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8 ()     12:32~     날씨: 후덥지근함.

 

 

오늘은 일요일. 7시경에 눈이 떠졌다. 누워서 기수련을 좀 했다.

아내가 일어나더니 동네 분이 이사 가는데 같이 가보자고 한다. 아이들의 친구네가 평촌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다. 오래 한 동네서 살았는데 이사를 간다고 하니 송별의 인사를 해야겠다 싶어서 따라 나섰다. 인간사 회자정리라고 하지 않았던가.

 

집으로 돌아와 아내는 아침 준비를 하고 나는 기수련을 조금 더 했다. 온 가족이 다 함께 늦은 아침을 먹고 잠시 후에 씻고 출근 준비를 했다. 아내가 오늘은 좀 집에서 쉬지 그러냐고 한다. 나갈 뜻을 비치니, 매실도 담그려고 하니 일찍 들어오라고 한다. 아이들과 아내에게 뽀뽀를 해주고 집을 나섰다. 이제는 일요일에도 출근하는 것이 습관이 들었다.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보리수가 생각나 근처로 가 보았다.

몇 가지 안 남은 보리수 나무에 보리수가 띄엄띄엄 몇 개씩 달려 붉으스름 하게 익어가고 있었다. 서둘러서 몇알 따먹어보았다. 이를 방금 전에 닦아서인지 제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작년 이맘 때는 무척 많은 보리수를 따먹었는데 좀 아쉬웠다. 왜 가지를 다 쳐냈는지 모르겠다.

 

<길가까지 풍성하게 자랐던 가지가 다 어디로 가고... 몇 가지 밖에 남지 않았다~!>



 

<몇알씩 밖에 달리지 않은 보리수>



 

 

어제는 행복에 관한 강의를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해보았는데 내 생각엔 잘 했던 것 같다. 행복에 관한 완벽한 강의가 아니었던가 싶다. (자화자찬이다! ^.^)  피드백을 좀 들어봤어야 하는데 어제 오신 분은 존재 . 깨달음에 관해 관심이 더 많으셨다. 늦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세상에는 깨달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존재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니 참 훌륭하다 싶었다. 이제 내 강의를 들은 이상은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시라고 말씀을 해 드렸다. 하지만 행복한 인생이라는 게 어디 그렇게 쉬운가. 꽤 노력을 해야지 그 달콤한 맛을 볼 수가 있지. 아무튼 보람 있었던 하루였다. 좋은 책도 한권 선물해 드렸다.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행복에 관한 강의를 들어보시려면, 제 홈페이지(http://www.myinglife.co.kr)의 세미나, 공개 강좌를 참고하시길

 

딸 예지가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아주 재미나게 읽었다고 한다. 나도 꿈을 확실하게 꾸기 위해서라도 한번 읽어보아야겠다.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꿈이 있으면 행복할 텐데우리는 모두 꿈이 없다. 그래서 그저 그런대로 대충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아름다운 꿈을 가꿔나갔으면 좋겠다.

 

오늘도 꿈을 위한 하루로 만들어야겠다.

참으로 행복하게 보내야지. 즐겁고 기쁘게

 

 

2008. 6. 8.     12:50

 

 

참으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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