올해 댓글왕 1,2위는 누가 될지
알 것도 같네요. 분명 저는 2위 자리 내놓을 것 같고,
그런 것에 초연한 사이러스도 위태위태할 것 같고,
모르긴 해도 카알님과 스요님이 1, 2위를 놓고 쟁탈전할 것 같다는.
볼만할 것 같습니다. 저는 떡이나 썰고, 고기나 구어야겠습니다.ㅋㅋ

syo 2019-01-03 13:52   좋아요 0 | URL
친구 추가가 안 되어 있었으니 서로가 쓴 글이 서로에게 배달이 안 되었을 거잖아요. 알아도 모른 척 했다기보다는 존재만 인식하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요?? ㅎㅎㅎㅎ

한 며칠 열심히 댓글을 다는 중인데, 어렵네요. 원래 주변머리가 없는 편이라....ㅠ

stella.K 2019-01-03 14:04   좋아요 1 | URL
주변머리가 없긴요. 이렇게 잔망스러운데.
근육이 붙으면 되요. 댓글 근육!
스요님은 할 수 있습니다. 홧팅!!ㅋㅋ

카알벨루치 2019-01-03 16:45   좋아요 2 | URL
난 글을 많이 쓰고 싶은데 요즘 댓글이 너무 많아진 듯 합니다 말이 넘치면 실수가 많은데...

독서괭 2019-01-03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syche님의 “알콜중독자 술병 숨기듯”에 빵터졌네요 ㅋㅋ 근데 syo님은 술병숨기듯 숨겨두고 몰래몰래 읽어놓고는 결국에는 자백하실 듯요 ㅋㅋ

syo 2019-01-04 09:2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언제나 꿰뜛어 보시는 독서괭님...... 좀 무서운데?? ㅎㅎ

뒷북소녀 2019-01-07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단락... 너무 귀엽고 예뻐요... 어쩜 이런 표현을 쓰시다뇨.^^

syo 2019-01-07 13:06   좋아요 0 | URL
별말씀을요^-^ 간만에 소소하게나마 다들 웃을 수 있는 순간이어서 제가 뿌듯했던 것 뿐인데요 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